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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자 패밀리님.. 저도 완전 패닉입니다..도와 주셔요..

중2 아들맘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11-12-12 12:12:03

부자 패밀리님.. 저도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중2 아들녀석 수학때문인데요..

이 녀석이 2학기 중간고사에서 지필은 두개가 틀려 92점을 받았더군요..학년 평균이 68점이고 제 아이 여지껏 학원 안 다니고 혼자 하는 수학이라 잘 했다고 칭찬을 해 줬었지요..

근데..서술형 점수가 56점이 나왔더군요..

거기다 엊그제 치른 기말에서 4개가 틀렸는데 두 문제는 못 풀겠더랍니다.

제가 지금 완전 패닉 상태입니다.

여지껏 백점 아님 한개 정도 틀려 왔었구요..

10월경에 정석 진도 나가면서 일주일에 한번 오시는 과외쌤을 붙였어요..

아이가 평소에 제 학년 심화문제를 다섯 문제씩 매일 풀고..나머지 시간은 강남구청 인강를 들으며 정석과 쎈으로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만 모아서 일주일에 한번씩 선생님께 질문하는 식으로요..

이 선생님과 2회 정도 수업 하다가 아이가 기말 공부하고 싶다며 근 한달 정도 쉬었네요..

선생님이랑은 내신 대비를 전혀 못하고 아이 혼자 공부를 했었구요..

아이랑 수업한지 2번 정도 밖에 안된 분이라 선생님도 전혀 아이 실력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말을 치뤘어요..

부자 패밀리님..수학의 길을 완전히 잃었습니다..제가

도대체 어디서 잘못 되었는지..중2 수학을 다시 개념정리부터 하는게 맞는건지..

아이 말로는 오늘부터 9가를 개념원리책으로 한번 더 공부하며 (9가,나는 인강과 쎈으로 작년 겨울방학때 한번 공부했었습니다..)

정석 진도를 나가겠다는데  8나에서 이렇게 학교 시험에서 못 푸는 문제가 두 문제가 있는데도 해결하지 않고 진도만 빼도 될런지..

부자 패밀리님..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플리즈..ㅠㅠ

IP : 182.212.xxx.1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자패밀리
    '11.12.12 8:54 PM (58.239.xxx.118)

    에공 놀라셨겠네요.

    일단적어주신 내용으로 분석을 좀 하자면 8나와 7나가 연계가 되어 있어요.각도문제와 도형문제는 그래요.
    지필에서 4개가 틀렸고 2개는 손도 못댄다고 하는데..그런데 또 심화는 했네요.
    그럼 분명 개념에서 흔들리고 있다는이야기고 응용하는데 있어서 아이가 다양하게 적용을 못하는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보통 2학기 내용에서 1학년 2학년은 연계가 상당히 되어 있어요. 개념이 왔다갔다 한다 이말이죠.
    2학년것만 해서도 안되고 1학년것이 안되어 있음 또 불안해요.
    그리고 이 단원에서는 개념을 잡았다고 해도 그걸 도형에서 적용하는 문제에서 힘듭니다.
    문제자체가 죄다 응용이거든요. 도형을 자기맘대로 가지고 놀수 있어야 하는 상황.
    보통은 이 단원에서 애들이 힘들어해요.
    그리고 문제가 어려웠단 생각도 드네요.공부한 내용으로 봐서는 쉬우면 잘 치는 아이같고
    꼬아놓고 어렵게 내면 적용이 안되는 ...
    저역시 이단원은 가르쳐놓고도 심화단계에서 여러가지 도형유형을 만나면 고민을 하기도해요.
    그만큼 어렵단 이야기..

    어쩄든 2학년 도형단원이 자유자재로 안된다는거고 응용부분에서 힘들었단 부분이 하나가 되겠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문제는 이렇게 정도로 좁게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부분은 도형에 대한 이해가 넓은 아이들이 잘하거든요.

    너무 당황하거나 힘들어할 필요는 없구요 또 이단원들은 고딩과의 연계가 크지 않은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건 맞지만 심화까지 가지고 놀지 못한다 해도 고딩때 크게 그런것들이 작용하지 않는..
    중간까지는 해야 하지만 심화까지 다 하지 못해도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라는겁니다.

    그러니 아이말대로 9가를 하게 하는게 맞구요.
    다만 집에서 8나 부분이 아쉽다면 심화를 하지 마시고 개념과 관련된 공식.
    예를 들면 사각형의 성질에서 여러가지 성질들에 대한 이해. 평행선에 대한 정리 각과 이어지는 공식들이 있을거예요.
    그것들의 정리는 필요합니다.
    고딩가서 베이스로 그런것들을 알아야 할때가 있거든요.



    그럼 정리해드리면 9가는 하되 8나 내용의 개념은 확실히 하고 가자 이렇게 정하시구요.
    8나는 정리가 되어야 하는게 아마도 9나할때 베이스가 될겁니다. 고딩보다는.
    그때 써먹어야 하니 심화로 하지 마시고 응용까지만 애가 다시 정리할수 있게 하라고 지도를 해주세요.

    서술형점수를 보니 심화는 아이가 깊이 못받아 들이는것 같구요.지필도 4개가 틀렸다면 심화내용은 부실하다 싶네요..응용편도 그렇고..응용편까지만 손을 보면 9나 할때 끌어다 쓸수 있을 가능성은 보입니다.
    어차피 그 내용은 도형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개념들이고 다시 8나 심화까지 볼 필요는 없어요.
    필요하지만 단독으로 잘 안쓰이는것들이라..나중에 연계될때는 기본개념으로만 끌어온다는 말..

    점수상으로 패닉상태일수는 있지만 엄마가 먼저 추스리시고 아이가 계획잡아서 마음 다질수 있도록 도움주세요.
    한번 무너졌다고 회복안되는건 없어요.그리고 아직은 중 2니깐요.

  • 2. 원글이
    '11.12.12 10:53 PM (182.212.xxx.113)

    늦은 시간에 혹시나 싶어 들어 왔더니 장문의 글을 남겨 주셨네요..
    정말 누구에게도 물어보고 의논할 대상이 없어 하루종일 우울하고..정말 기운없는 하루였어요.
    누구보다 수학을 좋아하던 아이였고.. 초등 3학년부터 방학때면 하루 4시간씩 수학만 풀던 아이가 그나마 제게 유일한 희망이었던 수학이 이렇게 비참하게 쓰러지리라곤 생각조차 못했었어요..
    응용과 심화를 스스로 한다고 아이에게 믿고 맡긴게 원인이었던것 같아요..

    네.. 8나는 고등수학과 연계가 없다고 하시니 심화보다 기본개념과 관련된 공식을 한번 정리하고 넘어 가겠습니다.
    근데 제 아들이 응용과 심화가 힘들다 하시면 앞으로 수학에서 많이 힘들어 할 수도 있을까요?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암튼 부자 패밀리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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