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특목고 고민..

아이 조회수 : 2,290
작성일 : 2011-12-09 15:57:16

이제 중1 남자아입니다.

공부는 정말 잠 안 자가며 공부가 재능이고 노력파고 엄청 머리도 좋은, 그런 수재형은 아닙니다.

그냥 머리가 좀 좋고 이해력 좋고 자신감 있고 하려 하는 정도의 아이이고 성적은 상위권..

이 애를 특목고를 목표로 합니다.

왜냐면 전 이 아이가 너무 멋집니다. 제 아이지만..

공부를 전교권으로 못 해서 그렇지 어쨌던  공부 잘하지, 춤 잘 추지, 노래 잘하지,리더십 강하지, 잘 생겼지, 성격 좋지, 피아노 잘 치지, 축구 잘하지, 바둑 잘 두지, 그림 잘 그리지..하여튼 못하는게 없는 팔방미인입니다.

왜 뭐든지 잘 하는 팔방미인형 아이 있잖아요.

그러니 저는 얘가 우수한 집단에 가면 리더십 발휘도 더 잘 하고 더 멋지게 성장 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특목고를 가자고 둘이서 화이팅하고 있는데..

한편..아이가 너무 불쌍해서요..

이제 중1인데 중학생이면 적당히 공부하고 놀고 고등학교 가서 힘 모아서 총력을 기울이면 좋겠는데..

이런 어린 애를 고딩처럼 혹사시키려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도 꼭 특목고 가야 하나 하고 요즘 생각이 많은거 같구요.

아이 둘 키우지만 정말 나라의 아들이 될거 같은 아들이 있잖아요. 잘 키워줘야 하는데..

일반고를 낮추는게 아니구요 여러 여건이 특목고가 우수하니까..무엇보다  분위기가 좋잖아요.

엄마가 더 강해져야 할까요?

IP : 61.79.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1.12.9 4:19 PM (14.52.xxx.59)

    이것저것 잘할 필요 없구요,특목고 갈거라면 해당과목 아주아주 잘해야 합니다
    내신에서 한번만 삐긋해도 가기가 어려워졌어요
    그리고 들어가도 리더쉽 같은건 특목고에선 별로 필요없고 각개전투로 공부 잘해야 합니다
    굉장히 이상적인 생각을 하시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공부가 즐겁고,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특목고 가서 견딥니다
    저희애는 외고 다니는데 한주도 시험 없는 주가 없고,이 시험 끝나면 저 인증이 기다리고 있고 저 인증 끝나면 다른 자격시험이 기다리는 형국입니다
    그걸 다 즐기며서 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 2. 부자패밀리
    '11.12.9 4:23 PM (58.239.xxx.118)

    저는 원글님이 방향을 잘못 잡으신거 아닌가 그런생각이 들구요
    아드님 같은 유형은 오히려 일반고에서 더인기 있고 사랑받을 타입같아요.

    특목고는요 어떤 한분야.과학고면 과학쪽이나 수학
    외고면 언어쪽.
    각자의 잘하는 분야에서 자기가 몰두할수 있는 재미를 가지고 있는애가 가야 하구요.
    그냥 공부를 잘해 .그러니 가야해 .저는 이런건 이해를 잘 못해요.
    여전히 그렇게 보내는 분 많지만 그돈 들여서 그렇게 보낼이유가 뭔가 하는 부분이 있어요.

    모든일을 야무지게 잘하는 아이이지만 또 반대로 완벽하게 어느 한부분 파고드는가 하는걸 한번 고민해보세요.
    막연히 특목고가면 다들 멋지고 공부잘하고 다 잘하는애들일꺼야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건 아닌지 하고 말이죠.
    공부잘하는애가 다 성격좋고 멋지고 그러진 않아요.

