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장 없는 여성에게 쿨한 문자를 보내는 것은 잘못된 행동일까요?

그 남자 조회수 : 3,372
작성일 : 2011-12-10 22:28:42
저는 남자입니다.
작년 이맘 때 한 여성을 소개 받아서 5번 정도를 만났었습니다.
소개자 말에 의하면 한 때는 독신으로 살 생각도 했었던 사람인데
몇 년 전부터 생각이 바뀌어서 남자를 만나려고 한다더군요.
저를 만나자마자 첫 마디가 자기는 남자 보는 눈이 까다롭다고 하더군요.
첫 인사 치고는 비범했죠.ㅎ
그런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대화도 잘 되고 유머코드도 맞고.
제 유머에 계속 웃어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3번을 만났다고 하니까 소개자도 놀라더군요. 워낙 까다로워서 1번 이상은 잘
안 만나는데 3번 만났으면 저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고.
그런데 5번을 만나고 다음 날인가 다다음 날에 제가 문자를 보냈더니 답장이 없었습니다.
그 다음 날 전화를 하니까 안 받더군요.
다시 전화를 해도 안 받았습니다.
바빠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전날의 문자를 통해 제가 연락했음을 알 텐데도 반응이 없는 것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서 제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가 마음에 안 드시나본데 괜찮으니까 그냥 솔직히 말씀하시라고.. 이렇게 무반응인 것은
좀 아닌 것 같다고..
그녀가 마음에 들었지만 일단 마음이 바뀐 여자를 다시 잡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았기에
쿨(?)한 모습으로 문자를 보낸 거죠.
그러자 드디어 답장이 왔는데 아까 일하느라 전화를 못 받았다고 하면서 자기도 더 이상 만나지
말까 하고 생각중이었다고 하네요.
그것을 끝으로 1년간 서로 연락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행동, 즉 문자를 보낸 것이 잘못된 걸까요?
그냥 문자도 보내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했던 걸까요?
사실 소개자에게 그녀에 대한 안부를 좀 물을까 생각중이거든요. 
IP : 175.198.xxx.1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0 10:30 PM (114.207.xxx.186)

    인연이라면 또 이어질 수도 있겠지요. 맘가는대로 해보세요.
    그분 좀 독특하네요. 저라면 연락안해요.

  • 2. 그녀는
    '11.12.10 10:32 PM (118.36.xxx.178)

    고단수네요. 마지막의 답장을 보면요...
    같은 여자이지만 참 싫은 타입입니다.
    문자에 답도 없고, 전화도 피하는 것 자체가
    매너가 없네요.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 게 사람의 일인데....

  • 3. 아니예요
    '11.12.10 10:57 PM (175.124.xxx.172)

    그분은
    다른좋은분 만나실거예요

  • 4. ===
    '11.12.10 10:58 PM (210.205.xxx.25)

    사람 거부증이랄까?
    표현안하는거라기 보다는 남자를 거부하거나 싫어하는 타입이네요.
    좋은 결과로 같이 사신다해도 참 가까워지기 어려운 여자임은 맞아요.

  • 5. ...
    '11.12.10 11:10 PM (219.90.xxx.243)

    그 여자분이 먼저 나빴어요.
    그 피곤한 스타일의 여자가 님은 좋으신가봐요. 흠.....

  • 6. 그 남자
    '11.12.10 11:36 PM (175.198.xxx.129)

    의외의 반응들이시네요.
    사실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이 얘기를 아는 이에게 했더니
    제가 그런 문자를 보낸 건 실수였다고 하더라고요.
    상대가 반응이 없어도 그냥 가만히 있었어야 했다며..
    제가 그런 문자를 보내면 기분 좋을 여자가 없고 또 후일을 도모할 수도
    없다며..

  • 7. **
    '11.12.11 1:01 AM (110.35.xxx.144) - 삭제된댓글

    어제 오늘 생긴 일도 아니고
    벌써 1년이나 지난 일을
    문자가 실수면 어떻고 아니면 또 뭐합니까?
    후일을 도모해도 어느정도 후일이지요
    만일 그분을 다시 만난다고해도 다시 시작인거지 예전의 연결은 아닌것같네요
    문자든 뭐든 보내기전에 어떨까요?면 몰라도
    보낸 다음에 어땠을까요?는 쓸데없는 걱정인것같아요

  • 8. 까다롭다.....
    '11.12.11 1:50 AM (211.44.xxx.175)

    본인 말로 까다롭다고 했다면서요.
    그럼 그 까다로운 기준에 뭔가가 걸려서 차이신 거죠.
    왜 미련을 가지는지 이해가 잘....
    무척 마음에 드셨나 본데 그렇다면 용기 내서 다시 한번 연락해보세요.
    인연이라면 다시 연결될 수도 있잖아요.
    느낌에.... 까다로운 그분도 아직 혼자일 듯. ^^

  • 9. 비비아나
    '11.12.11 9:12 AM (180.230.xxx.181)

    까다로운 분 다시 만나서 어쩌시려고요 ,,
    편안한 사람이 최곤데 시간이 갈수록 ^^
    저같음 안만나겠습니다,,연락도,,,
    근데도 1년이 지나서 그리 맘이 간다면
    맘이 가는대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 10. ...
    '11.12.11 9:49 AM (122.36.xxx.11)

    여자가 별로 입니다.
    자존심이 (가짜 자존심이지만) 무척 세서
    거부 당하는 거를 못 참아 하는군요
    거부당할 기색만 보여도 먼저 거부하는 식으로...

