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인데 넘 우울하고 땅으로 꺼질듯 피곤해요.

만성피로 조회수 : 2,567
작성일 : 2011-12-12 13:28:27

요즘 들어 너무 피곤하고 지치고 우울하고 감정을 걷잡을수가 없어요..
이모든 짜증들이 애들한테 (4살,3살)갈때가 많습니다.무지하게 참는다고 하는데도
한번 빗장이 풀리면 저도 조절이 안되네요..때리진 않지만..소리지르고 폭풍화를....

남편은 자영업으로 밤 10시나 되어야 문닫고 옵니다..애둘을 데리고 직장다니고
살림하고 육아하고 퇴근하면 또다른 일터로 가는듯한 느낌으로 애들과 놀아주고
실신하듯 잠이 듭니다,

요즘은 애들하고 못놀아주고 주말에도 걍 티비틀어주거나 과자주고 저는
널브러져있네요..활력이 없어요..

주말도 남편은 출근합니다..일년에 쉬는날이 명절빼고는 없네요..본인도 쉬지않고
일하니 고단하기도 하겠지만 저는 정말 이러다 죽겠다 싶습니다..

애들이 좀 크면 이런것도 해결된다는데 현실이 너무 고달프네요..직장인이라면
금요일까지 일하고 주말에 리프레쉬로 쉬어줘야하는데 주말이 더 힘들어요..
애들 세끼밥먹이고 마트가서 장도보고 놀아주기도 해야하고..이모든것을
제가 혼자 다하려니 이제 짜증을 넘어서 울분과 억울함..화병이 생기네요..

가게하느라 빚을 얻어서 그거 갚느라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안타깝긴합니다만
그것마저도 미울때가 있네요..잘다니던 회사나 다니지 무쉰 자영업한다고....
가까이 친정시댁이 있으면 주말에 잠시 맡겨두고 좀 쉬기라도 하는데.
양쪽다 멀고...겨울이라 애둘데리고 갈때도 없고 가기도 겁나고..

주말에 애들 친구들이 놀러왔는데 또래애들끼리 물건가지고얼마나 싸우는지
정신없고 스트래스 만땅 더 쌓이고 참 방법이 없다 싶습니다..

다행히도 애들 어린이집에서 저녁까지 다 해결하고 주말에만 밥해먹는게
식사의 전부예요..그게 조금 편하다면 편할까...

넘 피곤해서 영양제하나 주문했네요..보약도 소용없고..각종 영양제도 소용없지만
혹시나 싶어서 또 주문하게 됩니다..
집사정이 좀 어려운데 자꾸 퇴사생각만 하게되고..도우미 쓰는것도 금전적으로 좀 딸리는데
걍 도우미쓰고 주말에 애들 놀곳에 위탁하고(문화센타 같은데) 저도 조금씩 쉬고..
이러면서 더 버티는게 낳을지 매일 고민하게 되네요..

근데 체력이 떨어지고 피곤하니 우울증이 오려고합니다..피곤한데 살은 더 찌구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주말이 정말 피곤하고 힘들어요..

 

 

IP : 210.94.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sd
    '11.12.12 1:31 PM (59.2.xxx.12)

    저기요... 제가 경험자인데요
    해결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어요.
    코스코 종합비타민 싸구려 ㅠ.ㅠ 에다가 비타민씨 500mg짜리 하루에 1알
    그리고 홍삼톤 농축한거 양 적은 파우치 있거든요. 그거랑.
    이렇게 드셔보세요. 몸이 좀 덜 피곤하니까 견딜만 하고 화도 덜 내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저는 매월 찾아오는 마법까지 정말 어마무지한 통증에 어마무지한 양에...

    조금만 더 힘내시고, 기운내세요. 곧 지나간답니다.

  • 2. 토닥토닥
    '11.12.12 1:57 PM (122.45.xxx.33)

    힘들때죠
    원글님 힘내세요 아이들 웃는 모습 잠자는 모습만 떠올리세요
    폭풍화내시면 나중에 아이들이 인간관계시에 주눅 들어요 눈치만 늘고

    다 살아가려고 하는 짓인데 점점 시들고 있죠
    하루쯤은 아무것도 신경쓰지말고 게으름 피워보세요

    그세월 금방 지난답니다
    눈물이 나올만큼 그리워지기도 하죠

    차라리 어릴땐 육체가 고달프지만
    크면 머리가 고달퍼져요

    그래도 남편이 게으르지않고 자기일에 충실하다면
    원글님 조금 릴렉스하시고
    모든일에 완벽하려고 노력마세요

    때론 아이들 눈꼽에 헝클어진 머리인채로 그냥 푹 쉬어 보세요
    아마 며칠 후면 기우나서 또다시 아이들 재롱에 웃고 있을겁니다

    지금 피곤하고 힘드신거 미래를 위한 저축이라고 생각하세요
    원글님 아자아자 홧팅!

  • 3. ㅇㅇ
    '11.12.12 2:38 PM (211.237.xxx.51)

    갑상선검사 한번 해보세요.
    증상으로 봐서는...살이 더 찌고 그렇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338 투표했나요? 3 문자 2012/04/11 599
96337 투표하고 왔네요 2 투표가이긴다.. 2012/04/11 548
96336 아파트 사시는 분들 투표독려하는 방송 나오고 있나요? 11 전혀 안나와.. 2012/04/11 1,047
96335 전두환, 투표소에서 “추징금 언제 내나”질문에(꼭 투표해야하는 .. 8 아..조!!.. 2012/04/11 1,985
96334 젊은사람 1 관악갑 2012/04/11 630
96333 실시간 투표현황 확인하세요~ 1 나의 권리 2012/04/11 2,708
96332 시험앞두고 공부하러 나가있던 남편 투표하러 왔네요 6 개봉박두 2012/04/11 1,091
96331 투표했어요!!! 1 경기도민 2012/04/11 674
96330 젊은층 투표가 늘었나요? 5 ... 2012/04/11 1,297
96329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5 우연인지? 2012/04/11 1,107
96328 급질)이와중에 죄송. 교과서 어디가서 사나요? 3 dma 2012/04/11 694
96327 지금 투표하러 가요^^ 4 ^^ 2012/04/11 588
96326 이제 퇴근하고 투표하러 갑니다 ^^ 3 두분이 그리.. 2012/04/11 725
96325 펌) 그네를 위한 트위터꾼의 패기.JPG 3 ... 2012/04/11 1,321
96324 박그네를 좋아하는 고성국씨가 50% 못 넘길거라고 함- 우리가 .. 7 끌레33 2012/04/11 1,837
96323 투표줄이 길어요!!! 3 백만순이 2012/04/11 1,073
96322 입은 살고 행동은 굼뜨고... 1 -.- 2012/04/11 672
96321 투표하는데 줄이길어요 4 랄랄라 2012/04/11 1,128
96320 투표인증 팁...호란이 했던거요 2 소희맘 2012/04/11 1,888
96319 레인부츠 신으면 발에 땀이 차지 않나요? 구입시 사이즈는 운동화.. 4 레인부츠 2012/04/11 2,739
96318 나는 꼼수다 호외 올라왔어요 (냉무) .. 2012/04/11 792
96317 투표했습니다... 1 존심 2012/04/11 621
96316 투표하고 출구조사도 했어요.. 2 단풍별 2012/04/11 1,073
96315 업데이트 - 곳곳에서 투표소 줄이 늘어서 있다는 제보들~~ 4 참맛 2012/04/11 1,551
96314 투표할 때ᆢ 6 행복 2012/04/11 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