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때는 역시 딸인가봐요~ㅠㅠ

딸 아들 다 있지만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11-12-12 09:50:50

사실 둘다 예쁜 자식입니다.

아들은 귀여운 편이고 올망졸망하게 생겼고 딸은 그냥 평범하고 조금 통통한 정도..

딸은11살이고 곧 12살이며 살짝 사춘기 전단계의 모습을 보이지만 아직은 순댕이에요~(사실 사춘기가 와서 좀 앙칼져졌음 하는 바람도 있어요 너무 순해저텨서요^^;;;;;물론 순한 시절을 그리워할날 오겠지만요)

아들은 정말 애교 그자체죠..

엄마 쪼아 쪼아 하루종일 집에서 저 쫓아다니며 뽀뽀를 쭈욱 해주고 나서 하던거 하고...티비 보고 있다..

"엄마 뽀뽀 좀 해줘야지."하고 잊었다는 듯 뽀로로 와서 또 끌어안고 뽀뽀하고 지 할일 하러 갑니다..

어리지도 않아요..곧 9살 되는 초등 1학년생이에요~

사실 애교도 많고 생각지도 않는 미모까지 타고 나줘서(?)또한 막내라 많이 안고 스킨쉽도 많이 하며 키웠어요.

잘때는 제 품에 안겨서 안떨어지기도 하고..누가보면 둘이 좋아 죽는 애인(?)같다고 합니다..

딸아이는 그런 모습을 보면 "으 닭살이야"하고 이제 지도 다 컸다고 너스레를 떠는데.

그래서 딸 서운할까봐 저도 아들과 똑같이 딸아이에게 스킨쉽을 할라고 하면 은근히 빼서 서운하죠^^;;;

어릴때부터 그랬어요..입을 한참 내밀고 졸라대야 뽀뽀를 해주던 딸이였으니까요~익숙하긴 합니다..

 

대신 ....아들녀석은 싹싹한만큼 성깔도 있습니다.

 기분나쁠때 우리집에서 짱을 먹습니다..ㅡㅡ (고래 소리 소리 지르는건 기본입니다)

하도 말을 안들을때는 제가 집을 나간다고 짐을 쌉니다..

너 맘대로 하라고 ㅡㅡ;;;;;

그러면 여기서부터 반응이 180도 갈립니다.

딸 반응은"안되요 엄마 없음 저 못살아요..저는 엄마가 없음 안되요"<--정신적인 표현의 멘트..난 정신적으로 딸에게 중요한 존재인거죠 일단

아들 반응

"엄마 밥은/?나 굶어죽어?"

거두절미하고 서두도 없이 이렇게 표현합니다..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화난척하고 싶은데 더 못하고 웃고 말죠ㅡㅡㅋ

정신적인 면에서 보다는 나는 밥을 챙겨주고 자기를 돌보는 사람인데 반해 딸은 좀 다르네요.

밥은 어떡해던 누그던 먹여주면 그만이지만 엄마는 이세상에서 저 혼자랍니다..(딸 만세)

어제도 아파트 게단 걸어내려가는데 남편이랑 아들이랑 쌩하니 먼저 가버리더군요..

뭐 상관 없습니다..누가 먼저 가던^^

딸이 옆에 제 팔짱을 다소곳이 끼더니.

"엄마 저랑 같이 가요..엄마 안외롭죠?"

"....고마워....."

사실 외롭기는 뭐가 외롭겠어요.

너무 살갑고 고마운 딸래미 더 신경써야겠죠?

밥도 먹다 말고 이것저것 반찬을 얹은 수저를 저 먹으로 주는것도 딸이네요^^;;;;

이러다 딸바보 되겠어요^^;;;

아들녀석아..

좀 보고 배워랏^^~(누나처럼 때라도 안부렸음 좋겠어용)

IP : 112.152.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2 10:02 AM (1.225.xxx.105)

    그건 딸이라서가 아니고 그 아이의 성격이에요.
    님네와 바뀐 집도 많답니다.
    두 아이다 참 멋지네요.

  • 2. 저희 집이랑
    '11.12.12 10:14 AM (115.136.xxx.39)

    많이 비슷하네요. 아들 성깔이 장난 아닌것만빼고.. 저희 아들은 제 앞에서만 코믹댄스를 춰요. 거울앞에서 엄마 웃기려고 날마다 개발한대요.ㅋ 딸은 이것 저것 잘 챙겨주고요. 결국 아이 둘이 전부 엄마만 애지중지한다고 남편이 저더러 정치를 잘했대나..ㅎ

  • 3. 에고..
    '11.12.12 10:32 AM (222.116.xxx.180)

    우리는 딸(중3)이 그래요. 그럼 엄마 밥은 어쩌라고.. 아들(중2)은 엄마 없으면 안돼~~~ 내가 잘 할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96 이제 각 학급과 교정 곳곳마다 CCTV설치해야 할 것 같아요 3 왕따문제심각.. 2011/12/26 878
51195 형제의 부인되시는분 1 부주 2011/12/26 791
51194 몸이 이상해요 222 2011/12/26 804
51193 견과류 파는 사이트 제니 2011/12/26 716
51192 엄지손가락 빨기가 너무 심한데 어떻게 고칠까요? 3 .. 2011/12/26 761
51191 시집조카 결혼 때 부조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12 외숙모 2011/12/26 3,767
51190 컴에서 문제없는 동영상이 티비에선 소리가 안나요. 6 도와주세요~.. 2011/12/26 4,865
51189 45에 애기낳으면 미친짓일까요? 48 고민 2011/12/26 10,475
51188 이혜훈 "정봉주가 왜 유죄?" 1 세우실 2011/12/26 1,059
51187 크림치즈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주세요~~~ 4 .... 2011/12/26 2,972
51186 생리할때 파마해도 잘 나오나요? 6 ... 2011/12/26 5,764
51185 군대 면회 얼마나 자주들 가세요? 7 군대면회 2011/12/26 2,983
51184 jin님의 글에 박수를 보내며 10 봄날 2011/12/26 1,466
51183 식혜는 보온밥통 없으면 못 만드나요?... 4 식혜 2011/12/26 1,434
51182 달력사진이 좋아 거실에 걸어두고싶네요. 1 궁금해요. .. 2011/12/26 662
51181 민주통합당 26일부터 선거인단 모집 다 참여 가능 5 noFTA 2011/12/26 570
51180 영어학원 레벨테스트 준비 어떤 책으로 하는게 좋을까요? 1 레벨 2011/12/26 785
51179 누수 됐을때요.. 1 심란 2011/12/26 495
51178 전세 알아보기 막내 2011/12/26 622
51177 홍대 공대 수시는 잘 한 거 맞죠? 2 아리송~ 2011/12/26 1,599
51176 이 교정할 때, 알아봐야 하는 것들..문의 4 목동 교정치.. 2011/12/26 1,114
51175 12월 26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1/12/26 734
51174 자살 중2 母 "나도 교사, 지난주 멍 물으니…&quo.. 8 ㅠㅠ 2011/12/26 4,278
51173 이화여대 재학생&졸업생 865명 경향신문 전면광고 22 참맛 2011/12/26 3,190
51172 예정일 넘겼는데 아기가 안나와요 10 초조임산부 2011/12/26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