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정말 재미없어요..

푸념.. 조회수 : 2,163
작성일 : 2011-12-12 16:50:49

임산부 인데..그전에 하던 공부를 애 생기고 포기했어요..기회를 놓쳤어요..입덧 심해 입원하고 누워있느라고..

그 이후로..모든게 다 재미가 없어요..집안일도 요리도..더군다나 신랑은 요즘 정신없이 바뻐 2~3일에 한번 집에 들어오니..거진 집에 혼자 있어요...

취미생활로 뭐 배울까? 그런것도 흥미없고..운동도 뭐 임신전엔 땀흘리고 방방뛰는거 좋아했는데..그런 운동 조차 안하니 더 미치겠네요(임산부 요가..걷기 그런거 해봤자 성에 안차고..)....

그냥 열정이 사라진거 같아요..애 낳고도 계속 이대로 살아야 한다면? 정말 우울할거 같아요..남들은 다 자기 길 찾아서 열심히 뛰는데..전 제 길 조차 찾지를 못하고 있어요..그 공부 다시 하기에는...형편이나 사정상 못하겠고..

임신전 점을 한번 본적 있는데..저는 평생 열심히 일해야 하는 성격인데..집에 있으니 병이 나는 거라고 그러대요..자꾸 병난다고..결혼해서도 식당을 차리든 뭘 하든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가래요..그 말이 맞는거 같은데..뛰쳐나갈 용기가 없네요..앞으로 태어날 애때문이 아니고 무기력증에 걸린거 같아요..친언닌 애 둘 낳고도 일 하고 활동도 많이하는데 저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늦게 결혼한 편인데 결혼전엔 결혼 못할수도 있겠다 싶어 어학이든 뭐든 배우려고 애쓰고 그랬는데..지금은 비빌 언덕이 있어서 그런지(친구말론 그렇대요) 아무것도 안하고 인터넷만 하고 있어요..

지금 30대 후반을 달리고 있으니 뭘 시작하고 싶어도 나이 때문에 두려움도 앞서고 나이때문에 뭘 시작하고 싶지 않을 정도니..이거 무기력증 맞죠? 친구는 저보고 무기력증이 심하다는데..어떡해 극복하죠?

IP : 1.245.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2 4:56 PM (14.52.xxx.192)

    제 친구 처럼 혹시 산후우울증 아닌가요?
    처음에는 별거 아닌걸로 생각했다가
    지금은 정신과에서 주는 약이 없으면 힘들어해요.
    의사선생님이 빨리 오면 약까지 먹을 필요없다고 하던데...
    상담받아 보세요.

  • 2. 어차피 한번사는 인생
    '11.12.12 4:59 PM (121.125.xxx.88)

    저는 공부욕심 많아서 결혼 포기하고

    하고싶은 공부 다하고 이제 삼십대 중반 싱글이지만 저도 무기력하고 우울해요

    그냥 그건 성격입디다

    내가 집에 있을 팔자가 아닌데 이런말을 들으면서 계속 현실에 불만이 생기는거죠

    저도 이런입장에서 드릴말은 없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아마 난 어떤상황에서도 무기력하고 불평했을거다
    그러니까 그냥 멀리보지말고 하루하루 살자 이렇게 생각해요

    전 그래서 취업도 급하게 생각안하고
    하루하루 알바( 전공이 전공인지라 알바로 꽤 법니다) 뛰고 그 돈으로 운동하고맛사지 받으러다니고 그럽니다
    책도 보고

    토요일마다 집회하러 다니고

    일단 몸을 움직이세요
    그리고 현실을 직시하세요
    열정을 가지고 움직이고 뭔가에 몰두하고 싶지만 본인이 사랑해서 결혼하고 낳은 아기와 남편이 있쟎아요
    이제 어느정도 본인의 것을 포기하고 엄마로써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십시오

  • 3.
    '11.12.12 6:06 PM (114.204.xxx.58)

    임신 중이신데 ,본인보다는 태교에 관한 공부와 실천을 하시면 즐겁고 재밌지 않을까요?
    남편도 정신없이 일하고 계시니 원글님도 아기와 본인을 위해서 열심히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21 교실폭력의 아팠던 기억이 떠오르네요...(글길어요) 3 옛생각 2011/12/15 1,094
47320 서울에 체조 배울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플로렌스 2011/12/15 810
47319 같은반 아이가 죽이겠다는 문자를 보낸후(길어요) 40 문자 2011/12/15 9,664
47318 꿈 해몽좀 부탁드려요~~ 아이언 2011/12/15 563
47317 진중권과 주병진쇼 이슈들을 들여다보면서 10 진보와 보수.. 2011/12/15 1,404
47316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박근혜 면담 요구 참맛 2011/12/15 489
47315 맞벌이하시는분중 수입 각자 관리하시는분들 계신가요? 11 123 2011/12/15 2,232
47314 도가니] 법원이 인화학교 법인 이사장, 이사 구속영장 기각 sooge 2011/12/15 781
47313 기미 피부과에서 빼도 되나요? 2 얼굴 2011/12/15 2,131
47312 일렉베이스 기타 지금 질렀어요. 잘했다고 해주세요. !! 16 아기엄마 2011/12/15 1,262
47311 수시 3개 합격했는데 등록을 안한 학교에서 전화가 왔대요 4 수시 2011/12/15 3,338
47310 가스렌지 추천좀 해주세요 1 f 2011/12/15 527
47309 정말 슬푸네요. 초1아이가 목,호흡기 안좋아서.. 7 ㅡㅡ 2011/12/15 1,731
47308 일주일에 3일 정도 왕복 10km이상 운동삼아 걸으면 어떨까요?.. 3 결심 2011/12/15 2,086
47307 금목걸이를 선물 받았는데요 궁금한게 있어서요~~ 3 첨처럼 2011/12/14 1,355
47306 아래 이상한 글들 뭔가요? 1 깍쟁이 2011/12/14 680
47305 화장품회사 직원이 금가루 조금씩 빼돌리다 검찰에 '덜미' 1 도둑이너무많.. 2011/12/14 916
47304 단지불회 달력 구입하심 수익금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된다네요 1 명진스님 2011/12/14 661
47303 지금 짝 보다보다 짜증나서 잠깐 적습니다. 22 2011/12/14 10,106
47302 애들 장난감 트램플린 (덤블링) 잘 가지고 노는지요..? 6 사까마까 2011/12/14 1,124
47301 토끼털 패딩, 40만원이면 너무 비싼거죠? 6 환불할까 2011/12/14 1,968
47300 보온도시락 말이에요 1 질문 2011/12/14 868
47299 "정수장학회, 주식 반환하라" 부일장학회 유족 작년 訴제기 3 참맛 2011/12/14 556
47298 여기 운영자 웃기는 여자네요. 51 허걱 2011/12/14 20,268
47297 [10대가 아프다]“아이팟을 함께 묻어주세요” 14살 다훈이의 .. 5 .. 2011/12/14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