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발합니다.

작성일 : 2011-12-12 12:07:16
엊그제 토요일 저녁, 
아이의 생일이기에 늦은 저녁을 먹고 2001아울렛 중계점 지하에 있는 파리바게트로 케잌을 
사러 들렀습니다.  거의 폐점을 30여분 남겨두고 있던 시간이라 빵이 놓여 있던 진열대에는 
거의 비워져 있던 상태였지요.  저 먼저 앞서 케잌 진열대를 들여다 보고 있는데, 뒤따르던 
아이와 아빠가 갑자기 "어..." 하는 소리에 뒤돌아 보니, 빵진열대 ㄱ 자 모서리에 두개의 못을
박아 놓았더군요. 
그 못에 아이 옷이 걸리더니 북~ 하고 주머니부터 10여센티 이상 찢겨져 나가 너덜 거렸습니다.
아이가 어리지도 않기에 뛰거나 하지도 않고, 그냥 서서히 케잌진열대 쪽으로 걸어들어오는 
상황이였거든요.  순간, 좀 당황스러웠고, 그 못을 거기에 두개씩 박아놓은 상황에 화도 나고..

그 상황을 본 직원이 옆에 있던 다른 직원에게, "이걸(빵 바구니) 왜 여기다 안놨어~"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 

잠시후, "에구.. 케잌 사러 오신거 같은데, 그럼 케잌 50% 가격에 드릴게요"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갑자기 저 말에 화가 솟구치더군요. 

그 못은 빵 바구니가 밖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였겠지만, 그 상황에 우선적으로 '죄송하다'
'괜찮으시냐' 는 등의 문장이 나와야 함이 당연한거 아닐까요. 

아이 겉옷... 게스오리털 점퍼 34만원정도 하는 제품이였어요.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직원분의 태도에 너무 화가나서 얼굴 벌게지며 확 나와버렸는데, 본인의 말 실수가 
급 당황스러웠던지 엘리베이터 앞까지 쫓아와서는 "화나셨냐고... 제가 잘못한거 같다고.. 비싼 옷인거
같은데.. " 라는 말을 연이어 하더군요. 

"됐습니다. 50%에 케잌..... 그 말에 정말 거지가 된 기분이였네요.."  라며 게스 매장에서 수선 맡기고
케잌도 못산채 집에 왔는데요... 
이런 비 상식적인 사고를 가진 직원분의 행동에 이틀이 지난 지금도 너무 화가나서 왠지 여기에다가라도
토로 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아이에게 괜찮냐... 정말 죄송하다... 이런 말 한마디만 다정하게 건넸어도 사람인지라 씁쓸한 마음
까지는 들지 않았을텐데.... 정말 우울한 12월의 생일날 이였네요. 
IP : 220.93.xxx.1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2 2:40 PM (210.94.xxx.101)

    그냥 나오셨어요? 그 집도 참... 케이크 50%할인이 문제가 아니라 최소한 수선비라도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혹시 받으셨나요? 달라고 하시지 그랬어요. 옷이 상했는데 너무속상하네요

  • 2. ..
    '11.12.12 6:11 PM (220.93.xxx.141)

    아뇨.. 수선비는 받을 생각도 없었네요. 어쩜.. 제 입에서 수선비.. 라는 말이 나올까봐 선수치는 모습같아
    보여 안쓰럽더군요.
    옷이야 수선 맡기면 되지만요.. 기본적인 예의가 없으신 듯 한 모습에 괜히 화가 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102 국어책읽는 한X인 나도 연기하고싶다 13 연기력제로의.. 2012/03/15 2,579
84101 새누리, 이번에 '여성비하 전력' 인사 공천 파문 밝은태양 2012/03/15 533
84100 훤 뭐죠? 양명을 저렇게 가게 내비두다니...삼류 들마에요.. 10 짜증 2012/03/15 2,663
84099 여성 비하적발언 석호익 그냥 공천(펌) 1 ... 2012/03/15 632
84098 친구에게 주는 작은 선물 2 친구야 2012/03/15 874
84097 흑(그레이)진주 목걸이 30대 후반에게 어울리나요?~ 4 ^^;; 2012/03/15 2,053
84096 넘해요 10 해품달 2012/03/15 2,123
84095 이런분이 국회의원인가요? 1 ..... 2012/03/15 742
84094 유치원에 한아이가 3 도로시 2012/03/15 1,214
84093 지병 없으면 레드불같은 에너지 음료 먹고 죽지는 않죠? 5 ... 2012/03/15 2,061
84092 헤어 컨디셔너.. 추천 해주세요~ 2 컨디셔너 2012/03/15 1,863
84091 커피메이커 쓰시는 님들 어찌하시는지... 2 따라쟁이 2012/03/15 1,414
84090 제주도 2박3일 떠나는데요 2 제주도 2012/03/15 955
84089 양촌리 이장이나 해야할 인물이 서울시장 완장을 차고있으니... 3 ... 2012/03/15 1,163
84088 내가 선거참여 풍자 콘서트를 기획한 이유 1 2012/03/15 1,084
84087 삼성 기흥사업장에 다니시는 분,,, 15 2012/03/15 2,891
84086 10년전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 한나라당은... 2 역사의 아이.. 2012/03/15 608
84085 멍게, 해심같은 것을 생물로 잔뜩 보내왔네요 도와주세요 34 이걸뭐하냐?.. 2012/03/15 6,695
84084 명품보다 여행, 운동, 책에 우위를 두는 이유는요, 27 ....... 2012/03/15 5,048
84083 미국유학생비자에 대해 여쭤 봅니다. 8 미국학생비자.. 2012/03/15 1,567
84082 전세등기 3 알려주세요 2012/03/15 969
84081 연금보험과 국민연금중... 4 버블.. 2012/03/15 2,465
84080 지고트 브랜드 어떤가요? 2 패션테러리스.. 2012/03/15 4,736
84079 3.16 파업콘서트 따끈한 뮤비가 나왔습니다,. 1 엘가 2012/03/15 673
84078 유시민씨 실망 입니다 12 2012/03/15 3,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