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생있는 집에도 baby손님은 어렵더라구요.

짱구 조회수 : 2,458
작성일 : 2011-12-10 16:00:24

아랫글 읽다보니 얼마전 저의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딸아이 생일이어서

친구 6명 정도를 불러서 집에서 놀게 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이제 저의 아이들도, 딸 친구들도  베이비가 아니어서

손에 닿는 공간들(아이들 책상위나, 탁자)의 물건까지는 신경을 못쓴게 원인이었죠.

 

누나따라온 동생(돌지난 아기) 이 아장아장 걸어다니면서

탁자 위의 파란 마커펜을 들고

얼마전 10년만에 처음 산 침대커버에 동양화(난)를 하나 그려놓았네요  OTL

그 침대커버가 무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은은한 연분홍 단색이어서 정말 보자마자 "악~"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우선은 생일잔치를 하고 있으니

이런 저런 진행을 하고 아이들 돌보고 있는데도 신경이 영~ 쓰여서

결국엔 슬쩍 안방으로 가서

물파스로 슬 슬 문지르다가 번지길래 마음이 급해져서 커버를 분리해서 욕실 세면대로 가서

빨았답니다.

 

휴~  지금도 자국이 남아서 며칠은 마음이 상했어요.

 

안방문을 왜 열어놓았냐~  라고 하신다면

아이들 외투랑  유치원 가방을 안방에 쭉~ 걸어놓아서(아이들 방엔 놀 공간이 별로 없어서요)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자기들 외투며 가방을 자꾸 열고 무언가를 꺼내고 해서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베이비손님이 이젠 우리집이랑 어울리지 않는구나... 하고요.

우리 아이들도 아직 어리지만(7살, 9살이에요) 

저렇게 아장아장 걷는 때가 아니니까 우리집 셋팅이 벌써 어울리지 않더군요.

(연필꽂이에 둔 커터칼을 아기가 들고 다니는 걸 보고 얼른 뺏기도 했고요)

 

함께 온 아이엄마들은 모르는 눈치길래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혼자 속앓이했죠.

 

아직 초등 저학년이 있고 유치원생이 있지만

이젠 베이비손님은 어렵구나했어요.

토요일 오후 심심해서 한번 제가 겪은 일 한 번 올려봤어요^^;;

 

 

 

 

 

 

IP : 1.230.xxx.2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2.10 4:15 PM (218.209.xxx.128)

    새아파트 사는데 둘째 6살 친구를 놀러오라했더니 그 엄마가 돌지난 아들도 델고 왔는데 집에 있는 마커펜 들고 막 다니는데 불안불안해서 그 엄마는 이야기 하느라 바쁘고..

  • 2. 아기뿐이 아니에요.
    '11.12.10 6:39 PM (221.151.xxx.129)

    우리 막내 조카가 12월생 5세인데.. (23일이 4돌되네요.)
    그 baby만 와도 저희집 정신 없어요. ㅋ

  • 3. 가을
    '11.12.10 7:56 PM (121.101.xxx.244)

    저도 딸아이 1학년때 생일잔치를 집에서 해줬는데
    엄마들이 동생들까지 다 데리고 오는줄 몰랐어요 ㅜ ㅜ
    어떤엄마가 돌지난 세째까지 데리고 왔는데
    그 아기가 거실포인트벽지를 쭉 찢어 놨어요 ㅜ ㅜ
    그엄마도 다른엄마들하고 수다떠느라..자기 아이한테는 관심도 없더라구요

  • 4. ..
    '11.12.10 8:55 PM (1.225.xxx.3)

    돌 겨우 지난 아기를 그냥 막 방치하는 게 전 놀랍네요...ㅡㅡ;;
    전 제 아이 어릴 때 모서리 다 안전가드 붙여놓은 저희 집에서도 걷다가 혹시나 다칠까봐 졸졸 따라다녔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460 초등 애들 학교갈때 내복 입혀서 보내셨나요? 13 독수리오남매.. 2012/03/19 2,550
85459 1년째 먹고 있는 올리브오일 버려야 할까요? 4 산패? 2012/03/19 2,313
85458 애들 짜증내고 집중못할때 뭐먹이면 좋다고 그랬죠? 4 애엄마 2012/03/19 2,552
85457 방광염 어떻게 아픈가요? 약은 계속 먹는건가요 19 약먹음 2012/03/19 5,882
85456 새누리, 성추문 점입가경…불륜 주장女 국회서 기자회견 2 더러운당 2012/03/19 2,170
85455 야권단일후보 민주 송호창· 통합진보 조성찬 추가 확정 단풍별 2012/03/19 1,362
85454 저장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3 좋은글 2012/03/19 1,474
85453 수영이 도움 될까요? 5 키작은아이 2012/03/19 2,168
85452 예비신부인데 압력밥솥 고민되요. 휘슬러랑 풍년꺼.. 10 압력밥솥 2012/03/19 9,234
85451 어린이 비타민과 오메가 3에대해 현명한 언니들께 여쭤요.... 2 오메가 3 2012/03/19 1,879
85450 요즘 pt 얼마해요?? 2 운동 2012/03/19 1,751
85449 매트리스 라지킹쓰시는분? 5 ... 2012/03/19 2,445
85448 민간인사찰 폭로 주무관 “청와대가 5000만원 줬다” 3 세우실 2012/03/19 1,406
85447 맞벌이강요하는 시누이 16 고민 2012/03/19 5,242
85446 일본 요리 이름 많이 아시는분요~~~~!! 3 -- 2012/03/19 1,992
85445 가루도 효과가 있을까요? 4 홍삼잘아시는.. 2012/03/19 1,588
85444 전세입자가 벽걸이 TV 설치하게 벽을 뚫도록 하시나요? 15 다시 2012/03/19 17,076
85443 오피스텔or도시형생활주택 연6%면 괜찮나요? 1 ... 2012/03/19 1,641
85442 아줌마 진로 고민 좀 들어주세요. 5 이것참.. 2012/03/19 1,903
85441 교복 셔츠에 보풀이... 3 참나 2012/03/19 1,595
85440 일식집에서 밥지을때 어떤 쌀 쓰는지 아세요? 10 box 2012/03/19 3,922
85439 내딸 꽃님이 보시는 분~ 8 2012/03/19 2,182
85438 연신내, 구산역,예일유치원 근처사시는분들,,,,, 3 꼬마뚱 2012/03/19 2,065
85437 날 선 댓글 달고 싶은 심리는 뭘까요 12 ... 2012/03/19 1,640
85436 시골가서 냉이 엄청 캐왔어요.ㅎ 4 ㅎㅎ 2012/03/19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