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관한 내용이라 민감할수있으니 분란이 날까 미리 우려되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예수믿으시는분만 댓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타종교의 분이나 무교이신분의 댓글은 죄송하지만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인데요,
우리동네에 거진 2년여동안 동네를 지나치다가 한아저씨를 봤는데요
매일처럼 동네골목에 엉거주춤 서서 담배를 피고있고,
술에 쩔어있는 모습을 봤어요.
볼때마다..젊은사람이 참 아무런 소망도 없이 어쩌다 저리 안타깝게 살고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선듯 같이 교회갑시다라는 말을 못했어요.
그러다 그 아저씨 얼굴이 점점 더 흉악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니..
너무 안타까운거에요.
원래 순하고 곱상하게 생긴외모인데 갈수록 술에 더 쪄들어서 인상이 험악하게 변해가더군요.
그런다 어느날은 기도실로 기도하러 가다가...
아무래도 저아저씨를 전도해야겠다..저렇게 계속 놔두면 저러다 죽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고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
순수한 마음으로 같이 교회가자고 말을 건냈어요.
대낮부터 술에 쩔어서 가슴품엔 또 술병이 하나 들려있고, 신발은 어디서 남탕이라고 써있는 슬리퍼를 신고있고,
머리엔 비듬이 한가득, 그 비듬이 옷에도 한가득 뭍어있고,
수염은 덥수룩하고..
그런데 제가 말을 걸었더니,
자기를 어떻게 아냐고 너무 궁금해 하는거에요.
그래서 같은 동네라서 지나가다가 봤다고....라고 하니까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고 왜 자기에게 말을 거냐고
하면서 자기 교회다니고 있다더군요.
알고봤더니 저희교회 등록교인이더군요.
장로님이 인도자시구요.
그러시냐고...그럼 더 잘됐다고 예배 빠지지 말고 같이 교회 다녀요 요번 주일날 제가 집앞으로 올게요.
했어요.
한참을 저를 붙들고 왜 자기에게 말을거냐고 정말 희한하다고 하면서
저더러 나이는 몇살이냐 어디사냐 묻길래 순순히 답변해드리고
저도 결혼하셨냐고 물었더니 결혼안했더군요.
그러면서 자긴 책을 많이 본사람이라서 누가 가잔다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고..누구말 듣는 사람아니라고
헛수고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리고 나중에 장로님에게 물어봤더니
그분어머니가 70대 노인이신데 어머니도 저희 교회 다니고 있다고 그남자분이 막내아들인데
술마시는거 가지고 뭐라하지말라고 하면서 아들을 그리 감싼다네요.
무직에 알콜에 빠져서 아무런 소망도 없이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기도 하지만,
정말 저리 계속 놔두면 건강이 상해서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떤방법으로든지
예배로 인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장로님께 말했더니
한번 인도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주일날이 되서
큰기대는 하지 않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시간맞춰서 그분집앞으로 나갔더니
왠일로 수염도 싹 깍고 나름 깨끗한 옷을 입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예배를 드렸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예배는 오라는 말도 안했는데
왠일로 온거에요.
그런데 술이 만땅으로 취한상태로 술냄새 푹푹 풍기면서 저녁예배를 와서는 저를 아는척 하더군요.
술이 취했지만, 그래도 예배에 나온모습이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바로 어제 심야예배가 있었어요.
같이 가시자고 했더니 안간다고 하면서도 술이 떡이된 상태로 쓰래빠하나 끌고 나왔더군요.성경책 들고요.
그모습이 너무 예뻐보였어요.
아무튼..그래서같이 교회로 가는데 저더러 같이 가자고 하면서 저한테 자기 몸을 밀착시키고 부딪히는거에요.
순간 움찔했었죠.
아무튼 예배당에 가서 술냄새가 코를 찌르지만, 그래도 한영혼이다
예수님도 외모를 보지 않고 오로지 영혼만을 사랑하며 문둥병환자에게도 손을 올려 병고치시고 하셨는데
이분이 술에 취해있고 노숙자처럼 보인다고 해서 멀리하지 말자하고선
옆에 나란히 앉았어요.
그런데 이사람이 제 무릎에 손을 올리고 제손을 만지고 자기몸을 제 몸에 밀착시키는거에요.
교인들도 흘끗흘끗 보고요..
그래서 제가 나중엔 자리를 옮겨서 여성도 옆에 앉았거든요.
정말 선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인데 이런 난관이 생기다니...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