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 생각

갑자기 조회수 : 830
작성일 : 2011-12-10 23:45:34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한달 넘게 의식없이 산소호흡기로 중환자실에 계셨는데요.

매일매일이 똑같은 상태였는데

어느 날(다른 날과 비슷하게) 갔는데 갑자기 눈물이 터지는 거예요.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슬프고 아빠 손이며 발을 몇번이고 쓰다듬었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너무나 눈물이 나고 슬프더라고요. 그리고 아 이제 아빠가 가실 때가 됐구나 했어요

그리고나서 일주일 후 새벽에 돌아가셨어요.

 

너무나 슬퍼서 아빠를 꿈에서라도 봤으면 했는데 정말 야속할 정도로 1년 넘게 안 나타나셨는데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왜 꿈에 안 오나 했어요.

그런데 1년이 지나니까 한번 나타나셨어요. 그러더니 날 위로해주고

너 그동안 힘들었지, 하시더니 저에게 선물이라며 뭘 주셨어요.

 

겨울이 되니 아빠가 또 그리워지네요. 아빠가 2월에 돌아가셨거든요.

시간이 갈수록 너무 아픈 한 조각으로 마음 속에 남아있는 아빠..

언젠가 저도 늙고 죽으면 아빠를 만날 수 있겠지요. 그 생각을 하면 좀 편안해져요.

IP : 115.136.xxx.2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78 갈비찜 압력솥?냄비? 6 .. 2012/01/20 2,080
    60877 무법천지 서울시 5 safi 2012/01/20 447
    60876 옆에 대문글에 직장다니는 딸 아침밥 못 챙겨준다는 글 말이죠.... 18 2012/01/20 3,135
    60875 사진이 안보이고 배꼽만보여요 1 .. 2012/01/20 892
    60874 비데 수명에 대해 여쭙니다. 3 주부3단 2012/01/20 10,337
    60873 예술의 전당 주차는 어디서 좋나요? 2 dd 2012/01/20 727
    60872 친정부모님 좀 챙피해요 3 고마운 동생.. 2012/01/20 2,726
    60871 영어과외 수업내용 3 고민 2012/01/20 1,864
    60870 화물 운수업 하시는 분 안 계세요? 8 남편이나 가.. 2012/01/20 4,130
    60869 구정에 중국을 피하라? 1 홍콩과 중국.. 2012/01/20 735
    60868 집내놓은상태인데 3 내가미티 2012/01/20 1,649
    60867 인덕원역 주변 사시는분들 주차편하고 대단지인 아파트 이름좀 2 알려주세요 2012/01/20 1,367
    60866 3억으로 신혼집 구하신다는 게시글을 보고... 빌라 2012/01/20 1,763
    60865 스마트폰구입 2 스마트 2012/01/20 865
    60864 우리동네 김밥집 아저씨 나빠요. 33 흥! 2012/01/20 10,638
    60863 600만원 3개월동안 이자 조금이라도 더 붙는 방법이 있을까요?.. 5 ... 2012/01/20 1,697
    60862 독감주사 맞았는데 옮을까요?(급) 2 ... 2012/01/20 490
    60861 수영강습 vs 아쿠아로빅 어떤게 더 살이 잘빠질까요?? 5 .. 2012/01/20 1,718
    60860 서울 대치동으로 이사가게 되었는데요 9 .. 2012/01/20 2,907
    60859 삼십대 중대 세미 스타일 어떤 브랜드 이용하세요? 3 옷 고민 2012/01/20 1,094
    60858 생협 냉동 닭가슴살을 샀는데... 6 어쩌지 2012/01/20 1,833
    60857 재수해서전문대가면안된다는법이라도 있습니까? 5 크리녀 2012/01/20 2,477
    60856 뭘 챙겨보내야할까요? 2 캐리비안베이.. 2012/01/20 377
    60855 빈포장 이사? 이삿짐업체좀 추천해주세요^^ 1 2월이사 2012/01/20 1,016
    60854 딸이 스마트폰을 분실했네요 4 독수리오남매.. 2012/01/20 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