    정서적으로 건강치 못한 사람이네요
    특히 남성과의 관계가 원할치 못하고
    적대감 같은 게 많을 겁니다.

    이런 여성을 계속 만나야 하는가는
    원글님 선택이고...
    문자 문제는 친구분이 말이 맞는 거 같네요
    좀 꼬인 여자니까그냥 무심하게 거리를 두고 있는걸 좋아할 겁니다.
    그러니까 이쪽에서 싫지 않다는 싸인만 보내놓고는
    그저 내버려 두는 거지요
    답장을 하건 말건 그쪽 선택에다 전적으로...
    원글님이 문자를 보냈기 때문에 여자가 적대적으로 변한 건 맞는 거 같아요
    근데 제 남동생이라면
    여자는 많으니 ...다른 사람 찾으라도 말하고 싶네요

  • 11. 그냥
    '11.12.11 10:18 AM (210.222.xxx.204)

    재보다가, 이 남자가 까실(?)하게 나오니까
    그럼 마세요.. 한거에요.

    피곤한 뇨자네요. 세상에 착한 여자가 더 많음!

  • 12. 그냥
    '11.12.11 1:26 PM (58.126.xxx.162)

    님이 맘에 안든겁니다.나쁜 스타일 여자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15 농협이나 보험회사가 제 2금융권인가요? 4 학원장 2012/01/17 1,854
60814 귤 중독ㅠㅠ 12 맛나다 2012/01/17 2,335
60813 머리 가려움 있는 분들 13 ..... 2012/01/17 3,574
60812 연말정산 좀 알려주세요~ 2 연말정산 2012/01/17 1,003
60811 냄새 안나는 청국장 맛있네요 3 .... 2012/01/17 1,368
60810 로봇청소기 쓰시는 분 계신가요? 3 문의 2012/01/17 1,488
60809 섬유유연제 추천해주세요 (동네 슈퍼에서 살거에용) 7 정전기 2012/01/17 1,566
60808 흑마늘에 대해서 잘 아시나요? 6 갈등이야 2012/01/17 1,745
60807 캐시미어 100% 남자 코트요.. 9 쇼핑맘 2012/01/17 4,738
60806 카이스트나 서울대 이공계 졸업 후 진로가 어찌 되나요? 34 의대싫은 이.. 2012/01/17 34,125
60805 제가 욕심이 많은걸까요? 22 장남며느리 2012/01/17 4,144
60804 도우미아주머니 딸 결혼할 때 축의금은 얼마가 나을까요? 3 도우미아주머.. 2012/01/17 2,143
60803 민주 정동영 부산 영도서 총선 출마 19 세우실 2012/01/17 1,903
60802 이민정씨 보고 제발 여신이라고 좀 하지마세요 65 이상함 2012/01/17 16,098
60801 결혼할때 반반씩 해가서, 시댁 눈치 안보고 일 덜하는 분 계신가.. 36 ㅇㄹ 2012/01/17 6,351
60800 사골끓이고 냉동실 보관은 어떻게 하시나요? 5 사골 2012/01/17 2,119
60799 정준하씨 노래가 저를 울리네요 ㅠㅠㅠ 6 진심 2012/01/17 2,337
60798 아파트에 살면서 유선안보는데도 kbs가 안나오네요 2 케이블티비 2012/01/17 1,863
60797 요즘도 한국에서 유럽 미국행 화물 선박이 일본 들러서 가나요? 방사능 2012/01/17 999
60796 82회원님 남편분이 신춘문예 당선되었다고... 3 궁금 2012/01/17 1,745
60795 사고력수학 교수법을 배울까요 말까요? 5 익명 2012/01/17 1,684
60794 딕쏘 원터치 ...살려고 하는데..써 보신 분?? 1 rrr 2012/01/17 1,856
60793 <누가 박정희를 용서했는가> 저자 김재홍 전 의원 인.. 2 객관적평가 2012/01/17 1,219
60792 어린시절 학대했다며 친모 살해하려 한 전직 한의사 구속 12 ... 2012/01/17 4,488
60791 1,2시간 기다리는것은 아무것도 아닌가봐요 3 동네 미장원.. 2012/01/17 1,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