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 나이 30살에,,, 짝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여중, 여고, 여자 많은 학과를 나왔고 다시 공부 하고 하느라 이때까지 연애 한 번도 못 해봤습니다.
이성을 좋아 해본 건 초등학교때 같은 반 남학생이 전부인... 정말 연애, 사랑하고는 먼 길을 살아 왔어요.
제 친구들도 저와 비슷한 친구들이라서 항상 같이 놀고 했길래 딱히 외롭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가끔 연애를 해 볼까 하는 생각은 정말 아주 가끔 들 뿐 정말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도 없어요.
앞서 말했다시피 제 삶이 이성하고 접점이 없었고, 전 소설 속 주인공이나 드라마 주인공, 연예인 정도
좋아 한게 다입니다. 어찌 보면 어리숙하고 현실 감각 없이 꿈속에서 살아 온 것 같네요.
그런 제가 짝사랑을 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 분은... 제가 다니는 직장의 다른 부서에 근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은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우연히 복도에서 마주치면 깎듯하게 인사해주시고, 항상 일도 성실히 하시고
책임감 있으신 모습에 점점 호감이 생겨났고 ,,,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 분에 대해 자세히 아는 건 아닙니다. 제가 아는 건 그 분의 이름과 나이... 여자친구가
있는 지 없는 지도 몰라요. 그저 그 분이 '안녕하세요'하는 목소리를 듣게 되면 그 날 하루가 너무나도
행복해 지고, 우연히 마주 칠까 기대하게 되고... 한 번 얼굴을 보게 되면 너무나 좋고...
짝사랑에 관련 된 노래가 다 제마음 같고....하하..
그 분은 아마 제가 누군지 제 이름도 모를 거에요.
저 혼자 하는 짝사랑인 거죠. 우습죠? 많은 나이에 이제사 초등 학생도 안할 짝사랑이나 유치하게 하고 있고....
그런데 전 이 짝사랑 때문에 매일 출근하면서 즐거움을 느까고 또 괴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데,,, 전 아마 이 마음 그대로 간직만 하고 있을 거에요.
같은 직장인 사람에게 어떻게 고백을 하겠어요? 같은 직장인데, 전 용기도 없고, 그리 예쁘지도 않아요.
그저 혼자 간직하다 이 마음이 조용히 사라지길 바래야죠.
그 분은 모르시겠죠? 제가 얼마나 그 분을 많이 생각하고 생각하는지...
처음엔 즐겁기만 한 사랑이었는데 이제는 괴롭네요.
어서 이 마음이 사라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