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말고사중인 사춘기 중학생이 있으신 부모님들...

내미 조회수 : 2,066
작성일 : 2011-12-10 23:05:56

물론 아이마다 다~~들 다르겠지만 기말고사를 마친  우리딸 이야기를 할께요.

언니랑 동생은 성적이 전교권인데 중1인 둘째는 1학기 중간고사를 전교30%정도 했고 식구들이 다 놀랐어요.

그래서 시험스케쥴도 같이 짜고 신경써서 같이 하고 잔소리도 했지만 1학기 기말고사도 마찬가지.

기출문제 뽑아주고 했건만 풀지도 않고...

 

 근데 직장동료가 자기 아들이랑 우리딸이랑 성향이 비슷한 것 같다고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누가(?)  말하기를 일절 시험에 상관쓰지말고 맛있는 것만 챙겨주라고..

그러면 미안하고 고마워서 공부할 거라고.

 

정말 그래서 몸을 비비 꼴 때마다 "뭐 먹고 싶냐"고 하면서 맛있는 것 해주고 부를 때 대답만 했어요.

전교 80등에서 36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이라고는 전혀 안다니는 아이가 이번 겨울방학에는 학교에서 하는 영어캠프도 신청한다네요

질질 끌려오면서 하던 수학문제집도 이제 스스로 풀어놓네요.

저는 채점만 하면 되네요.

학습지 선생님 오시기 전날인데 틀린 답을 안고쳐 두어 속상한데 그 직장동료는 일단 맛있는것 주고 기분 좋을 때

"00 아 ! 선생님 오실시간 되었네" 라고 말하랍니다. 

물론 속이 부글부글 끓지만 꼭 참아봅니다.

우리딸처럼 먹는 것 좋아하는 아이에게 해보세요.

 

IP : 121.144.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아이맘
    '11.12.10 11:12 PM (112.154.xxx.100)

    머리도 안감고 떡진 상태로 문닫고 뭘하는지 이시간까지 저러고 있네요 -.-

  • 2. ..
    '11.12.11 1:04 AM (219.240.xxx.80)

    저 이거 하소연 하려고 들어왔어요...
    어째 저런지...갈수록 하향곡선 그리는 성적이 안타꺼운건 저 뿐인가봐요.
    수학은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고 징징거리고 짜증내고...
    그럼 암기라도 외워라..
    했더니 뭐가 이리도 많냐면서 몰라 안해....테레비 삼매경입니다.

    건드릴 수도 없어요.
    잔소리하면 날 왜낳았어 부터 ...때려 ...죽여....그럼서 비꼽니다....
    보기싷음 갖다 버리라네요...
    다른 집 아이들도 이럴까요???
    이렇게 안하고 시;험보는 아이들이 있긴 할까요???
    원글님 말씀처럼 오전내내 시험스트레스로 짜증 부리기에...(짜증 낼시간에 나같으면 하겠구만)
    삼선짬뽕으로 기분 풀리고...
    학원 보냈습니다.
    그나마 그거라도 다녀주니 꼴찌는 면하고 사는가봐요.
    어쩌면 좋을지..
    2학년 되는 내년엔 좀 나아지려는지..
    아~~~ 정말 고달프고 힘이 듭니다...
    내버려두는데 제 속은 정말 엿같습니다...
    정신 차리고 분명 할 날이 오겠지요...

    휴~~~~ 긴 한숨 내어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13 이쁘지 않은 그녀-동서 2 불편 2012/01/20 2,263
60712 해품달에 공주가 옛날 그 13남매집 촌스러웠던 딸래미맞죠? 27 궁금 2012/01/20 8,384
60711 문장바꾸기 좀 도와주세요 3 paraph.. 2012/01/20 552
60710 이기적인 한국남편들과 맞벌이 아내,전업분들의 비애 20 파란 2012/01/20 3,988
60709 짐보리구매안되나요? 데이지 2012/01/20 469
60708 혹시 라텍스에 자면 허리 아프신분 계시나요? 2 깔끄미 2012/01/20 1,109
60707 [원전]원자로 격납 용기의 첫 촬영 2 호기, 내시경으로 참맛 2012/01/20 926
60706 저같은 허리디스크증상 어떻게 치료하셨는지요? 4 아로 2012/01/20 3,112
60705 요즘 초등학생들도 연극하나요? 2 궁금 2012/01/20 435
60704 PPD가 없는 염색약 추천 부탁드려요. 3 궁금 2012/01/20 3,394
60703 배추김치(김장)도 미치나요????? 4 김치야 2012/01/20 1,220
60702 내일 고속버스보다 자가용이 훨씬 오래 걸리까요?? 6 시댁 2012/01/20 957
60701 초등용 드라마,시트콤,만화 추천좀 부탁드려요. 3 영어 2012/01/20 907
60700 측은하고 불쌍한 남편 5 잘살자 2012/01/20 2,830
60699 채소값이 정말 비싸더군요. 4 우와 2012/01/20 1,134
60698 안드류 장모님한테 또 혼나네요... 7 ,,,, 2012/01/20 3,594
60697 비행기 부치는 짐에 간장 넣으면 보안 검색에서 걸릴까요? 5 한국간장 2012/01/20 1,589
60696 자꾸 눈이 충혈되는데 이건 방법 없을까요? 2 애엄마 2012/01/20 1,310
60695 모두가 아는 이야기 쉰훌쩍 2012/01/20 579
60694 발리에서 생긴 일 결말에서요..궁금한게 11 발리 2012/01/20 9,377
60693 딱딱하고 질긴 스테이크 1 랜덤 2012/01/20 1,186
60692 박시장의 3달간 한 일 리스트 참맛 2012/01/20 586
60691 노트북으로 인터넷 하려면???? 4 어제 그컴맹.. 2012/01/20 813
60690 북한내에서 삐라 뿌린다~ safi 2012/01/20 354
60689 1월 2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1/20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