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정말 재미없어요..

푸념.. 조회수 : 3,385
작성일 : 2011-12-12 16:50:49

임산부 인데..그전에 하던 공부를 애 생기고 포기했어요..기회를 놓쳤어요..입덧 심해 입원하고 누워있느라고..

그 이후로..모든게 다 재미가 없어요..집안일도 요리도..더군다나 신랑은 요즘 정신없이 바뻐 2~3일에 한번 집에 들어오니..거진 집에 혼자 있어요...

취미생활로 뭐 배울까? 그런것도 흥미없고..운동도 뭐 임신전엔 땀흘리고 방방뛰는거 좋아했는데..그런 운동 조차 안하니 더 미치겠네요(임산부 요가..걷기 그런거 해봤자 성에 안차고..)....

그냥 열정이 사라진거 같아요..애 낳고도 계속 이대로 살아야 한다면? 정말 우울할거 같아요..남들은 다 자기 길 찾아서 열심히 뛰는데..전 제 길 조차 찾지를 못하고 있어요..그 공부 다시 하기에는...형편이나 사정상 못하겠고..

임신전 점을 한번 본적 있는데..저는 평생 열심히 일해야 하는 성격인데..집에 있으니 병이 나는 거라고 그러대요..자꾸 병난다고..결혼해서도 식당을 차리든 뭘 하든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가래요..그 말이 맞는거 같은데..뛰쳐나갈 용기가 없네요..앞으로 태어날 애때문이 아니고 무기력증에 걸린거 같아요..친언닌 애 둘 낳고도 일 하고 활동도 많이하는데 저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늦게 결혼한 편인데 결혼전엔 결혼 못할수도 있겠다 싶어 어학이든 뭐든 배우려고 애쓰고 그랬는데..지금은 비빌 언덕이 있어서 그런지(친구말론 그렇대요) 아무것도 안하고 인터넷만 하고 있어요..

지금 30대 후반을 달리고 있으니 뭘 시작하고 싶어도 나이 때문에 두려움도 앞서고 나이때문에 뭘 시작하고 싶지 않을 정도니..이거 무기력증 맞죠? 친구는 저보고 무기력증이 심하다는데..어떡해 극복하죠?

IP : 1.245.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2 4:56 PM (14.52.xxx.192)

    제 친구 처럼 혹시 산후우울증 아닌가요?
    처음에는 별거 아닌걸로 생각했다가
    지금은 정신과에서 주는 약이 없으면 힘들어해요.
    의사선생님이 빨리 오면 약까지 먹을 필요없다고 하던데...
    상담받아 보세요.

  • 2. 어차피 한번사는 인생
    '11.12.12 4:59 PM (121.125.xxx.88)

    저는 공부욕심 많아서 결혼 포기하고

    하고싶은 공부 다하고 이제 삼십대 중반 싱글이지만 저도 무기력하고 우울해요

    그냥 그건 성격입디다

    내가 집에 있을 팔자가 아닌데 이런말을 들으면서 계속 현실에 불만이 생기는거죠

    저도 이런입장에서 드릴말은 없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아마 난 어떤상황에서도 무기력하고 불평했을거다
    그러니까 그냥 멀리보지말고 하루하루 살자 이렇게 생각해요

    전 그래서 취업도 급하게 생각안하고
    하루하루 알바( 전공이 전공인지라 알바로 꽤 법니다) 뛰고 그 돈으로 운동하고맛사지 받으러다니고 그럽니다
    책도 보고

    토요일마다 집회하러 다니고

    일단 몸을 움직이세요
    그리고 현실을 직시하세요
    열정을 가지고 움직이고 뭔가에 몰두하고 싶지만 본인이 사랑해서 결혼하고 낳은 아기와 남편이 있쟎아요
    이제 어느정도 본인의 것을 포기하고 엄마로써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십시오

  • 3.
    '11.12.12 6:06 PM (114.204.xxx.58)

    임신 중이신데 ,본인보다는 태교에 관한 공부와 실천을 하시면 즐겁고 재밌지 않을까요?
    남편도 정신없이 일하고 계시니 원글님도 아기와 본인을 위해서 열심히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136 동대문을(홍준표:민병두), 은평을(이재오:천호선)은 참 답답하네.. 14 이해불가 2012/04/05 1,566
93135 알바 혹은 자원봉사자에게 헌정하는 오늘자 장도리... 1 새벽별 2012/04/05 496
93134 지금 선거 물타기 하고있습니다..연애인등등.. 4 .. 2012/04/05 734
93133 사진속 열매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14 열매이름? 2012/04/05 1,852
93132 아래<<김미화 김제동 거짓말>>패스하셈 패스 2012/04/05 830
93131 김미화,김제동,윤도현... 거짓말 7 거짓말 2012/04/05 1,765
93130 저 방금 신경민후보와 악수했어요~ (수줍 ^^;;) 3 여의도에서 .. 2012/04/05 1,269
93129 서유럽 1 서유럽 2012/04/05 590
93128 하우스푸어~~~ 13 어떻할까요 2012/04/05 3,703
93127 제주 7대 경관투표, 마침내 소송전 2 참맛 2012/04/05 999
93126 배우 안석환이 봉하마을 갔다가 탄압받은 이야기 13 Tranqu.. 2012/04/05 2,453
93125 82쿡 4월11일 이후에 올게요^^ 4 ㅁㅁ 2012/04/05 892
93124 좀 비싸도 커피는 꼭 이것만 고집!!!! 13 커피 2012/04/05 3,306
93123 폐백할때 어느선까지 하셨어요? 5 궁금 2012/04/05 1,993
93122 결혼 기념일에 어디서 식사하세요?~ 7 6주년 2012/04/05 1,708
93121 대체 연예인들은 왜그렇게 돈을 많이 주나요? 18 비난 2012/04/05 8,705
93120 앉았다 일어났다 할때, 무릎이 시큰 거리는거..병원에 가봐야 할.. 무릎 이상?.. 2012/04/05 1,540
93119 패스하셈 <<멍청한 김용민 빠>>냉무 냉무 2012/04/05 521
93118 --성매매도 외화를 벌어들이는 애국--이라고 1 사랑이여 2012/04/05 589
93117 남동생이 결혼하는데 폐백할때 봉투로 주는 건가요? 11 ... 2012/04/05 4,720
93116 [선택 2012 총선 D-6] 숨은 5%… 여론조사 하루새 순위.. 2 세우실 2012/04/05 778
93115 멍청한 김용민빠들은 쉴드가 그들을 망치는 줄이나 아세요 15 -_- 2012/04/05 927
93114 7세 아들 영어책 어떤 게 좋을까요? ^^ 2012/04/05 635
93113 선거는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 일입니다. 4 ... 2012/04/05 822
93112 [원전]고리원전 사고나면 한국의 1/4가 방사능 피해 3 참맛 2012/04/05 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