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둘째에게 텃세 안 부리는 첫째.. 둘째 이뻐하는 티 내도 될까요?

.. 조회수 : 1,431
작성일 : 2011-12-09 16:36:53

첫째가 4살이고 둘째가 두달 전에 태어났어요.

 

처음엔 장난 아니었어요 ㅋㅋ

 

모유수유를 못 하게 하는거예요;; " 안돼! 엄마 찌찌 먹지마! " 라면서..

 

자기가 안겨서 제 옷을 걷어올리고 찌찌 먹으려고 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해주는 게 좋대서 몇번 물려 줬어요 ㅠ.ㅠ)

 

둘째가 태어나면.. 힘들어서 첫째가 미워보이기도 한다는데..

 

전 아직 첫째가 아기 같고 너무 이쁘구요~

 

역으로 둘째한테 정을 좀 덜 주려고 했는데.. (이뻐하는 티를 안 내기가 힘들어서;)

 

둘째도 너무 이뻐서.. 그게 이제 힘들 것 같구요 ㅎㅎ

 

그래도 처음 두달동안 첫째 위주로 맞춰주고.. 첫째만 이쁘다 이쁘다 해 주고.. 더 신경 써 줬는데

 

이젠 동생을 제법 예뻐하네요.

 

제가 기저귀 들쳐보면 "엄마 아가 쉬 쌌어? " 하면서 기저귀 손수 가져다 주고..

 

어린이집 다녀오면 저는 본체만체 ㅡㅡ;; 아가한테 먼저 가서 아가야~ 오빠 왔다~!! 하면서 뽀뽀하고..

 

아침에도 아가야 잘 잤어? 하면서 옆에 누워서 이런 저런 얘기하고...

 

책도 읽어주고...

 

첫째보고 xx이 이뻐~ xx이가 최고야~ 했더니 저보고 "엄마! 아가도 이쁘잖아!! "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응 아가도 이뻐~ 근데 엄마는 우리 xx이가 더 이뻐~ 했더니 승질을 버럭 내면서 ㅡㅡ;

 

아니야!! xx이보다 아가가 더 예뻐!!!!!!! 흥!!!!!!!!!!!!

 

헐..-_-;

 

 

 

이제 이놈 앞에서도 둘째를 이뻐하는 티를 조금은 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둘째랑 눈 맞추고 웃으며 예기하거나 볼 만지며 이쁘다 이쁘다 하는 거.. 첫째 앞에선 참으려니 힘들어요

 

근데 제가 이뻐하면 또 처음으로 돌아가는 건 아닐지..;;

 

그냥 하던대로 해야 할까요? ㅎㅎ 언제까지........ㅠ.ㅠ

IP : 115.138.xxx.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9 4:47 PM (211.253.xxx.49)

    아가가 착하네요 ㅋ 그냥 계속 하시면 안될까요

  • 2. ..
    '11.12.9 5:13 PM (175.112.xxx.72)

    큰 아이가 귀엽네요.^^
    큰 아이에게 하는 것처럼 작은아이에게도 해주세요.
    큰 아이 뽀뽀 해줬으면 작은애에게도 뽀뽀.

  • 3. 참 예쁘네요
    '11.12.9 5:48 PM (211.105.xxx.66)

    제 경우에는 6살 차이나는 남동생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는걸 이해못해준 엄마라서
    원글님 참 현명하시다.. 나도 공부좀 할걸 너무 후회되네요..

    큰아이가 표현도 못하고 혼자 맘속으로 참기만 하다 고학년 되니까 이야기 하더라구요.
    엄마는 동생만 이뻐한다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ㅠㅠㅠ
    그때 아차 싶더라구요.

    큰아이가 어느 정도 컷으니 잘못한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야단치고 했거든요.
    제 눈에는 다 커서 정신적으로도 성숙한 걸로 보인거죠!(초등 저학년을)

    원글님은 두아이에게 공평한게 사랑을 나눠주고 계신거 같아 보기 좋네요..
    4살이면 아직 어린데도 동생을 경쟁자가 아닌
    사랑해줘야할 대상으로 여기는듯하네요..ㅎㅎ

    한꺼번에 둘째에게 사랑을 확~~ 표현하시기 보다는
    첫째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횟수를 조금씩 늘려가 보세요.
    그게 가능하실지 모르겠지만서도 ㅎㅎ
    워낙 참으셔서..