  • 3. ㄹㄹㄹㄹ
    '11.12.9 5:28 PM (115.143.xxx.59)

    그냥 일반고가 어울릴 아이인거 같아요..
    우수한 아이들...공부만 우수하고 다른건 관심없죠..오로지 공부죠.,.
    근데..특목고 가서 원글님 아이가 리더쉽 발휘하면서 더 잘하고 멋질거란 생각은..좀 착각이신듯..

  • 4. 근데
    '11.12.9 6:50 PM (14.52.xxx.59)

    공부도 하고 음악도 하고 권투도 잘하는 애를 뽑는게 아니라
    공부 잘하는 애를 뽑았더니 걔가 음악도 하고 권투도 하는거죠 ㅎ

  • 5. 윗 분들 말씀 맞아요.
    '11.12.9 8:20 PM (121.168.xxx.23) - 삭제된댓글

    좀 섭섭하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댓글이 진리입니다.
    특목이 아니라~ 대입까지 봤을 때
    공부가 절대고수 수준이어야합니다.
    그래야 특목 가서도 잘 지내고 괜찮은 대학도 갈 수 있답니다.

  • 6. 다른 건 모르겠고
    '11.12.9 9:38 PM (183.97.xxx.70)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높은 엄마시네요.^^
    엄마 눈에만 그런 아들인지,
    아님 객관적으로 그런 아들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글에 쓰신대로 '정말 나라의 아들'이 되기를 바랄게요~

  • 7. ..
    '12.5.27 1:03 AM (125.142.xxx.147)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507 좋은 가족탕 온천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1 가족탕 2012/02/02 3,929
66506 웰시코기 키우시는분 있으세요? 9 해피트리 2012/02/02 3,335
66505 단기여유자금 문의.. 2012/02/02 810
66504 만약 자식이 고시준비하겠다면 밀어줄수있나요? 11 ㅎㅁ 2012/02/02 2,798
66503 안방벽에 습기 차는거요. 2 사이드 아파.. 2012/02/02 2,950
66502 초등 저학년 터키 여행 10 어떻게 생각.. 2012/02/02 3,273
66501 원피스 기장줄이는것 질문 좀 할께요. 3 행복한 나를.. 2012/02/02 693
66500 신축빌라 입주 후 재개발 되면 어찌 되나요? 13 신축빌라 재.. 2012/02/02 5,741
66499 지금 7세아들인데요.. 1 저 바꿔야할.. 2012/02/02 685
66498 국민연금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정해주세요 2012/02/02 3,701
66497 갠적으로 양명군 진짜 미스캐스팅 21 ㅠㅠ 2012/02/02 3,225
66496 웃겨서 퍼왔어요 ㅋㅋㅋ 안철수연구소의 퀴즈문제랍니다.. 3 .. 2012/02/02 1,686
66495 방송통신대 아시는분! 3 유아교육 2012/02/02 1,286
66494 회원님들 정수기 추천좀 해주세요. 3 정수기 2012/02/02 965
66493 맛있는김 추천좀 해주세요 5 토실토실몽 2012/02/02 2,249
66492 해를 품은달.??훤과 양명대군 12 해도달도품자.. 2012/02/02 4,991
66491 지격증 따기 쉬운 외국어는? 3 음.. 2012/02/02 1,126
66490 마른고사리 불리는 방법 알려주세요~ 3 고사리나물 2012/02/02 14,685
66489 여자아이 머리핀정리 어떻게 하세요? 4 정리 2012/02/02 1,891
66488 고랑몰라 (명품귤) 싸게 파는 곳 아시는 분 2012/02/02 1,316
66487 '지상파'와 '뉴스타파'의 차이... 베리떼 2012/02/02 500
66486 오늘 추운가요? 17 아가야미안 2012/02/02 2,790
66485 요즘 섹시하다는 표현은 매력있다라는 의미로 되엇나요? 4 ,,, 2012/02/02 1,960
66484 아파트인데 수도 틀어놔야할까요? 3 걱정 2012/02/02 1,107
66483 45세... 둘째 임신한것 같아요. 49 노랑 2 2012/02/02 36,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