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이란 존재...나에게 시댁이란...ㅠ.ㅠ

하루하루가... 조회수 : 2,565
작성일 : 2011-12-11 23:00:2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35&num=676644&page=1&searchType=searc...

 

예전에 올렸던 글입니다.

 

그이후로 지금까지 저는 왕래없이 지내고있습니다.

둘째는 돌때까지 안보내다가 신랑생각해서 정말 힘들고 괴로운 마음 쥐어짜며 보내게되었어요.보내기까진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지만 막상 보내놓고 나니 혼자있는게 황금시간이더군요^^

아들아들하시더니 첫째는 뒷전이고 둘째를 너무 이뻐라하신답니다.

그말에 제가 웃으며 "그러게 왜 내쫒으셨대~~"란 말을 했어요..전 남편이 "그러게"란 대답을 해줄거라 생각했나봐요. 그럼 제마음도 녹은가슴이 한순간에 녹아내릴거같았을거에요.

근데 무슨 공포영화에서 보던 섬짓한 장면의 한장면이 연출됐네요. "너가 나갔잖아........"

 

그 이후 저희가정은 평화를 찾아 이제야 가정다운가정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마음의 치유는 그분들을 안보면 될거같았는데.......그건 아니네요.

그동안 마음의 병이 심하게 들었던 황폐한 제모습을 발견할 수있는 시간이었어요. 땅으로 떨어질대로 떨어진 제 자존감을 제자리에 끌어올리는게 너무나 힘들고 괴로워요.

위의 쓴 말처럼...신랑이 제 마음을 안다고 생각하고 위로하고 살다가도 저런말 튀어나올때면 과연 이사람이 믿을만한,,내가 기댈만한 사람인가 하는 마음이 휑한거...이해하실까요.

부부가 늙어가며 한곳을 바라보고 손잡아가야하는데..우린 같이 있어도 웬지 딴생각하는듯한느낌도..

 

아이들을 보며 저희는 너무나 행복합니다.신랑은 저에게 왕래하잔권유도 하지않고, 예전보다 지금이 더 편하고 좋다고 해요.

 

님들...저희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때도 같은 하늘아래 살면서 오시지도 않으셨어요.

둘째 낳았을때 안오셨어도 그노인네 자존심에 오실분이 아니지 하며 넘겼어요..근데...그날이후 저 열리지않을 자물쇠로 마음의 문을 잠궜습니다.

아버지께도 너무 죄송스럽고,,,독하디독한 인간같지않은사람들을 가족으로 지낸 제가 죽도록 싫었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죽도록 미워서 몇달동안 마음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신랑은 저에게 잘해주지만,,전 마냥 좋아라해지지가 않아요..날지켜주지못한 남편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같이 공존하는거같아요..

 

시부모님....정말 이젠 상종할 명분도 이유도 없게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신거같아요.

시간이 흘러....제주위 사정을 모르는분들은 시부모님중 한분이라도 잘못되시면 가보는것이 나중에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도리다..라고 합니다.

도리........

 

그 도리가 과연 뭘까요.....................

 

 

IP : 122.35.xxx.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층
    '11.12.11 11:44 PM (125.130.xxx.155)

    그동안 많이 힘드셨겠어요.
    꼭 정해져있는 며느리의 도리는 없지요..그저..님의 남편과 아이들만이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남편에 대한 마음을 푸시기 바랍니다.
    그 분노가 자꾸 남편에게 향하면 님 정신건강에도 좋을 게 없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092 DC정사갤에서 82쿡을 참 많이 들여다보는군요. 8 정사갤에서 2012/04/13 1,531
98091 통합진보당은 호남토호당이다? 9 돌아온 낙인.. 2012/04/13 950
98090 임수경 얘는 모할라고 나온거에요? 10 .... 2012/04/13 3,520
98089 진짜 중년 날나리들은 이렇게 노는 건가요?;; 4 씰리씰리 2012/04/13 3,060
98088 전업과 일하는 여성 문제로 시끌 미국도 2012/04/13 1,017
98087 오꾸닭 메뉴 추천해 주세요! ... 2012/04/13 6,345
98086 제대혈 보관 효용성이 있나요?? 6 쌍둥이맘 2012/04/13 2,027
98085 김어준총수 집에계실까여? 5 곰국 2012/04/13 1,965
98084 콩나물 2봉지 있는데 뭘 해먹어야 왕창 먹을수 있을까요 19 .. 2012/04/13 2,368
98083 이번 감기몸살 말이죠 8 이건 뭐 2012/04/13 1,505
98082 선거이겨도 알바푸는건 22 .... 2012/04/13 1,369
98081 지금은 쉽게 상상이 안가는 공중전화... 8 피쓰 2012/04/13 1,467
98080 진보는 왜 사람들이 알바 글 읽을까바 전전긍긍하는 건가요? 15 누가알바 2012/04/13 1,105
98079 딸이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했어요~~ 12 . 2012/04/13 6,566
98078 다시 새롭게... 2 ........ 2012/04/13 639
98077 먹는걸 멈출수가 없어요 ㅠㅠ 5 2012/04/13 1,930
98076 전지현 시아버지도 부자네요 2 2012/04/13 4,284
98075 한달 , 혹은 일주일에 고기 얼마나 드세요? 2 궁금 2012/04/13 1,486
98074 봉주12회에는 아마...... 참맛 2012/04/13 1,148
98073 이런책들을 뭐라고하나요? 2012/04/13 646
98072 알바들이 설치네 2 여기까지 와.. 2012/04/13 676
98071 옥탑방 보다가.. 4 -- 2012/04/13 2,289
98070 北 광명성 로켓 탑승자 명단이라네요 16 .... 2012/04/13 3,447
98069 투표안하던 20대는 30대가 되고 촛불시위하던 10대는 20대가.. 15 2012/04/13 2,173
98068 그네 운은 여기까지... 3 사주보니 2012/04/13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