  • 4.
    '11.12.9 6:18 PM (121.179.xxx.238)

    전 이제 첫 아기 기르는 초보 엄마라 도움 말씀은 못 드리는데요...
    원글님 참 좋은 엄마시네요^^
    원글님 첫아이도 참 착하고 귀엽고요~!

  • 5. 아직은 좀 참으세요
    '11.12.9 7:10 PM (91.112.xxx.106)

    윗분 말씀처럼
    큰애 어린이집 있는 시간에 맘껏 표현하시고
    큰애있을때는 차별없이 같이 이뻐하세요
    항상 나는 아이들 둘이 이렇게 다 이뻐서 복 받았어
    라는 말을 입에 붙히고 사시고요

  • 6. ㅇㅎㅎㅎㅎㅎ
    '11.12.9 10:25 PM (121.147.xxx.92)

    큰애에게 속지 마세요~
    그러다가 또 어느 순간 울화가 치밀어오르는지
    동생 이쁘다 이쁘다~ 하다가도 갑자기 밀고 때리고 꼬집고 그래요 ;;;

    저희 집 33개월 큰애가 동생본지 7개월째인데
    좋아졌다 나빠졌다 그러네요. 아직은 그래도 큰애 더 많이 사랑표현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498 엄마 유럽 가시는데 환전 좀 알려주세요 5 미도리 2012/02/23 829
73497 결혼 10주년 기념일이예요 아이디어 구합니다 _ _ 4 유치할지도모.. 2012/02/23 1,154
73496 손님초대반찬 추천해주세요 3 밑반찬 2012/02/23 1,577
73495 난폭한 로맨스 서윤이 같은 사람들 주변에 실제로 많지 않나요??.. 20 ... 2012/02/23 2,680
73494 주식 관련 초보 질문하나 드립니다 ㅎ 3 궁금~ 2012/02/23 1,013
73493 빅뱅블루들어보셨어요? 17 스누피 2012/02/23 2,316
73492 어찌해야하지??? 8 twomam.. 2012/02/23 1,013
73491 국외항공사가 싼 이유 따로 있었네요..ㅠㅠ 17 꼬꼬댁꼬꼬 2012/02/23 8,749
73490 재혼 7 현주 2012/02/23 2,543
73489 2월 2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2/02/23 404
73488 상념 2 바람돌돌이 2012/02/23 509
73487 소파고르고 있는데요..푹신한게 좋은가요?아님 약간은 딱딱한게 좋.. 7 소파 2012/02/23 4,468
73486 스마트폰 저렴하게 어떻게 사나요? 6 아직도 일반.. 2012/02/23 1,318
73485 쳐진뱃살에 좋은 운동 추천해주세여~ 1 diet 2012/02/23 2,103
73484 초등생 교과서 지역마다 틀리나요? 1 2012/02/23 648
73483 한·미 FTA 3월15일 발효에 담긴 꼼수 1 NOFTA 2012/02/23 653
73482 탁상용 작은 가습기 효과 있나요? 니모 2012/02/23 1,338
73481 강용석 욕 그만 (채선당 욕하는 사람들이 더 악질) 20 명란젓코난 2012/02/23 1,628
73480 서울시,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15 참맛 2012/02/23 2,770
73479 비치색 큰 가락지를 받아 끼는 꿈이요.. 2 태몽? 2012/02/23 1,250
73478 매일 매일 욕실 불 안끄는 남편땜에 짜증나요. 17 포기하면 되.. 2012/02/23 3,210
73477 2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2/02/23 476
73476 팀내 문제직원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2 고민 2012/02/23 1,297
73475 유기농 매장 많이 이용들 하시나요??? 3 새댁임 2012/02/23 1,102
73474 더스킨하우스 화장품 어때요??? 소셜에 싸게 나온거같던데.. 1 ... 2012/02/23 2,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