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아이 하나 낳고 이혼했어요. 미모괜찮고 돈도 잘 벌고 애도 자기가 키워요.
이혼한지 3년됐는데, 2살 연하 알고 지내던 남자친구가 동생한테 대쉬하나봐요.
전남편에 너무 학을 떼서 결혼은 하고 싶지 않는가본데 결혼전에도 약간 서로 호감 정도 있었나봐요.
그런데 얘는 이혼하고 그 남자는 3년사귄 여친과 헤어지고,
그냥 약간 다시 호감생기는 분위기인데 문제는 이 남자 집안이 너무 좋아요.
본인은 미국에서 좀 좋은 대학 나왔는데 집안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어느 회사에 오래 다니질 못하고 그러고 지내는데,
아버지는 대기업 임원 출신에 저 아랫쪽 종가집 장손인데,
동생은 이 남자랑 결혼할 것도 아닌데 애매한 관계만들기 싫어서 좀 두려워하고는 있어요.
한편 외로우니까 애인같이 만나고 싶어도 하고요..
뼈대있는 집안의 종가집 장손인데 중고등대학교 다 외국에서 나오고 그 남자의 형은 미국에서 미국여자랑 결혼한 것 보니까 아주 꽉막힌 갑갑한 집안은 아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애있는 이혼녀하고 장손 결혼한다 그러면 쌍수들고 말리겠지요?
아니면 어차피 애들이 미국에서 자라서 결혼문제는 본인에게 맡기는 정도로 생각하실 만한지...
관계가 깊어지기 전에, 재혼할 거 아니면 너무 깊이 사귀지 않는게 좋겠지요?
애가 있으니까 연애도 편하게 못하네요 제 동생.
언니로써 너무 젊은 나이에 혼자 저러고 사는 게 불쌍한데 괜히 오르지 못할 나무 사귀다가
이혼 상처로 모잘라 이차 상처받을까봐서요.
동생은 국내 명문대 나왔고 연봉 일억정도 되는 기업에서 일하고 있어요.
사귄다는 남자는 두살 연하고, 본인은 미국회사 다니다가 그만두고 로스쿨 간다고 쉬고 있는데,
아버지가 좀 많이 잘나신 분인 것 같아요. 경상도 집안이구요.
현실적인 조언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