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30대 중반 노처녀..결혼 못하니까 주변에서 안쓰럽게 봐서 민망해요

-_- 조회수 : 7,040
작성일 : 2011-12-11 11:47:54

정말 결혼에는 딱 나이가 있네요

그 시기를 놓치니까 결혼하기가 힘들어요

제가 빼어난 미모를 가진것도 아니어서 더 그러네요

남자들은 뭐 어린 여자 좋아 하고

...........

이런걸 떠나서

정말 주변인들 시선이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요

저도 결혼하고 싶어요

그런데 저 좋다는 남자도 없고..나이 먹으니까 남자 만날 기회도 정말 확 줄어들고..

이대로 가면 그냥 독거노인 되겠구나...싶어서 노후 준비나 하고 있어야 겠다..이런 속상한 생가고 하거든요

그런데..

제 자격지심이라기 보다는요..

제가 나이가 있으니까 독립해서 혼자 살거든요

이번에 제가 회사를 좀 옮겼어요

회사 사람들..특히 결혼한 상사분들이 저보고 툭하면 주말에 뭐하냐...친구들도 다 결혼했을텐데 뭐할꺼냐..

이런건 기본이요

크리스마스날 뭐할꺼냐..할일을 있냐..

주말이 이틀이나 되는데..설마 집에만 있냐..등등..

술이라도 한잔 하게 되면 꼭 제 이야기가 화두로 올라요 ..ㅠㅠ

집에 가면 뭐하냐 할일은 있냐..이제 나이 있으니 결혼하긴 힘들겠다..등등..

친구들은 결혼 다 했겠다..리플레이 무한반복...

 

결혼해서 애기 있고 이런 여자들 보면 저도 엄청 부럽고 그래요

선이나 이런게 들어와도 예전처럼 잘 되지도 않고..

그냥 겉으로는 속상한티 안내려고 막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는 하는데..

너무 속상해요

독신주의라고 거짓말 할까..하다가 그러면 정말 선자리도 안들어 올까봐..

말도 못하겠고...

사람 소개도 안해주면서 툭하면 제가 결혼못한거 이런거 얘기 하니까 이젠 짜증도 나요

제 얘기 말하지 말라고 해도

망각열매를 드셨는지..다들 또 시간 나면 말하고..

들어간지 얼마 안된 회사 막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에휴..속상해요 정말

IP : 220.78.xxx.1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k
    '11.12.11 11:52 AM (221.148.xxx.227)

    무기징역감이네요
    수능끝나고 점수, 학교물어보는것,
    결혼안한 사람에게 언제 결혼하냐고 묻는것.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애 언제 갖냐고하는것.. 다 무기징역감이라던데...
    쓸데없는 오지랍들 신경쓰지마시고
    요즘 결혼들 늦게하는 추세예요.
    직장과 집만 오가지마시고 동호회도 가보고 교회도가보고
    기회를 만들어 붙잡으세요
    외모보다는 진솔한 마음을 가지면 다 통하게 돼있어요.

  • 2. -_-
    '11.12.11 11:56 AM (61.38.xxx.182)

    우리나라는 참 남들한테 왜이리 관심들이 많은지.. 지들이나 가정에 충실하고 행복하게살지..그러지도 못하면서 ㅎ

  • 3. 아이 씨
    '11.12.11 12:01 PM (114.207.xxx.163)

    결혼하고 몇 년 되면, 집안 일에, 돈벌랴, 아이가 미래에 정규직이 될까, 그런 마음의 짐이 무거워서,
    남이 무슨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해도 신경줄 질겨서 잘 들리지도 않아요.
    과잉 자의식, 수치심, 쑥스러움 이런 섬세한 감정들 싹쓸이에도 결혼이 약입니다.
    그러니 조금 뻔뻔해지기위해서라도 빨리 결혼하세욧, 아님 개무시 때리고 홀가분한 지금 생활 즐기시든지요,
    아이, 홀가분한 원글님 부러워염.

  • 4. 아웅...
    '11.12.11 12:04 PM (61.72.xxx.238)

    전 서른다섯에 결혼했는데 그런 얘기 못하게 아예 무섭게 굴었어요.
    아는 분 한 분은 그런 얘기 나오는 분위기면 아예 먼저자기는 도마에 올리지 말라고 얘기하시더라구요.
    하여간 글케 매너 없는 인간들이 있더라구요.

