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7살 아이랑 남편이랑 밥 먹으러 갔는데요.
전 식사 다 끝나고
아이는 아빠 핸폰으로 게임중
신랑만 먹는 중이었는데
저희 테이블로 돌 막 지난 듯한 아이가 아장아장 걸어오더니
씨익 웃더라구요.
쳐다보니 아이 부모 부부가 식사중이었나봐요.
순간
아줌마표 오지랖 발휘해서 잠깐 봐줄까 하는데
과연 좋아하려나..괜히 이상한 사람 취급당하는 거 아닌가..머뭇하는 사이에
아이는 엄마가 데려갔구요.
음...
순간 제가 아이 키울 때 생각 나더라구요.
저 맘때 어쩌나 나가서 먹는 자리에서 누가 잠깐 봐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랬는데.
내 맘이 다 같지 않을거 같기도 하고.
게다가 괜찮아요! 쌩하고 돌아서면 엄청 무안하잖아요.^^;;;
집에 와서 떠올라서 여쭤봐요.
잠깐 봐주는 거 ...싫을까요?
아니면 일종의 선의인데.....좋게 받아들일 상황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