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생있는 집에도 baby손님은 어렵더라구요.

짱구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11-12-10 16:00:24

아랫글 읽다보니 얼마전 저의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딸아이 생일이어서

친구 6명 정도를 불러서 집에서 놀게 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이제 저의 아이들도, 딸 친구들도  베이비가 아니어서

손에 닿는 공간들(아이들 책상위나, 탁자)의 물건까지는 신경을 못쓴게 원인이었죠.

 

누나따라온 동생(돌지난 아기) 이 아장아장 걸어다니면서

탁자 위의 파란 마커펜을 들고

얼마전 10년만에 처음 산 침대커버에 동양화(난)를 하나 그려놓았네요  OTL

그 침대커버가 무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은은한 연분홍 단색이어서 정말 보자마자 "악~"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우선은 생일잔치를 하고 있으니

이런 저런 진행을 하고 아이들 돌보고 있는데도 신경이 영~ 쓰여서

결국엔 슬쩍 안방으로 가서

물파스로 슬 슬 문지르다가 번지길래 마음이 급해져서 커버를 분리해서 욕실 세면대로 가서

빨았답니다.

 

휴~  지금도 자국이 남아서 며칠은 마음이 상했어요.

 

안방문을 왜 열어놓았냐~  라고 하신다면

아이들 외투랑  유치원 가방을 안방에 쭉~ 걸어놓아서(아이들 방엔 놀 공간이 별로 없어서요)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자기들 외투며 가방을 자꾸 열고 무언가를 꺼내고 해서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베이비손님이 이젠 우리집이랑 어울리지 않는구나... 하고요.

우리 아이들도 아직 어리지만(7살, 9살이에요) 

저렇게 아장아장 걷는 때가 아니니까 우리집 셋팅이 벌써 어울리지 않더군요.

(연필꽂이에 둔 커터칼을 아기가 들고 다니는 걸 보고 얼른 뺏기도 했고요)

 

함께 온 아이엄마들은 모르는 눈치길래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혼자 속앓이했죠.

 

아직 초등 저학년이 있고 유치원생이 있지만

이젠 베이비손님은 어렵구나했어요.

토요일 오후 심심해서 한번 제가 겪은 일 한 번 올려봤어요^^;;

 

 

 

 

 

 

IP : 1.230.xxx.2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2.10 4:15 PM (218.209.xxx.128)

    새아파트 사는데 둘째 6살 친구를 놀러오라했더니 그 엄마가 돌지난 아들도 델고 왔는데 집에 있는 마커펜 들고 막 다니는데 불안불안해서 그 엄마는 이야기 하느라 바쁘고..

  • 2. 아기뿐이 아니에요.
    '11.12.10 6:39 PM (221.151.xxx.129)

    우리 막내 조카가 12월생 5세인데.. (23일이 4돌되네요.)
    그 baby만 와도 저희집 정신 없어요. ㅋ

  • 3. 가을
    '11.12.10 7:56 PM (121.101.xxx.244)

    저도 딸아이 1학년때 생일잔치를 집에서 해줬는데
    엄마들이 동생들까지 다 데리고 오는줄 몰랐어요 ㅜ ㅜ
    어떤엄마가 돌지난 세째까지 데리고 왔는데
    그 아기가 거실포인트벽지를 쭉 찢어 놨어요 ㅜ ㅜ
    그엄마도 다른엄마들하고 수다떠느라..자기 아이한테는 관심도 없더라구요

  • 4. ..
    '11.12.10 8:55 PM (1.225.xxx.3)

    돌 겨우 지난 아기를 그냥 막 방치하는 게 전 놀랍네요...ㅡㅡ;;
    전 제 아이 어릴 때 모서리 다 안전가드 붙여놓은 저희 집에서도 걷다가 혹시나 다칠까봐 졸졸 따라다녔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554 개표 앞으로 1시간도 안 남았네요. ^^ 2012/04/11 807
96553 알바생을 돌려 보냈습니다. 14 투표 2012/04/11 2,482
96552 이번엔 제발....분당..ㅠㅠ 3 ........ 2012/04/11 1,010
96551 퍼센티지가 생각보다 늘지않아서 걱정이지만 끝까지 노력.. 2012/04/11 639
96550 우리 세대라도 우리 아이들한테 투표에 대해서 교육시켜야해요 6 .... 2012/04/11 606
96549 일산동구 투표하고왔는데욤 3 우앙 2012/04/11 910
96548 전 문어를 각하라고 부르네요 -_-^ 2012/04/11 545
96547 홈쇼핑 부분가발 문의~ 5 ^^ 2012/04/11 2,693
96546 서울 투표율 전국평균을 넘다 - 서울 화이팅 2 그래도 2012/04/11 1,440
96545 서울투표율이 전국투표율을 앞지르고 있어요!!!!!!!!!! 11 무크 2012/04/11 2,020
96544 투표용지 가로로 반접어도 되죠 13 혹시나 2012/04/11 1,346
96543 솔직히 20대들 참여가 가장 높아야 정상 아닌가요. 14 왜 그러냐 2012/04/11 1,720
96542 제가 전산쟁이 30년 넘었는데요 7 투표 2012/04/11 2,998
96541 투표일이 저조하다고라.. 지금 회사 나와 일하고 있어요. 이런 .. 6 투표.. 2012/04/11 1,469
96540 문득 머릿속에 한 가지 그림을 떠올리고 자신이 유치하다는 생각에.. 2 나 유치 2012/04/11 625
96539 투표하고 기분 좋았어요. 시장에서~ 1 화이팅! 2012/04/11 701
96538 저 밑에 아파트 투표방송 안나온다고 했던.. 드뎌 나왔어요. 13 65%됨 2012/04/11 1,153
96537 울조카,시동생내외...3표 건졌어요^^ 1 소희맘 2012/04/11 738
96536 저기요..이러다 50프로도 못넘기겠어요... 12 ssss 2012/04/11 2,457
96535 대구 선거방송 1 짜증 2012/04/11 861
96534 "부자가 되어라 그럼 투표할 수 있다" 1 지금 투표 2012/04/11 685
96533 멋진 북촌 손만두집! (투표독려글입니다^^;;) 3 오홍 2012/04/11 1,746
96532 가실분들 사력을 다해 뛰세요 몇시까지 그런거생각말고 마니또 2012/04/11 774
96531 예상 밖 투표율 저조에 대한 나름의 분석 21 분석 2012/04/11 2,802
96530 사랑스런 시댁! 3 한율애미 2012/04/11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