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10키로 한 박스를 택배로 주문 했는데 제가 외출 했더니 왔었나봐요.
경비실에 맡겨 놨다고 해서 계시는지 확인하고 찾으러 갔어요.
말씀 드리니 무겁지 않냐 하시면 싣고 갈 것을 주시길래
들고 갈 수 있다고 "귤 좀 드릴께요. 택배도 받아 주시고 감사해서요"
아저씨" 아이구 됐어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인데요"하시며(당연 해야 할 일은 아니걸로 알아서요)
사양 하셨지만 귤 몇개 드리고 오는데 몇번이나 감사하다고 인사 하시네요.
주야 근무 하시니 가끔 얼굴 뵙지만 뵐때마다 인상이 참 좋으세요.
제가 친정 아버지가 어렸을 때 돌아 가셔서 아버지 연세 정도 되신 분들(힘들일 하시는)
뵈면 그냥 맘이 짠해요. 나이 먹어 가니 철 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