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생있는 집에도 baby손님은 어렵더라구요.

짱구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11-12-10 16:00:24

아랫글 읽다보니 얼마전 저의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딸아이 생일이어서

친구 6명 정도를 불러서 집에서 놀게 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이제 저의 아이들도, 딸 친구들도  베이비가 아니어서

손에 닿는 공간들(아이들 책상위나, 탁자)의 물건까지는 신경을 못쓴게 원인이었죠.

 

누나따라온 동생(돌지난 아기) 이 아장아장 걸어다니면서

탁자 위의 파란 마커펜을 들고

얼마전 10년만에 처음 산 침대커버에 동양화(난)를 하나 그려놓았네요  OTL

그 침대커버가 무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은은한 연분홍 단색이어서 정말 보자마자 "악~"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우선은 생일잔치를 하고 있으니

이런 저런 진행을 하고 아이들 돌보고 있는데도 신경이 영~ 쓰여서

결국엔 슬쩍 안방으로 가서

물파스로 슬 슬 문지르다가 번지길래 마음이 급해져서 커버를 분리해서 욕실 세면대로 가서

빨았답니다.

 

휴~  지금도 자국이 남아서 며칠은 마음이 상했어요.

 

안방문을 왜 열어놓았냐~  라고 하신다면

아이들 외투랑  유치원 가방을 안방에 쭉~ 걸어놓아서(아이들 방엔 놀 공간이 별로 없어서요)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자기들 외투며 가방을 자꾸 열고 무언가를 꺼내고 해서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베이비손님이 이젠 우리집이랑 어울리지 않는구나... 하고요.

우리 아이들도 아직 어리지만(7살, 9살이에요) 

저렇게 아장아장 걷는 때가 아니니까 우리집 셋팅이 벌써 어울리지 않더군요.

(연필꽂이에 둔 커터칼을 아기가 들고 다니는 걸 보고 얼른 뺏기도 했고요)

 

함께 온 아이엄마들은 모르는 눈치길래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혼자 속앓이했죠.

 

아직 초등 저학년이 있고 유치원생이 있지만

이젠 베이비손님은 어렵구나했어요.

토요일 오후 심심해서 한번 제가 겪은 일 한 번 올려봤어요^^;;

 

 

 

 

 

 

IP : 1.230.xxx.2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2.10 4:15 PM (218.209.xxx.128)

    새아파트 사는데 둘째 6살 친구를 놀러오라했더니 그 엄마가 돌지난 아들도 델고 왔는데 집에 있는 마커펜 들고 막 다니는데 불안불안해서 그 엄마는 이야기 하느라 바쁘고..

  • 2. 아기뿐이 아니에요.
    '11.12.10 6:39 PM (221.151.xxx.129)

    우리 막내 조카가 12월생 5세인데.. (23일이 4돌되네요.)
    그 baby만 와도 저희집 정신 없어요. ㅋ

  • 3. 가을
    '11.12.10 7:56 PM (121.101.xxx.244)

    저도 딸아이 1학년때 생일잔치를 집에서 해줬는데
    엄마들이 동생들까지 다 데리고 오는줄 몰랐어요 ㅜ ㅜ
    어떤엄마가 돌지난 세째까지 데리고 왔는데
    그 아기가 거실포인트벽지를 쭉 찢어 놨어요 ㅜ ㅜ
    그엄마도 다른엄마들하고 수다떠느라..자기 아이한테는 관심도 없더라구요

  • 4. ..
    '11.12.10 8:55 PM (1.225.xxx.3)

    돌 겨우 지난 아기를 그냥 막 방치하는 게 전 놀랍네요...ㅡㅡ;;
    전 제 아이 어릴 때 모서리 다 안전가드 붙여놓은 저희 집에서도 걷다가 혹시나 다칠까봐 졸졸 따라다녔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35 피아노 선생님, 간식 챙겨드려야 하는 건가요? 6 궁금 2012/01/03 1,055
54234 전복 미역국 끓일 때 내장도 넣나요? 2 처음 시도 2012/01/03 3,225
54233 시누식구좀 안보고싶네요 13 명절때 2012/01/03 3,036
54232 가군 연대 교육학과 우선선발합격, 서강 경영 아직 발표전 그러나.. 13 재수생맘 2012/01/03 2,266
54231 코스트@에 파카나 패딩 새로나온거 있나여? 2012/01/03 743
54230 아버지가 돌아가셨네요. 18 슬픈 연말 2012/01/03 4,697
54229 경향신문..사은품 있나요? 6 여름 2012/01/03 3,812
54228 basic grammar in use 문법책 동영상 강의 추천.. 10 동강추천 2012/01/03 2,885
54227 안과에서 한다면? 5 쌍꺼풀 수술.. 2012/01/03 907
54226 홈쇼핑 판매상품 팰러스 멀티핸들 프라이팬 세트, 멜라루카 구입 .. 2 쾌걸쑤야 2012/01/03 1,965
54225 이렇게 말씀하시는 과외 선생님 13 과외비 2012/01/03 2,842
54224 초등 4학년 수학 수학의아침, 씨매쓰,하늘교육 중 어느 학원이 .. 5 분당 수내동.. 2012/01/03 5,412
54223 옷을 구매후 입을수 있는 유효기간은.. 6 .. 2012/01/03 1,461
54222 여배우들..드레스 입고, 가슴에 손올리는거요... 32 궁금 2012/01/03 15,989
54221 가성비 떠나서 비타민 제제 어디께 젤 좋을까요?? 4 비타민 2012/01/03 1,118
54220 블로그 하시는 분들~~ 댓글확인기능 있나요? 1 블로거 2012/01/03 379
54219 조현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형소법 개정 위할뿐” 세우실 2012/01/03 1,228
54218 남편이 너무 밉고 싫습니다. 7 분노 2012/01/03 2,554
54217 스마트폰으로 뭐하시나요? 12 쿡쿡쿡 2012/01/03 2,557
54216 요리고수님들 항상 실패하는 제 요리...어찌합니까... 5 좌절금지 2012/01/03 1,151
54215 깻잎장아찌가 써요 2 바다짱 2012/01/03 2,310
54214 초콜렛만 먹으면 금속맛이 나서 죽겠어요..ㅠㅠ 2 나만그런가?.. 2012/01/03 938
54213 맘에 안드는 선남 어떻게 거절해야할까요 15 중년싱글 2012/01/03 3,960
54212 초등 방학 전시회 숙제 어딜 데려가줘야 할지 모르겠어요..ㅠㅜ 3 애엄마 2012/01/03 727
54211 자기야 보면 팽현숙은 최양락한테 왜 꼼짝못하고.?? 5 ... 2012/01/03 4,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