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둘째에게 텃세 안 부리는 첫째.. 둘째 이뻐하는 티 내도 될까요?

.. 조회수 : 1,976
작성일 : 2011-12-09 16:36:53

첫째가 4살이고 둘째가 두달 전에 태어났어요.

 

처음엔 장난 아니었어요 ㅋㅋ

 

모유수유를 못 하게 하는거예요;; " 안돼! 엄마 찌찌 먹지마! " 라면서..

 

자기가 안겨서 제 옷을 걷어올리고 찌찌 먹으려고 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해주는 게 좋대서 몇번 물려 줬어요 ㅠ.ㅠ)

 

둘째가 태어나면.. 힘들어서 첫째가 미워보이기도 한다는데..

 

전 아직 첫째가 아기 같고 너무 이쁘구요~

 

역으로 둘째한테 정을 좀 덜 주려고 했는데.. (이뻐하는 티를 안 내기가 힘들어서;)

 

둘째도 너무 이뻐서.. 그게 이제 힘들 것 같구요 ㅎㅎ

 

그래도 처음 두달동안 첫째 위주로 맞춰주고.. 첫째만 이쁘다 이쁘다 해 주고.. 더 신경 써 줬는데

 

이젠 동생을 제법 예뻐하네요.

 

제가 기저귀 들쳐보면 "엄마 아가 쉬 쌌어? " 하면서 기저귀 손수 가져다 주고..

 

어린이집 다녀오면 저는 본체만체 ㅡㅡ;; 아가한테 먼저 가서 아가야~ 오빠 왔다~!! 하면서 뽀뽀하고..

 

아침에도 아가야 잘 잤어? 하면서 옆에 누워서 이런 저런 얘기하고...

 

책도 읽어주고...

 

첫째보고 xx이 이뻐~ xx이가 최고야~ 했더니 저보고 "엄마! 아가도 이쁘잖아!! "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응 아가도 이뻐~ 근데 엄마는 우리 xx이가 더 이뻐~ 했더니 승질을 버럭 내면서 ㅡㅡ;

 

아니야!! xx이보다 아가가 더 예뻐!!!!!!! 흥!!!!!!!!!!!!

 

헐..-_-;

 

 

 

이제 이놈 앞에서도 둘째를 이뻐하는 티를 조금은 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둘째랑 눈 맞추고 웃으며 예기하거나 볼 만지며 이쁘다 이쁘다 하는 거.. 첫째 앞에선 참으려니 힘들어요

 

근데 제가 이뻐하면 또 처음으로 돌아가는 건 아닐지..;;

 

그냥 하던대로 해야 할까요? ㅎㅎ 언제까지........ㅠ.ㅠ

IP : 115.138.xxx.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9 4:47 PM (211.253.xxx.49)

    아가가 착하네요 ㅋ 그냥 계속 하시면 안될까요

  • 2. ..
    '11.12.9 5:13 PM (175.112.xxx.72)

    큰 아이가 귀엽네요.^^
    큰 아이에게 하는 것처럼 작은아이에게도 해주세요.
    큰 아이 뽀뽀 해줬으면 작은애에게도 뽀뽀.

  • 3. 참 예쁘네요
    '11.12.9 5:48 PM (211.105.xxx.66)

    제 경우에는 6살 차이나는 남동생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는걸 이해못해준 엄마라서
    원글님 참 현명하시다.. 나도 공부좀 할걸 너무 후회되네요..

    큰아이가 표현도 못하고 혼자 맘속으로 참기만 하다 고학년 되니까 이야기 하더라구요.
    엄마는 동생만 이뻐한다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ㅠㅠㅠ
    그때 아차 싶더라구요.

    큰아이가 어느 정도 컷으니 잘못한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야단치고 했거든요.
    제 눈에는 다 커서 정신적으로도 성숙한 걸로 보인거죠!(초등 저학년을)

    원글님은 두아이에게 공평한게 사랑을 나눠주고 계신거 같아 보기 좋네요..
    4살이면 아직 어린데도 동생을 경쟁자가 아닌
    사랑해줘야할 대상으로 여기는듯하네요..ㅎㅎ

    한꺼번에 둘째에게 사랑을 확~~ 표현하시기 보다는
    첫째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횟수를 조금씩 늘려가 보세요.
    그게 가능하실지 모르겠지만서도 ㅎㅎ
    워낙 참으셔서..

