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에 홀시어머니
덤으로 시누이가 둘인 저희 집에 시집와서
까탈스럽고 심심치않게 사고쳐 주는
시어머니하고 남편을 델고 큰소리 한번 안 내고
살아주는 우리 고마운 올케.
절대 시누이들한테 시어머니 흉과 남편흉 안보고
좋은 이야기만 하고 시누이들 잘못한것보다 잘해준것만
맨날 이야기하며 뭐라도 하나 더 챙겨 주려고 하는 울 올케.
친정가면 친정에는 쉬러 오는거라고 손에 물 묻히지 말라는 올케
그런 올케가 넘 이뻐서 갈때마다 올케 좋아하는거 사다주고
친정엄마꺼 사면서 올케 친정어머니 간식이나 약재등도 챙겨요.
조금 더 여유가 있으면 올케 맛나거 사먹으라고 또는 좋아하는 화초 사라고
용돈이라도 챙겨 주게 되네요.
친정엄마한테도 우리꺼보다 사돈댁꺼 더 챙기라고.
그리고 친정엄마가 올케흉이라도 볼려고 하면
먼저 난리치고 엄마딸도 똑같다고 해서
아예 원천봉쇄를 하니 이제는 며느리 흉 안보시네요.
아니 못 보세요.
그래도 가끔 올케한테 힘들면 하소연하라고 그냥 담고 살면
병생긴다고 하니까 올케왈
"형님 제 맘 알아주시는 것만으로 되요.
모든게 좋다 좋다 하면 좋은게 되는데
나쁘다 나쁘다 하면 나뻐지는 것 같아요.
전 좋은것만 보고 살래요."
친정엄마랑 남동생은 안 먹지만 울 올케가 좋아해서
과메기 샀어요.
오라고 하든지 가서 맛나게 함 해 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