    참, 연애는요. 누구를 만나시든지 나같이 괜찮은 사람을 놓치면 네 손해다 그런 맘이라야 성공하실 수 있어요.
    글구 그게 사실이구요. 여자는 사실 된장녀 아니고서는 결혼하면 남자를 잘 보살펴주지만, 남자들은 좋은
    남자보다 이상한 사람이 많잖아요. 오죽하면 바람, 도박, 폭력 없음 좋은 남자라겠어요. 여자들의 현모양처
    기준과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건 그들에 대한 요구치가 그만큼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결혼 후 여자의 삶의 질을 보면 뭐 그닥 남들 할 때 못했다고 가슴 아플만한 꽃방석이 아닙디다.
    원하시면 결혼하는 방향으로 노력은 하셔야겠지만, 비혼이라고 통탄할 일은 아니랍니다.

  • 5. tt
    '11.12.11 12:07 PM (59.6.xxx.174) - 삭제된댓글

    저도 서른 중반 넘은 처자인데..
    그럴수록 잘 놀아줘야해요. ㅎㅎ
    주중에는 아직 싱글인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면서 한잔하고..
    주말에는 운동 동회회 하나 들어서 운동하고..
    맘 맞는 친구들이랑 여행도 자주 다니고..
    전 오히려 직장에서 애땜에 꼼짝도 못하는 동갑내기 동료가 절 부러워해요.
    사실 결혼에 대해 크게 생각이 없다는게 이런 생활을 가능케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 6. ㅇㅇ
    '11.12.11 12:15 PM (211.237.xxx.51)

    우리가 아무리 여기서 그런 모지리들 성토해줘도 현실에선 그런 모지리들이 계속 존재하니
    어쩌겠어요.. 에효~
    지 인생이나 잘살것이지 되도 않게 어디서 남을 안쓰러워해요 꼴같잖게
    지들은 결혼해서 그렇게 맨날 맨날 행복하고 깨가 쏟아지고 좋대요?
    아 그럼 이혼하는 사람도없고 지지고 볶아가면서 죽이네 살리네 부부싸움 하는
    인간들도 없을텐데 현실에선 비일비재하죠.
    특히 우리나라에선 정말 평균적으로 살아야지 아니 평균이라고 규정지어놓은대로 살지 않으면
    누구에게건 밥이 되요.
    결혼했을 나이에 안했으면안했다고 난리
    결혼해서 몇년 됐는데애 없으면 없다고 난리
    딸만 있음 아들 없다고 난리
    아들 있으면 딸없다고 난리 난리 난리..
    아 진짜 진상들

  • 7. 신분
    '11.12.11 12:23 PM (125.178.xxx.163)

    확실하고 건강한 사고를 가진 대한민국 아줌마입니다.
    아직 미혼인 남동생이 있어서요.
    제 메일 주소 남기겠습니다.
    ckmds1997@nate.com

  • 8. 맞아요
    '11.12.11 12:25 PM (59.29.xxx.218)

    결혼하면 애 안갖냐
    하나 낳으면 둘째 안낳냐
    딸 낳으면 아들 있어야한다
    아들 낳으면 딸 있어야 늙어서 외롭지 않다 등등
    남의 인생 참견이 업인 사람들 많아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그런 문화가 있는데 스트레스 받아봐야 본인만 손해더라구요

  • 9. 할 말 없어서 그래요.
    '11.12.11 12:42 PM (211.207.xxx.97)

    무기징역감 맞네요.

    좋은 사람 소개시켜줄 거 아니면 물어보면 안되죠.

  • 10. 맞아요
    '11.12.11 12:45 PM (211.109.xxx.106)

    혼자 사는 진수를 보여줘서 결혼을 왜 했을까? 잠시 후회하도록 만들어줘야해요
    저렇게 사는것도 괜찮아보여..
    이런말을 듣도록 해보세요
    글고....
    저런말 할때가 그래도 결혼에 대한 희망이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겁니다
    제 주변에 노총각 노처녀가 좀 있네요...
    아무도 그들에게 결혼을 논하지 않습니다
    왜냐... 이젠 아무도 그들이 결혼을 할것같다는 생각을 안하기 때문이죠

  • 11. .....
    '11.12.11 1:01 PM (211.224.xxx.253)

    이젠 나이 있어서 결혼하기 힘들겠다ㅠㅠ 이 뭐 욕도 이런 욕이 없네요

  • 12. 생각해보니까
    '11.12.11 1:33 PM (121.175.xxx.88)

    대처 방법은 두가지네요.