  • 4.
    '11.12.9 6:18 PM (121.179.xxx.238)

    전 이제 첫 아기 기르는 초보 엄마라 도움 말씀은 못 드리는데요...
    원글님 참 좋은 엄마시네요^^
    원글님 첫아이도 참 착하고 귀엽고요~!

  • 5. 아직은 좀 참으세요
    '11.12.9 7:10 PM (91.112.xxx.106)

    윗분 말씀처럼
    큰애 어린이집 있는 시간에 맘껏 표현하시고
    큰애있을때는 차별없이 같이 이뻐하세요
    항상 나는 아이들 둘이 이렇게 다 이뻐서 복 받았어
    라는 말을 입에 붙히고 사시고요

  • 6. ㅇㅎㅎㅎㅎㅎ
    '11.12.9 10:25 PM (121.147.xxx.92)

    큰애에게 속지 마세요~
    그러다가 또 어느 순간 울화가 치밀어오르는지
    동생 이쁘다 이쁘다~ 하다가도 갑자기 밀고 때리고 꼬집고 그래요 ;;;

    저희 집 33개월 큰애가 동생본지 7개월째인데
    좋아졌다 나빠졌다 그러네요. 아직은 그래도 큰애 더 많이 사랑표현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856 내용..삭제합니다 29 2012/03/20 3,837
85855 집된장 벌레요..ㅠ.ㅠ 8 궁금 2012/03/20 8,410
85854 선생님께 병원비를 어떻게 드리면 될까요? 5 아이 2012/03/20 1,577
85853 뚝배기,후라이팬은 어떻게 버리나요? 5 버리기 2012/03/20 3,414
85852 코로 숨쉬면 콧속과 머리가 너무너무 아파요 5 헬스녀 2012/03/20 6,134
85851 아줌마 딜러들께 질문 휴대폰 1대 팔면 48만원 준다는거 진짜예.. 2 호박덩쿨 2012/03/20 2,126
85850 남초 사이트 최고 추천 글. 1 음.. 2012/03/20 1,536
85849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뭐있을까요? 35 추천 2012/03/20 3,779
85848 고성국 CBS 시사프로서 잘렸군요. 6 신난다 2012/03/20 1,958
85847 압력솥 요리 글을 읽구요 2 아래 2012/03/20 1,522
85846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후폭풍…초대형 게이트로 번지나 2 세우실 2012/03/20 974
85845 짜세 가 무슨뜻인가요 2 2012/03/20 6,286
85844 일렉트로룩스 쥬서기 어떤가요? 당근좋아욤 2012/03/20 796
85843 다들 누군가의 첫사랑이셨잖아요 15 ..... 2012/03/20 3,627
85842 채칼 추천해주세여~ 2 . 2012/03/20 1,551
85841 초등 6학년 아들 6 머리 2012/03/20 1,173
85840 직장 여성인데 대학원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글펑~ㅎㅎ) 9 카페리 2012/03/20 2,152
85839 통진당 보좌관이 나이 조작해달라는 건 인정한 것 같네요. 3 뭐야 2012/03/20 1,106
85838 전미선 ,이경규가 날 싫어해 프로그램서 하차했다 3 ... 2012/03/20 3,871
85837 강아지 슬개골 탈구 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좀.. 4 추천요! 2012/03/20 4,982
85836 더러운 통진당! 16 에잇! 2012/03/20 1,748
85835 부부싸움하다가 1 부부갈등 2012/03/20 1,440
85834 경품 되보신 경험 있으신분들... 5 ㅇㅇ 2012/03/20 915
85833 필리핀 여자 비례로 당선권 이라네요 13 키키키 2012/03/20 2,433
85832 100만원 이하...로 에스프레소 머신기 추천 좀!! 2 부탁해요. 2012/03/20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