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H 백화점에서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ㅌㄷ 구두 매장에서 어제 롱부츠 낑낑대며 신다가(매장에 의자가 없었어요)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부츠를 확 신었는데 저도 모르게 갑자기 비명이 확 나왔습니다.
부츠 안쪽 발바닥 닿는곳에 날카로운 못이 있더라구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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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피가 바로 맺히다가 뚝뚝 흐르고 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술렁이고
백화점 직원과 응급실 다녀오긴 했는데
지금도 욱신욱신 아프고, 병원에선 앞으로 일주일정도 매일 오라고 했습니다.
지금 쩔뚝이며 어디 나가지고 못하고 있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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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백화점에서 나오는 길로 바로 여행떠나는 스케쥴이었는데
발을 다친것 때문에 여행일정을 취소하고 집에 돌아왔구요
지금 발 때문에 샤워도 못하고 머리감는것도 어렵고 가까운데 뭐 하나 사러가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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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제 일에 타격이 좀 있는데요
저는 시간당 수입이 있는 프리랜서인데, 제가 하는일이 차를 몰고 자주자주 급히 이동해야 하는 일이라
운전도 힘들고, 절뚝이며 걷는 상황이라 당장 제 일에 바로 타격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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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및 구두매장에서는 결국한다는 얘기가 그냥 구두 하나 골라가라고 하는네요
저는 성의도 느껴지지 않았고, 또 제 입장에서 생각해본것 같지도 않게 느껴져서,
구두로 받는건 싫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네도 할수 없다며 이제 연락조차 안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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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도 지금 당장 병원가야하는데 병원비 교통비를 준다는 데도 어디 하나 없고
이렇게 아프고 쩔룩이며 걷고 있는 제 자신을 보니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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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게 너무 괘씸한데 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녕 백화점 매장이라도 가서 큰소리내는 방법밖엔 없는건가요
평소에 똑똑이라고 말듣는데 막상 제 일이 되고 보니 속상한 마음만 가득하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혜안을 좀 나눠주시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