    님 성격이 좋으시면 그런 말 나올 때마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좀 시켜주세요. 말로만 걱정하지 마시고'

    하던가

    아니면 묵묵부답으로 어디서 개가 짖는가 보다 하고 대꾸도 하지 마세요.

    묵묵부답으로 대처하시면 되요. 못들은 척 한두번만 하시면 무안해서 그런 말 못합니다.

  • 13. 윗분말이
    '11.12.11 2:00 PM (211.63.xxx.199)

    윗분말이 맞아요.
    주말에 뭐할꺼냐 등등 원글님의 사생활에 대해 자꾸 물어보면 소개팅 시켜달라고 무조건 조르는겁니다.
    주변에 광고 많이많이 떄리세요. 만나는 사람마다 소개팅, 소개팅 이제 결혼해야겠다고 징징대세요.
    그리고 중요한건 조건을 잘 말하세요. 원글님 눈높이에 맞춰서요.
    대충, 한,두개 부족하다 하더라도 일단 만나보시고요. 주말마다 소개팅 열심히 하세요.
    그러다보면 결혼하실거예요~~ 주위사람들 적극 활용하세요~~~
    생각지 않게 만난 사람과 결혼까지 이어지는 사람들도 많으니 주변사람들 달달 볶으세요. 더 괜찮은 사람 없냐 등등..
    그러다보면 겁나서 말 안붙일겁니다.

  • 14. ㅇㅇㅇ
    '11.12.11 2:54 PM (115.143.xxx.59)

    자식,남편때문에 속썩고 사는것보다 님이 백번 나아요.결혼이 다가 아니라는..

  • 15. ㅋㅋㅋ
    '11.12.11 3:11 PM (121.134.xxx.83)

    진짜 센스 없네요.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그들이 결혼해도 그다지 멋진 삶을 사는 것 같진 않아요. 윗분들이 댓글에 쓴 것처럼, 오히려 혼자서 즐길게 많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세요! 님이 더 위축되고 어두워지면 그 사람들도 그저 '할 일 없는 노처녀'로만 보는데요, 님이 늘 생기가 넘치고 이것저것 배우고 신나게 살면, 오히려 부러워들 할껄요.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결혼 VS 비결혼으로 사람 몰아서 결혼 안하면 불행하다는 이분법적 사고좀 버렸음 좋겠어요. 솔직히 매력없는 상대랑 대충 만나서 결혼하는 것보다 혼자서 신나게 사는게 더 낫지 않나요

  • 16. 동병상련 ㅋㅋ
    '11.12.11 3:50 PM (110.12.xxx.86)

    원글님과 같은 처지. 동생이 먼저 결혼을 해서 더해요.

    어디 안쓰럽게만 보나요. 한심하게도 보고, 눈 높다고, 이기적이라고, 불효자라고 대놓고 욕하기도 하고,
    제 부모님더러 딸 하자 있는 거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대요. ㅎㅎ
    그래서 그간 제가 만난 남자들 얘기를 해줘요. 그럼 결혼 안 하길 천만다행이라고들 하죠.
    너무 좋아해서 제가 매달렸지만 떠난 남자 얘기도 해줘요. 그럼 헉, 여자는 매달리는 게 아니래요.
    당연 하루 지나면 그들은 다시 돌아가요. ㅋㅋ
    이젠 걍 미소만 지을라고요. 기대대로 반응하는 거 쫌 지겨워요.

    결혼식하고 혼인신고해서 세상 사람들아, 나 결혼했네~ 하는 게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겪어보니, 나이를 먹어도 생각과 행동은 청소년기에 머물러 있는 미숙한 남자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늦게 하는 거 내가 감당할 수 있고 이쁘게 봐줄 수 있는 남자랑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인생 내가 사는 거고, 내 선택 내가 책임져야 하잖아요.

    세계는 넓고 남자는 많은 듯. 즐겁게 살다 보면 언젠간 만나겠죠.
    맘에 드는 남자 있으면 작업도 쫌 해보시고. 못 만나면 살던 대로 여유롭게 살고. ㅋㅋ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야 내 남자를 잘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원글님, 우리 화이팅해요!

