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전 촛불집회 참석 후기

행복한생각중 조회수 : 1,891
작성일 : 2011-12-11 00:42:43

오늘 대전역에서는 오후6시부터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바람 참 매섭더군요.

 

집회 시작하기 전에 대전노사모에서 나꼼수 9회 CD를 무료로 나눠주셨어요.

 

성대결절에도 불구하고 힘차게 노래불러주신 분이 계셨고,

FTA가 첫논의될때부터 줄곧 반대촛불을 드셨다던 약사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지 않지만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다음 선거에서 FTA를 반대하는 사람을 뽑을 것이 아니라

누가 되던지간에 FTA철폐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는..

철폐가 될 때까지 전국에서 끈질기고 거세게 촛불을 들어서 꼭 철폐시키자고요.

민주당에 대해서도 한말씀하셨어요.

그때는 몰랐다라고 할 것이 아니라,

그 때는 정말 몰랐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믿어주겠노라고요.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 모두가 민주당을 성토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FTA가 비준통과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이 보여준 여러 행태들이 떠올라서 정말 울컥했어요.

 

대학생분들이 쥐잡기게임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다같이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노래를 부르다가, 쥐가면을 쓴 사람을 잡아서,

그 쥐가 갖고 있는 글을 읽어보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정직이 가훈이라는 그 사람의 그간의 언행을 되새겨주는 글들.. 에휴..

 

제가 참석한 것은 여기까지였고요, 귀가하는 차시간때문에 7시쯤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때까지 모인 인원이 약 60~70명 되었을까요..

참석인원이 적어서 속상했습니다.

차시간만 아니었어도 끝까지 함께 했을텐데 일어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아있는 분들에게 죄송하고 고맙고 그랬습니다.

 

그동안 대전촛불은 매일 집회를 했지만, 다음주부터는 계획을 변경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공지를 하신답니다.

함께 진행하시는 여자분에게 살짝 여쭈어보니 매주1회 집중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대전역에서 터미널가는 버스를 탔는데 , 한나라당에서 내건 현수막이 보였습니다.

"국익을 위한 FTA, 혜택은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울컥했습니다.

 

제 생각에 지금 정치인들.. 본심은 FTA에 큰 관심없는 것 같습니다.

FTA반대를 단지 다음 총선 승리전략으로만 생각할 뿐..

그런 속내를 모를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언제라도 FTA찬성으로 제 의견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독소조항에도 불구하고 꼭 FTA를  해야만한다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찬성론자는 아무도 없네요.

국익 말하지 말라. 너희가 국민을 말하는 것만큼 웃긴다. 나쁜 XX들아..

 

오늘 전국에서 촛불을 드신 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IP : 180.65.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2.11 12:46 AM (121.151.xxx.203)

    수고많으셨습니다.

    사진 2장을 퍼왔었는데 서울게 너무 많아서 섞여 버렸네요.

  • 2. MB OUT
    '11.12.11 12:46 AM (58.143.xxx.27)

    저도 고맙습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으며 묵묵히 할 수 있는 일 하렵니다!

  • 3. ..
    '11.12.11 12:49 AM (121.181.xxx.131)

    정말 감사합니다

  • 4. ..
    '11.12.11 12:51 AM (115.136.xxx.167)

    님 감사드려요.

  • 5. 대전출신
    '11.12.11 12:52 AM (92.96.xxx.11)

    대전
    고맙습니다...

  • 6. 쟈크라깡
    '11.12.11 12:53 AM (121.129.xxx.207)

    칼바람부는데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

    구구절절이 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따뜻한 이불 덮고 주무세요.

  • 7. ..
    '11.12.11 12:54 AM (14.52.xxx.192)

    한나라당에서 내건 현수막 앞에
    반대 현수막 걸면 안되나요?

  • 8. 민주당 지지자9
    '11.12.11 3:05 AM (123.215.xxx.185)

    민주당을 성토하기 전에, 지난 노무현 참여정부가 얼마나 허접하게 한미FTA추진 체결했는지를 노무현 지지자들부터 반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무슨 노무현의 FTA는 좋은 것이고 이명박의 FTA는 나쁜 것이란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면, 무당층이나 여권성향의 사람들을 설득하기 더 어려워집니다.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앞으로 통합될 신당의 지도부가 이전 참여정부 인사들로 구성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철저한 자기 반성을 먼저 해야할것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315 연휴동안 1 된다!! 2012/01/22 499
61314 아이들 한복 어느 시장에 다양하게 많을까요?? 1 한복 2012/01/22 665
61313 나꼼수 봉주 3회 (무제한 다운 링크) 4 꼼수 2012/01/22 1,163
61312 베트남 가면 무얼 사올까요? 12 여행 2012/01/22 4,048
61311 컴앞에서 이베이 마감시간 대기중이에요.. 4 모자소울메이.. 2012/01/22 757
61310 김문수, 박원순의 “명품휴가” 좀 본받아라. 제발^^ 좋구먼 2012/01/22 1,293
61309 레드벨벳 색소는 어디에 파나요? 1 ,,,,,,.. 2012/01/22 1,482
61308 위암수술후 짜증이 부쩍 늘었네요 맞춰주기 힘들어요~ 15 정신적학대 2012/01/22 3,827
61307 보이스피싱, 내가 '일본인'이라고 하니까 하는 말이..?? 1 재밌어서 2012/01/22 1,817
61306 하계동 서울온천 아시는 분 2 춥네요 2012/01/22 2,093
61305 사업체조사 하실분 계시나요? 1 이번에 2012/01/22 914
61304 (급질문) 첫명절 가까운 거리인데 오늘도 한복 입어야하나요? 4 새댁 2012/01/22 662
61303 모유와 분유 둘다 먹여보신 분들 질문이요~~ 19 초보세상 2012/01/22 2,546
61302 이번 설에는 이런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6 어부현종 2012/01/22 1,480
61301 능력 좋은 여자분들이 참 부럽더라구요.. 상상 2012/01/22 1,304
61300 상품권이 많이 생겼는데 신랑이랑 의견이 안 맞아요 10 내 맘이야 2012/01/22 2,660
61299 ↓↓ (선경지명을 가진 한 사람을 ...)피해 가세요 선경지명이래.. 2012/01/22 501
61298 영화제목 2 ?? 2012/01/22 478
61297 선경지명을 가진 한 사람을 통해 일어난 대한민국 과학기술 3 safi 2012/01/22 907
61296 뿔뿔이 흩어진 가족 4 규니맘 2012/01/22 1,571
61295 -1박 2일 시즌 2- 새멤버 확정 4 1박2일 2012/01/22 4,245
61294 밀레니엄 1편을 봤는데요.... (스포있음) 5 영화 2012/01/22 1,726
61293 설탕없이는 음식 맛이 안나는듯;; 대용 없나요? 16 9999 2012/01/22 3,021
61292 제 마음을 어찌해야 할까요? 9 .... 2012/01/22 2,316
61291 요즘 주말 연속극에 차화연이라는 분 전성기때 어땠나요? 17 ㅇㅇ 2012/01/22 3,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