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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노후 이야기가 많은데 지금 82님들 부모님들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 조회수 : 3,079
작성일 : 2011-12-11 22:01:28
82 연령대가 낮은편이 아니니 이제 양가 부모님들도 어느정도 나이가 드셨을건데
노후를 자녀집에서 보내고계신가요
아니면 기관의 도움을 받고 계신가요? 
나이드셔서 혼자 살 기운이 없으실때를 전제로 놓고 이야기하는거에요.
보통 요즘은 노인분들이 더 불편하다고 혼자 밥지어드실 기운있음 같이 안사실려고 하시더라구요.
IP : 119.196.xxx.10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11 10:07 PM (211.237.xxx.51)

    친정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신데 친정어머니가 돌보고 두분이서 살고 계십니다..
    아들 딸 다 소용없다 싶네요 저부터도 자주 못찾아가뵈니깐요..
    부부가 그저 최고입니다..ㅠ

  • 2. ...
    '11.12.11 10:12 PM (110.13.xxx.156)

    본인들 집에서 지내고 있어요
    저희 아버지 한번 병원에 입원했는데 살이 갑자기 15킬로 빠지고
    대학병원에서는 원인을 모른다 하고 돌아 가시는줄 알았는데
    아들은 직장다닌다고 주말에만 오고 그나마 올케는 남동생따라 한번와서
    아버님 어떠세요 한마디 없이 엄마가 사주는 점심 먹고 가데요
    자식들 다 필요 없습니다. 특히 아들은 마음이 있어도 몸이 묶여 있고
    딸이나 들여다 보는데 요즘 딸도 직장다녀서 부부가 최고네요

  • 3. ..
    '11.12.11 10:12 PM (14.52.xxx.192)

    저는 시어머님, 시아버님을 보면
    시어머님하고는 참으면서 살 수 있겠는데
    시아버님하고 살면 아마 홧병이나 우울증에 걸려 죽을거에요.
    미래의 일이지만 가끔 시부모님에 대해 생각을 할때
    내리는 결론은 '안된다'입니다.

    우리 시아버님 여자가 몇천원짜리 화장품을 사도 남편의 허락을 받아야하고
    설겆이 할때 물트는거... 집안의 난방 온도... 등등 일일이 잔소리 하시는 분입니다.
    지금 아버님 때문에 어머님은 우울증 증세가 있으시고 건강도 안좋으세요.
    그리고 아버님은 자식한때 받기만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시고
    뭘 해달라고 말씀도 잘하시는 분입니다.

    우리 친정집과는 너무도 달라도 다른 시댁....
    저는 부모는 모두 저희 친정집 같은 줄 알았어요.

    시댁도 시할머님을 요양원에 모셨는데 ....
    저도 지금은 요양원을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먼 이야기이지만 그때까지 시아버님이랑 관계 개선이 안되면 어쩔 수 없어요.

  • 4. 노후라 ..
    '11.12.11 10:13 PM (121.150.xxx.237)

    저희 외할아버지 같은 경우에는
    저희 엄마가 모셨구요 ,,,
    지병도 있으셔서 ,,,
    엄마가 모셔야
    두루두루 일가가 다 편하죠 ^^;;
    저희 친할머니같은 경우는
    고모하고 같은 아파트 따로 살고 계세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고모네랑 합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독자적으로 살고 계시네요 ...

  • 5. 불안
    '11.12.11 10:16 PM (211.63.xxx.199)

    아직은 양가 모두 건강하신데 연세가 있으시니 아버지들이 조금씩 아프세요
    시아버님 가끔 입원하셔도 울시어머니 잠깐씩만 병원에 계셔요
    아직은 거동 못하시는게 아니시니 나중에 거동 못하시면 간병인 두실거 같아요
    친정도 마찬가지 다들 연세가 있으시니 병수발 싫어하시죠
    어머니들 아프셔도 마찬가지 간병인 쓰면서 형제들이 번갈아 모실거 같아요

  • 6. ..
    '11.12.11 10:19 PM (110.13.xxx.156)

