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며느리는 예쁘면 좋겠죠...
키도 크고 몸매도 늘씬하면 좋겠죠...
학력도 좋고 똑똑하고 영리하고 지혜로우면 좋겠죠...
그 무엇보다도 착한 여우였으면 좋겠어요.
그냥 여우면 너무 이기적일거 같고
배려심있으면서 상황에 따라 여우처럼 빠릿도 했으면 정말정말 좋겠어요.
그그 무엇보다도 내 아들을 사랑하고 내아들의 단점을 장점으로 봐줄있는 여자라면 좋겠어요...
우리 아들......
키도 크고 잘 생겼고 학교공부도 잘해요..
책도 많이 읽고 전시회, 공연 이런것도 좋아해요.
피아노도 오래 쳐서 악보도 잘 보고 지금도 계속 레슨 받고 있어요.
편식도 안하고 옷도 메이커 이런거 모르고 엄마가 사주는데로 잘 입어요.
용돈도 쓸줄을 모르고 주는데로 차곡차곡 모으고 있어요.
아침에도 한번만 부르면 네하고 벌떡 잘 일어나요.
전소리 할것도 없고 본인 해야 할 일 스스로 잘 해요.
근데 울 아들....
너무 어리버리 해요..
한번씩 헉~하게 만들어 기가 막히게 해요.ㅠㅠ
제발 나의 며늘은 우리 아들의 어리버리를 하트가 담긴 눈으로 봐주며
충분히 카바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어느집 따님이 오길 바래요.
시엄니한텐 그냥 기본만...
예의만...
나도 예의만...
울 아들에 대한 불평불만만 없이 잘 살아주기만 바래요.
저 어리버리는 제가 아무리 잘 가르치려해도...
태생인지라....안습이예요.
부디 너그러운 맘을 가진 여우같은 며늘이 들어오길.....
조국교수님....의 어머니가 너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