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때는 역시 딸인가봐요~ㅠㅠ

딸 아들 다 있지만 조회수 : 1,525
작성일 : 2011-12-12 09:50:50

사실 둘다 예쁜 자식입니다.

아들은 귀여운 편이고 올망졸망하게 생겼고 딸은 그냥 평범하고 조금 통통한 정도..

딸은11살이고 곧 12살이며 살짝 사춘기 전단계의 모습을 보이지만 아직은 순댕이에요~(사실 사춘기가 와서 좀 앙칼져졌음 하는 바람도 있어요 너무 순해저텨서요^^;;;;;물론 순한 시절을 그리워할날 오겠지만요)

아들은 정말 애교 그자체죠..

엄마 쪼아 쪼아 하루종일 집에서 저 쫓아다니며 뽀뽀를 쭈욱 해주고 나서 하던거 하고...티비 보고 있다..

"엄마 뽀뽀 좀 해줘야지."하고 잊었다는 듯 뽀로로 와서 또 끌어안고 뽀뽀하고 지 할일 하러 갑니다..

어리지도 않아요..곧 9살 되는 초등 1학년생이에요~

사실 애교도 많고 생각지도 않는 미모까지 타고 나줘서(?)또한 막내라 많이 안고 스킨쉽도 많이 하며 키웠어요.

잘때는 제 품에 안겨서 안떨어지기도 하고..누가보면 둘이 좋아 죽는 애인(?)같다고 합니다..

딸아이는 그런 모습을 보면 "으 닭살이야"하고 이제 지도 다 컸다고 너스레를 떠는데.

그래서 딸 서운할까봐 저도 아들과 똑같이 딸아이에게 스킨쉽을 할라고 하면 은근히 빼서 서운하죠^^;;;

어릴때부터 그랬어요..입을 한참 내밀고 졸라대야 뽀뽀를 해주던 딸이였으니까요~익숙하긴 합니다..

 

대신 ....아들녀석은 싹싹한만큼 성깔도 있습니다.

 기분나쁠때 우리집에서 짱을 먹습니다..ㅡㅡ (고래 소리 소리 지르는건 기본입니다)

하도 말을 안들을때는 제가 집을 나간다고 짐을 쌉니다..

너 맘대로 하라고 ㅡㅡ;;;;;

그러면 여기서부터 반응이 180도 갈립니다.

딸 반응은"안되요 엄마 없음 저 못살아요..저는 엄마가 없음 안되요"<--정신적인 표현의 멘트..난 정신적으로 딸에게 중요한 존재인거죠 일단

아들 반응

"엄마 밥은/?나 굶어죽어?"

거두절미하고 서두도 없이 이렇게 표현합니다..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화난척하고 싶은데 더 못하고 웃고 말죠ㅡㅡㅋ

정신적인 면에서 보다는 나는 밥을 챙겨주고 자기를 돌보는 사람인데 반해 딸은 좀 다르네요.

밥은 어떡해던 누그던 먹여주면 그만이지만 엄마는 이세상에서 저 혼자랍니다..(딸 만세)

어제도 아파트 게단 걸어내려가는데 남편이랑 아들이랑 쌩하니 먼저 가버리더군요..

뭐 상관 없습니다..누가 먼저 가던^^

딸이 옆에 제 팔짱을 다소곳이 끼더니.

"엄마 저랑 같이 가요..엄마 안외롭죠?"

"....고마워....."

사실 외롭기는 뭐가 외롭겠어요.

너무 살갑고 고마운 딸래미 더 신경써야겠죠?

밥도 먹다 말고 이것저것 반찬을 얹은 수저를 저 먹으로 주는것도 딸이네요^^;;;;

이러다 딸바보 되겠어요^^;;;

아들녀석아..

