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쪽만으로 생각한다는 우리 올케...

시누이 조회수 : 2,687
작성일 : 2011-12-12 14:52:12

가난한 집에 홀시어머니

덤으로 시누이가 둘인 저희 집에 시집와서

까탈스럽고 심심치않게 사고쳐 주는

시어머니하고 남편을 델고 큰소리 한번 안 내고

살아주는 우리 고마운 올케.

 

절대 시누이들한테 시어머니 흉과 남편흉 안보고

좋은 이야기만 하고 시누이들 잘못한것보다 잘해준것만

맨날 이야기하며 뭐라도 하나 더 챙겨 주려고 하는 울 올케.

친정가면 친정에는 쉬러 오는거라고 손에 물 묻히지 말라는 올케

 

그런 올케가 넘 이뻐서 갈때마다 올케 좋아하는거 사다주고

친정엄마꺼 사면서 올케 친정어머니 간식이나 약재등도 챙겨요.

조금 더 여유가 있으면 올케 맛나거 사먹으라고 또는 좋아하는 화초 사라고

용돈이라도 챙겨 주게 되네요.

 

친정엄마한테도 우리꺼보다 사돈댁꺼 더 챙기라고.

그리고 친정엄마가 올케흉이라도 볼려고 하면

먼저 난리치고 엄마딸도 똑같다고 해서

아예 원천봉쇄를 하니 이제는 며느리 흉 안보시네요.

아니 못 보세요.

 

그래도 가끔 올케한테 힘들면 하소연하라고 그냥 담고 살면

병생긴다고 하니까 올케왈

"형님 제 맘 알아주시는 것만으로 되요.

 모든게 좋다 좋다 하면 좋은게 되는데

 나쁘다 나쁘다 하면 나뻐지는 것 같아요.

 전 좋은것만 보고 살래요."

 

친정엄마랑 남동생은 안 먹지만 울 올케가 좋아해서

과메기 샀어요.

오라고 하든지 가서 맛나게 함 해 주려고요.

 

IP : 218.148.xxx.2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2.12 2:55 PM (122.32.xxx.10)

    정말 좋은 올케를 두셨어요. 내 피붙이 아닌데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라니...
    그리고 그 올케분도 정말 좋은 시누이를 가지신 거 같아요. 함께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 2. 올케도 원글님도
    '11.12.12 2:57 PM (112.168.xxx.63)

    제가 보기엔 두분다 좋은 분인 거 같습니다.
    사람이란게 잘하면 잘하는대로 인정해주기 보다 당연히 하거나 더 깎아 내리려고
    하는 심리도 있던데
    올케분도 원글님도 서로 이해하고 고마워하고 배려해주니
    그 관계가 지속되는거 같아요.

  • 3. 아, 정말
    '11.12.12 3:08 PM (114.207.xxx.163)

    따뜻한 올케네요, 요즘 82에서 막장 올케 얘기도 너무 많이 들어서
    성숙한 올케 얘기 들으니 너무 좋아요.

  • 4. ㅜㅜㅜㅜㅜㅜ
    '11.12.12 4:03 PM (122.34.xxx.199)

    아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ㅠㅠㅠ
    저도 원글님같은 올케분 들어오고 저도 그만큼 잘해서, 형제라곤 둘뿐인데 일년에 몇번 안봐도 서로 따뜻한 사이되길 바라봅니다...

  • 5. ...
    '11.12.12 4:20 PM (203.249.xxx.25)

    두분 다 훌륭하시네요^^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들~
    휴우...부끄러워집니다.

  • 6. ...
    '11.12.12 4:33 PM (203.249.xxx.25)

    만약 저리 좋은 마음을 가진 올케더라도, 이렇게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시누이가 없이...당연시 여긴다거나 시집와서 한게 뭐있다고...이딴 식의 마인드라면, 또는 좋은 시집인 줄 착각하는 시누이나 시집 식구들이 있다면 저 고운 마음 유지하기 힘들죠. 전 그래서 항상 시누이 변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올케 고마운 줄 알고, 착한 줄 알아주는 시누이가 있기에...오랜 시간의 좋은 올케 노릇가능하다고 봅니다.^^

  • 7. jinn
    '11.12.12 8:22 PM (61.102.xxx.19)

    정말 부럽습니다....
    전 얼마전에 올케랑 문제가 있어서 글 올렸던 시누인데요...
    눈물나게 부럽네요.

    저는 자기편 되어주겠다는데도 부담스럽다는 올케라
    한마디도 못하고 입다물고 있어야 하는 시누입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02 부부 스포츠 댄스 배우시는 분들 계시나요? 부부 취미 .. 2011/12/12 1,039
47401 피아노를 전공 하고픈 아이들은...이런글 저런글을 읽고.. ... 2011/12/12 1,280
47400 하이패스 단말기 다른사람이 -한분이라도 알려주세요 3 잘 몰라서요.. 2011/12/12 1,462
47399 초등덧셈 뺄셈 7 질문 2011/12/12 2,007
47398 돌아가신 해경 대원 생각할수록 너무 억울합니다 6 ... 2011/12/12 1,693
47397 국어만 못하는 아이 이번방학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독서계획 조.. 2 초등3 2011/12/12 1,545
47396 대치동 쪽에서 대원외고반 있는 수학학원 있나요? 2 알려주세요 2011/12/12 2,381
47395 아웅--너무 웃기네요..ㅋㅋ 미챠.. 2011/12/12 2,101
47394 대학 선택 고민됩니다. 38 사비나 2011/12/12 3,696
47393 냉동된 토막닭으로 닭죽 맛있게 끓일 줄 아시는분.. 2 2011/12/12 1,897
47392 서서일하는직업에 좋은 편한신발 추천해주세요 3 로이스 2011/12/12 5,026
47391 버스나 지하철에서 어린아이 자리 뺏으려는 어른들 이해 안가네요... 4 이해불가 2011/12/12 2,135
47390 퍼왔습니다 진정한 패션 종결자 야상점퍼 대참사 3 evilka.. 2011/12/12 3,471
47389 색조화장 잘 안하는 사람한테 괜찮은 립스틱 6 립스틱 2011/12/12 3,498
47388 하지정맥 레이저수술 2 궁금이 2011/12/12 1,731
47387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1 속상한 저입.. 2011/12/12 1,122
47386 성당다니시는 분들께 여쭤요 5 ,,, 2011/12/12 1,891
47385 중국 어선을 총으로 제압하라!!! 1 쑥빵아 2011/12/12 1,002
47384 요즘은 아파트 이름을 쉽게 짓는다네요.. 5 에휴,,, 2011/12/12 4,050
47383 가카의 때이른 퇴임준비????? 1 .. 2011/12/12 1,730
47382 신랑 보약 지어주려고 하는데요 10 초보주부 2011/12/12 2,062
47381 왜 조선일보는 안철수에게 목을 맬까.. 6 아마미마인 2011/12/12 2,582
47380 또 야근이다...... 혹 아시는 분.... 3 분당 아줌마.. 2011/12/12 1,462
47379 (급질) 에어로치노 사용해 보신 분들.. 어떠신가요? 13 에어로치노 2011/12/12 5,948
47378 소득공제 가능한 연금저축 말이에요.. 8 .. 2011/12/12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