  • 17. 아마도.
    '11.12.11 5:20 PM (113.59.xxx.203)

    부러워서 일껍니다. 결혼한사람들이 그러는것은 싱글의 자유가 부러워서예요.
    전에 회사아저씨도 싱글인 사람들 가만 못보고 있겠데요. 물론 농담이지만
    말속에 뼈가있죠.결혼생활 오래되니 권태도 오고 재미도없고 주말에 쉬어도
    쉬는것같지도 않구. 부러워서 그렇다구 생각해봅니다.

  • 18. 0000
    '11.12.11 8:00 PM (188.99.xxx.22)

    그럴 땐 썩소 지으면서 연애 해볼 만큼 해봤다고 하세요. 싱글 좀 즐기다가 나중에 마음 동하면 알아서 결혼할 꺼니까 냅두라고 하세요

  • 19. 82에도..
    '11.12.12 6:03 AM (218.234.xxx.2)

    82에도 많지 않나? 결혼한 게 유세인 분들.. 결혼 안헀으면 대체 저 사람 뭐가 자랑거리였을까 싶은 사람들..

  • 20. ^^
    '11.12.12 2:13 PM (175.199.xxx.61)

    저도 서른 중반이예요.
    저희 회사가 좀 가족적인 분위기라 그런거 궁금해하시고 하셨는데 이제는 그런 질문 안하세요.
    연애하고 결혼하신 주위분들보다, 제가 주말에 친구 만나 놀고 공부하고 하느라 더 바쁘다는걸 아시거든요.
    그럴수록 주위에 사람을 많이 만들어 두셔야해요.
    주말에 뭐했어 집에있었어? 하고 묻기전에 주말에 어디 갔다왔는데 좋더라 하고 말 먼저 꺼내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60 지금 7080에서 부르는것보세요 5 신효범 2011/12/12 2,243
47159 에피소드에요... 1 어제있었던 2011/12/12 1,204
47158 연대와 고대의 이미지 혹은 사회적시각 25 궁금해요 2011/12/12 8,767
47157 브이볼 티*에 떴네요.. 3 지를까?? 2011/12/12 2,257
47156 중1아이.. 영어학원 걱정.. 두아이맘 2011/12/12 1,128
47155 소녀시대는 왠지 관심이 가네요 32 소녀시대요 2011/12/11 3,825
47154 폐렴에 뭐가 좋죠? 2 2011/12/11 1,752
47153 일년 전에 금으로 떼운 치아 ㅠ 3 오뉴 2011/12/11 1,807
47152 남자 양복을 맞출까요, 살까요? 1 ... 2011/12/11 1,149
47151 헛웃음만 나네요...허허허 2 다소니 2011/12/11 1,348
47150 직장다니는 사람은 현금영수증 많이 끊는게 좋은가요?? 3 // 2011/12/11 2,123
47149 남편 채무관계 확인할수있는법 없나요? 3 궁금 2011/12/11 4,982
47148 김장김치 할때 콩물 넣어해보세요 7 ,, 2011/12/11 5,792
47147 백화점에서 산 상한 불고기ㅜㅜ 7 윌마 2011/12/11 2,890
47146 김치 양념 사 보신 분 있으세요? 2 지쳐 2011/12/11 1,139
47145 딸아이가 생리를 시작했어요... 6 우울 2011/12/11 3,100
47144 운전면허증 어떻게 따요? 2 아줌마 2011/12/11 1,170
47143 아웃백...레몬을 짜고~ 먹고왔습니다.여기 왜이러는지 아시는분 47 오늘질문올렸.. 2011/12/11 13,987
47142 다용도실 천정에서 물방울이 떨어져요~ 3 엉엉 2011/12/11 1,226
47141 너무 당연한걸 물어 보는 남편 ㅠㅠ 23 남편 2011/12/11 6,875
47140 아줌마들모임 3 .... 2011/12/11 2,826
47139 모차르트 -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 주제에 .. 3 바람처럼 2011/12/11 2,008
47138 택배 메모는 경비실에 맡겼다고 붙여져 있는데.. 4 실종 2011/12/11 1,674
47137 ‘4대강사업’ 수자원공사 3년만에 채무 200배로 5 참맛 2011/12/11 1,233
47136 심사위원도 딱히 할말 읍쑤다 반응보인건 적우가 첨인듯 10 나도나가수 2011/12/11 3,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