    간병비도 종일은 8만원에서 10만원이더라구요 그것도 돈이 있어야 해요
    한달에 300가까이 나올돈이 있는집은 간병인 쓰면서 형제들이 번갈아 모실수 있겠지만
    이걸 할수있는집 별로 없을것 같아요

  • 7. 콩나물
    '11.12.11 10:45 PM (61.43.xxx.223)

    밑에 요양원 애길들으니 무섭네요
    요양원이 마지막 가는곳인지 몰랐어요

    차라리 가까운 곳에 모시고 사람한명 붙여드리는게 맞는것 같아요
    오늘 별생각이 다 드네요
    울어머님은 동네 분들과 그리 친하신데...서울로 오셔도 되는건지
    별생각이 다 드는 날이에요
    건강챙기시고 매달 용돈이나 보내드리고 하면 되는 이 현실에 감사하네요

    시어머니가 갑자기 고마워 지는 날이에요
    친정엄마도 당연하고요

  • 8. 미래지만
    '11.12.11 10:55 PM (121.186.xxx.147)

    저희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 70이 훨씬 넘으셨는데
    다들 건강하세요
    다행히 양가 다 노후자금도 완벽하시구요

    전 시부모님중 한분만 남으시면 모실 생각이구요
    남동생도 친정 부모님 중 한분만 남으시면 모실 생각이더라구요

  • 9. 저도
    '11.12.11 11:10 PM (59.29.xxx.218)

    요양원을 좀 저렴한 실버타운정도로 생각했는데 오늘 사실을 알고 심란하고 가슴이 아프네요
    다들 잠못자고 사랑과 희생으로 자식들 키웠을텐데 노후엔 짐짝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거 같아
    인생이 허무하고 연민이 드네요
    저도 갑자기 어른들이 너무 고맙네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시거든요
    편찮아지시면 걱정이긴 하네요

  • 10. 그니까요
    '11.12.11 11:19 PM (175.117.xxx.132)

    평생을 살면서 왜 성품이 나빠지는 경우가 흔할까요?

  • 11. 럭셔리
    '11.12.12 12:32 AM (14.52.xxx.59)

    실버타운 월 500이상 되는곳에 가계십니다
    근데 손주들 가면 만원 한장을 안 주시고 ㅠ
    집살때 펀드환매가 늦어져서 일주일만 돈 꿔줄수 있냐고 했더니 매몰차게 거절하셔서 카드서비스 받았어요
    티비에서 꼬깃꼬깃 지폐 집어주고 먹을거 봉지봉지 싸주시는 엄마들보면 눈물 나요

  • 12. 일단..
    '11.12.12 4:48 AM (218.234.xxx.2)

    부부가 최고인데,, 이게 남편 간병은 아내가 해도 아내 간병하는 남편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해요.
    그래서 아무리 미운 시어머니라고 해도 아직 시아버지가 생존해 계시다면 시어머니 건강 챙겨드리는 게 좋습니다. (아 물론 가끔 82에서 보면 남편은 입원해 누워 있는데 경로당 나가야 한다고 간병 못하겠다는 시어머니는.. 해당 안됩니다.) 일단 며느리 입장에선 그래도 홀 시어머니 수발이 홀 시아버지 수발보다 낫고, 시아버지 투병에 그래도 부인인 시어머니가 가장 많이 간병합니다. (시어머니 쓰러지시면 더 힘들어짐..)

    저희집도 아버지 간병을 11년 하시고 (부친상 후) 어머니가 저하고 함께 사시는데요, 어머니는 연금을 받고 계신데 그게 그럭저럭 생활할 정도는 되어요. 저는 엄마한테 늘 말씀드려요 "엄마, 만일 엄마가 치매 오거나 거동이 완전히 불편해지면 나는 요양원에 모실꺼야, 서운해 하지마. 내가 계속 돈을 벌어야 엄마를 간병할 수 있는데, 내가 엄마 간병한다고 돈 못 벌면 우리 둘다 극빈자로 살 수 밖에 없어. 내가 직장에서 열심히 돈 벌어서 엄마 좋은 요양원에 모시고 자주 찾아뵐께, 그게 우리 둘다 살 수 있는 길이야..내가 직장 그만두고 엄마만 집에서 돌보면, 엄마 간병비, 내 생활비.. 감당이 안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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