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사를 보니, 16회를 15회로 한 회 줄여 조기종영 고려한다는군요.
거두절미하고, 나도,꽃 리뷰를 써봅니다.(관심있는 분만 읽어주세요.)
어린시절 일하는 언니 등에 엎혀 보던 '아씨'를 기억하는 제 드라마시청 경력은
그러니까 거의 반백년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드라마 한 편 써도 좋지...싶을 오랜 한드시청자이죠.
그동안 우라질...드라마도 많았고, 이뽀 이뽀~ 하던 드라마도 꽤 되었었네요.
나도,꽃은 이뽀하는 드라마이죠.
이 드라마를 사랑하는 이유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주옥같이 빛나서 놓칠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 가족으로부터 받은 아픔, 세상과의 단절 그리고 사랑에의 갈구.......
하지만 앞으로는 극복해나가고 싶은 인생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
차분하게 하지만 징징거리지 않고 때로는 설레이며 대사들은 우리 귀에 꽂힙니다.
가끔은 같이 화내고 같이 울고 그리고 같이 설레여하면서 말이죠.
대단한 반전도 없고, 대단한 몸매 종결자도 없고, 게다가 드라마 직전의 남주교체(부상)라는
마이너스 요소 및 여주의 가정사 문제 등등.....악전고투 할수밖에 없었던 드라마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과 가리온의 정치와 세력다툼의 대장정과 겨루면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소리의 드라마가 있으니,
그것이 '나도,꽃'인것입니다.
이 드라마를 만드시는 분들, 조용히 흐느끼거나 웃으며 공감하는
조용한 시청자가 있으니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