좀 보고 배워랏^^~(누나처럼 때라도 안부렸음 좋겠어용)

IP : 112.152.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2 10:02 AM (1.225.xxx.105)

    그건 딸이라서가 아니고 그 아이의 성격이에요.
    님네와 바뀐 집도 많답니다.
    두 아이다 참 멋지네요.

  • 2. 저희 집이랑
    '11.12.12 10:14 AM (115.136.xxx.39)

    많이 비슷하네요. 아들 성깔이 장난 아닌것만빼고.. 저희 아들은 제 앞에서만 코믹댄스를 춰요. 거울앞에서 엄마 웃기려고 날마다 개발한대요.ㅋ 딸은 이것 저것 잘 챙겨주고요. 결국 아이 둘이 전부 엄마만 애지중지한다고 남편이 저더러 정치를 잘했대나..ㅎ

  • 3. 에고..
    '11.12.12 10:32 AM (222.116.xxx.180)

    우리는 딸(중3)이 그래요. 그럼 엄마 밥은 어쩌라고.. 아들(중2)은 엄마 없으면 안돼~~~ 내가 잘 할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96 물고기도 녹이는 '독극물', 식수에 풀었다 7 참맛 2012/02/24 1,059
73995 손걸레 대체할 거 알려주세요.. 5 아놔.. 내.. 2012/02/24 1,453
73994 아가가 한시간에 한번씩 깨요..저좀 살려주세요 ㅠ 9 밤이무서워 2012/02/24 3,324
73993 김재철 MBC 사장 "파업에 엄정 대처"(종합.. 12 세우실 2012/02/24 1,456
73992 작은아이 레진했던 어금니가 썩었는데 금으로 떼우라네요.. 3 금니 2012/02/24 1,726
73991 애매한 분들 만 죽어갑니다 7 정신이 나갔.. 2012/02/24 1,547
73990 가족과 인연을 끊는게 쉬울까요? 5 ,,, 2012/02/24 2,959
73989 [원전]후쿠시마 2호기 심상찮다…온도차 12℃확대 4 참맛 2012/02/24 1,001
73988 신촌에서 미드 영어스터디 하실분?(3기 회원) 1 오늘이라는 .. 2012/02/24 813
73987 낼이 이삿날인데 식기세척기때문에요 3 리턴공주 2012/02/24 1,009
73986 하나님이 남보다 女를 먼저 창조하시었다면.... 3 tru 2012/02/24 778
73985 평소 이런 생각을 갖고 사는 머저리 3 사랑이여 2012/02/24 901
73984 능률영어사는 아이패드로 듣기가 다운이 안 되나요? ... 2012/02/24 484
73983 전망좋은 동, 조용한동 어느아파트 선택하시렵닉까? 10 사과짱 2012/02/24 1,852
73982 아들뿐인 엄마들이 절 부러워할때 무슨 말을 하시나요? 31 모임많은 여.. 2012/02/24 3,564
73981 미스터도넛 은근히 맛있네요? 7 .. 2012/02/24 1,776
73980 32평 확장 거실에 몇인치 티비 놔야 적당할까요? 14 티비가궁금해.. 2012/02/24 3,940
73979 李대통령, 대학생들 `쓴소리' 경청한다 3 세우실 2012/02/24 586
73978 분당 21세기종합검진 에서 나라에서 하는 대장암 검사할려고요 3 재순맘 2012/02/24 1,493
73977 강우일 주교, 한미 FTA 강력 비판.."가혹한 빈곤을.. 2 NOFTA 2012/02/24 706
73976 확실히 이불청소만 열심히 해도 비염이 좋아지네요 10 비염 2012/02/24 3,496
73975 엄마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이 첼로 강습을 시키는데요.... 1 첼로 2012/02/24 1,189
73974 매실주가 너무 많은데 활용법좀알려주세요 1 ... 2012/02/24 862
73973 자기얘기만 하는 친구.. 11 ........ 2012/02/24 4,898
73972 만능 커터기 추천해 주세요 추천해 주세.. 2012/02/24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