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이란 존재...나에게 시댁이란...ㅠ.ㅠ

하루하루가... 조회수 : 2,197
작성일 : 2011-12-11 23:00:2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35&num=676644&page=1&searchType=searc...

 

예전에 올렸던 글입니다.

 

그이후로 지금까지 저는 왕래없이 지내고있습니다.

둘째는 돌때까지 안보내다가 신랑생각해서 정말 힘들고 괴로운 마음 쥐어짜며 보내게되었어요.보내기까진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지만 막상 보내놓고 나니 혼자있는게 황금시간이더군요^^

아들아들하시더니 첫째는 뒷전이고 둘째를 너무 이뻐라하신답니다.

그말에 제가 웃으며 "그러게 왜 내쫒으셨대~~"란 말을 했어요..전 남편이 "그러게"란 대답을 해줄거라 생각했나봐요. 그럼 제마음도 녹은가슴이 한순간에 녹아내릴거같았을거에요.

근데 무슨 공포영화에서 보던 섬짓한 장면의 한장면이 연출됐네요. "너가 나갔잖아........"

 

그 이후 저희가정은 평화를 찾아 이제야 가정다운가정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마음의 치유는 그분들을 안보면 될거같았는데.......그건 아니네요.

그동안 마음의 병이 심하게 들었던 황폐한 제모습을 발견할 수있는 시간이었어요. 땅으로 떨어질대로 떨어진 제 자존감을 제자리에 끌어올리는게 너무나 힘들고 괴로워요.

위의 쓴 말처럼...신랑이 제 마음을 안다고 생각하고 위로하고 살다가도 저런말 튀어나올때면 과연 이사람이 믿을만한,,내가 기댈만한 사람인가 하는 마음이 휑한거...이해하실까요.

부부가 늙어가며 한곳을 바라보고 손잡아가야하는데..우린 같이 있어도 웬지 딴생각하는듯한느낌도..

 

아이들을 보며 저희는 너무나 행복합니다.신랑은 저에게 왕래하잔권유도 하지않고, 예전보다 지금이 더 편하고 좋다고 해요.

 

님들...저희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때도 같은 하늘아래 살면서 오시지도 않으셨어요.

둘째 낳았을때 안오셨어도 그노인네 자존심에 오실분이 아니지 하며 넘겼어요..근데...그날이후 저 열리지않을 자물쇠로 마음의 문을 잠궜습니다.

아버지께도 너무 죄송스럽고,,,독하디독한 인간같지않은사람들을 가족으로 지낸 제가 죽도록 싫었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죽도록 미워서 몇달동안 마음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신랑은 저에게 잘해주지만,,전 마냥 좋아라해지지가 않아요..날지켜주지못한 남편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같이 공존하는거같아요..

 

시부모님....정말 이젠 상종할 명분도 이유도 없게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신거같아요.

시간이 흘러....제주위 사정을 모르는분들은 시부모님중 한분이라도 잘못되시면 가보는것이 나중에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도리다..라고 합니다.

도리........

 

그 도리가 과연 뭘까요.....................

 

 

IP : 122.35.xxx.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층
    '11.12.11 11:44 PM (125.130.xxx.155)

    그동안 많이 힘드셨겠어요.
    꼭 정해져있는 며느리의 도리는 없지요..그저..님의 남편과 아이들만이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남편에 대한 마음을 푸시기 바랍니다.
    그 분노가 자꾸 남편에게 향하면 님 정신건강에도 좋을 게 없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87 장터 절임배추로 김장하신 분들 후기좀 부탁드려요 5 김장 2011/12/12 1,661
47586 퍼스널트레이닝 받아 보신 분 있으세요? 4 힘든 삶.... 2011/12/12 1,589
47585 미묘하게 수긍가는, 불구경하는 소방관 2 sukrat.. 2011/12/12 1,783
47584 새벽에 이름만 물어보는 전화? 1 신상털기 2011/12/12 1,503
47583 시중에서 파는굴중에 생굴은 없나요? 7 생굴 2011/12/12 1,362
47582 감기시작하면 바로 약먹이시나요? 4 애들 2011/12/12 1,413
47581 정시관련 궁금해요. 2 ... 2011/12/12 1,553
47580 보좌관이 받기엔 거액… 이상득에게도 갔나 3 세우실 2011/12/12 1,249
47579 박지원 "전대 결과 따를 것.. 소송 안 한다" 7 ^^별 2011/12/12 1,894
47578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모습 판화 앞의 냉면 인증샷 1 사랑이여 2011/12/12 1,443
47577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쌩얼을 보여드립니다 7 ^^별 2011/12/12 2,069
47576 교원대와 고대를 고민하시는 원글님께.. 5 저의 생각입.. 2011/12/12 2,856
47575 뿌리깊은 나무 3회 보고 있는데요 2 누구? 2011/12/12 1,440
47574 동남아나 남태평양 등 해외 섬 추천좀 해주세요.. 1 가족여행 2011/12/12 1,340
47573 82고수님들!! 감식초 만드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독수리오남매.. 2011/12/12 1,091
47572 유치하게... 남편의 쇼핑에 심통이 나요. -_- 4 .... 2011/12/12 2,090
47571 중1수학문제좀 알려주세요.부등호입니다. 1 부탁드립니다.. 2011/12/12 1,186
47570 이럴때는 역시 딸인가봐요~ㅠㅠ 3 딸 아들 다.. 2011/12/12 2,007
47569 다시 친해지려는 같은반 엄마 8 ... 2011/12/12 2,937
47568 돼지갈비 맛있게 하는집 소개 부탁드려욤~ 14 이뿐이 2011/12/12 2,320
47567 1인 사업자님 보험료 얼마내세요? 5 보험료 2011/12/12 3,245
47566 방송심의는 누굴위해 하는건지.. 그제 현아공연보고... 1 산으로 가는.. 2011/12/12 1,635
47565 부모님한테 반말쓰는게 이상한가요? 26 .... 2011/12/12 8,128
47564 위탄에서 신예림 인터뷰때 .. 1 태엽감아 2011/12/12 2,050
47563 LA공항에서 수하물이 분실된것 같은데..도와주세요.. 1 수하물 분실.. 2011/12/12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