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쪽만으로 생각한다는 우리 올케...

시누이 조회수 : 3,132
작성일 : 2011-12-12 14:52:12

가난한 집에 홀시어머니

덤으로 시누이가 둘인 저희 집에 시집와서

까탈스럽고 심심치않게 사고쳐 주는

시어머니하고 남편을 델고 큰소리 한번 안 내고

살아주는 우리 고마운 올케.

 

절대 시누이들한테 시어머니 흉과 남편흉 안보고

좋은 이야기만 하고 시누이들 잘못한것보다 잘해준것만

맨날 이야기하며 뭐라도 하나 더 챙겨 주려고 하는 울 올케.

친정가면 친정에는 쉬러 오는거라고 손에 물 묻히지 말라는 올케

 

그런 올케가 넘 이뻐서 갈때마다 올케 좋아하는거 사다주고

친정엄마꺼 사면서 올케 친정어머니 간식이나 약재등도 챙겨요.

조금 더 여유가 있으면 올케 맛나거 사먹으라고 또는 좋아하는 화초 사라고

용돈이라도 챙겨 주게 되네요.

 

친정엄마한테도 우리꺼보다 사돈댁꺼 더 챙기라고.

그리고 친정엄마가 올케흉이라도 볼려고 하면

먼저 난리치고 엄마딸도 똑같다고 해서

아예 원천봉쇄를 하니 이제는 며느리 흉 안보시네요.

아니 못 보세요.

 

그래도 가끔 올케한테 힘들면 하소연하라고 그냥 담고 살면

병생긴다고 하니까 올케왈

"형님 제 맘 알아주시는 것만으로 되요.

 모든게 좋다 좋다 하면 좋은게 되는데

 나쁘다 나쁘다 하면 나뻐지는 것 같아요.

 전 좋은것만 보고 살래요."

 

친정엄마랑 남동생은 안 먹지만 울 올케가 좋아해서

과메기 샀어요.

오라고 하든지 가서 맛나게 함 해 주려고요.

 

IP : 218.148.xxx.2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2.12 2:55 PM (122.32.xxx.10)

    정말 좋은 올케를 두셨어요. 내 피붙이 아닌데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라니...
    그리고 그 올케분도 정말 좋은 시누이를 가지신 거 같아요. 함께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 2. 올케도 원글님도
    '11.12.12 2:57 PM (112.168.xxx.63)

    제가 보기엔 두분다 좋은 분인 거 같습니다.
    사람이란게 잘하면 잘하는대로 인정해주기 보다 당연히 하거나 더 깎아 내리려고
    하는 심리도 있던데
    올케분도 원글님도 서로 이해하고 고마워하고 배려해주니
    그 관계가 지속되는거 같아요.

  • 3. 아, 정말
    '11.12.12 3:08 PM (114.207.xxx.163)

    따뜻한 올케네요, 요즘 82에서 막장 올케 얘기도 너무 많이 들어서
    성숙한 올케 얘기 들으니 너무 좋아요.

  • 4. ㅜㅜㅜㅜㅜㅜ
    '11.12.12 4:03 PM (122.34.xxx.199)

    아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ㅠㅠㅠ
    저도 원글님같은 올케분 들어오고 저도 그만큼 잘해서, 형제라곤 둘뿐인데 일년에 몇번 안봐도 서로 따뜻한 사이되길 바라봅니다...

  • 5. ...
    '11.12.12 4:20 PM (203.249.xxx.25)

    두분 다 훌륭하시네요^^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들~
    휴우...부끄러워집니다.

  • 6. ...
    '11.12.12 4:33 PM (203.249.xxx.25)

    만약 저리 좋은 마음을 가진 올케더라도, 이렇게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시누이가 없이...당연시 여긴다거나 시집와서 한게 뭐있다고...이딴 식의 마인드라면, 또는 좋은 시집인 줄 착각하는 시누이나 시집 식구들이 있다면 저 고운 마음 유지하기 힘들죠. 전 그래서 항상 시누이 변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올케 고마운 줄 알고, 착한 줄 알아주는 시누이가 있기에...오랜 시간의 좋은 올케 노릇가능하다고 봅니다.^^

  • 7. jinn
    '11.12.12 8:22 PM (61.102.xxx.19)

    정말 부럽습니다....
    전 얼마전에 올케랑 문제가 있어서 글 올렸던 시누인데요...
    눈물나게 부럽네요.

    저는 자기편 되어주겠다는데도 부담스럽다는 올케라
    한마디도 못하고 입다물고 있어야 하는 시누입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49 어제 동행 보다가 맘이 아파서 더이상 못 보겠더라고요. 5 동행 2012/01/13 2,468
59348 아이가 이과 문과 어는쪽 성향인지 알수있나요?? 4 난둘 2012/01/13 1,629
59347 청담동 갤러리라 백화점가려면.. 3 지현맘 2012/01/13 1,045
59346 그치만 에너지 하면 82를 끊어야 한다는 6 에이... 2012/01/13 1,168
59345 남편이 보아가 여신급 미모라는데... 24 ?? 2012/01/13 4,832
59344 나꼼수 목사아들돼지 최근근황 39 온리유 2012/01/13 3,778
59343 단벌 퍼머 이쁜 연예인 알려주세요.. 2 곧 미용실 .. 2012/01/13 1,407
59342 1월 1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1/13 1,011
59341 동사무소 쌀 모우기 9 냉정 2012/01/13 1,159
59340 82님들은 화장품 파우치 어떤걸로 쓰시나요? 1 ,,, 2012/01/13 1,278
59339 초음파 가습기 사용하는데요..남편이.. 질문 2012/01/13 1,038
59338 집 담보 대출 어디가 싼가요? 7 고민 2012/01/13 2,048
59337 김에서 물빠짐 3 마녀 2012/01/13 855
59336 파워포인트 잘 하시는 분- 질문 하나만.. 6 파워파워 2012/01/13 964
59335 무한도전다시볼수있는곳 해라쥬 2012/01/13 714
59334 시판 한우사골곰탕... 2 ^^ 2012/01/13 1,079
59333 머리에 꽉찬 생각버리기 어떻게 해야하나요? 3 스끼다시내인.. 2012/01/13 1,470
59332 1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13 693
59331 정연주 기소한 유죄 검사들 3 noFTA 2012/01/13 1,024
59330 이시영 패딩 ... 2012/01/13 1,252
59329 삼성전자와 LG전자 ‘뿌리깊은 담합’ 시즌1 2 꼬꼬댁꼬꼬 2012/01/13 988
59328 “쌍용차 키가 필요없어…가위로도 열린다” 꼬꼬댁꼬꼬 2012/01/13 1,187
59327 출산 후 탈모문의....조언 부탁드려요 4 화이팅 2012/01/13 1,242
59326 생굴, 냉장고에서 몇일동안 괜찮은가요? 2 초보 2012/01/13 3,887
59325 컴터잘아시는분 3 컴터 2012/01/13 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