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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게 지금 남편이 화를 낼 만한 상황인가요?

zz 조회수 : 3,691
작성일 : 2011-12-09 10:03:13

어제 밤에 전화기 밧데리가 없어서 거실에다가 제 전화기를 놔두고 잤어요.
아침에 알람이 울렸는데 닭소리가 아주 크게 여러번 울렸습니다..제가 좀 잠귀가 어두워서
곤히 자다가 일어나 끄려고 나가니 남편이 왜 이렇게 꼭두새벽에 알람을 해놨냐고 잠 다 깼다고
살짝 짜증을 내더군요..

제가 잘 못일어나서 아침 알람이 4개입니다..6시20분 6시40분 7시10분 7시30분 이렇게요..
4살짜리 어린애둘 데리고 직장다니고 있는데 잠에 취하고 피곤하기도하고 회사 늦을까봐
불안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평소에는 안방에 전화기를 놔두고 자요..남편은 건넌방에 자구요..
귀가 예민해서 애들이 몸부림치면서 부스럭거려도 날밤새는 스타일이거든요..

아침에 애들데리고 어린이집맡기고 정상적으로 출근했는데 우유를 깜박하고 안들여놨더라구요..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이미 회사나왔다고 왜 아침부터 알람켜서 깨우고 난리냐..왜 애들은 아침에
떼부리고 난리냐..그러면서 폭풍 짜증을....용건도 얘기못하고..기분이 확 상해서..
저도 좀 짜증스럽게 밧데리가 없어서 거실에 충전하느라 놔뒀다..애들이 떼부리는건 나도 모르겠다.
그래 알았다..끊어..이랬더니 조금미안한지 부드럽게 근데 왜 전화했어?? 그냥 해봤어??이러더군요..

모든상황에서 제가 희생하는부분이 정말 많은데 한번씩 이꼬라지로 나오는 남편...확 버리고 싶네요..
이럴때마다 비자금 모으고 싶어져요...아는 언니가 남편이 한번씩 ㅈ ㄹ해도 든든한 비자금이 있어서
하나도 맘 안상한다고...비자금으로 마사지 좋은화장품..사면서 기분 푼다하더라구요..

저도 그럴까봐요...울시댁에서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남을 이해한다는게 매우매우 부족한 남편,
능력도 없어서 내가 맞벌이하지않으면 생활도 안되는데 이런 유아적인 남편과
살려니 참 인내가 필요하군요...

IP : 210.94.xxx.8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9 10:11 AM (122.42.xxx.109)

    잠 못자게 하는 게 고문방법중의 하나잖아요. 예민하지 않은 사람도 새벽부터 잠 설치면 짜증폭발인데 부스럭거리는 소리에도 날밤 샐정도면 저정도의 반응은 이미 예상답안 아닌가요?
    그리고 짜증나거나 화나는 일이 있으면 그 건에 국한시켜서만 하세요. 원글님이 맞벌이하는 것과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는 별도로 남편과 말씀하시구요.

  • 2. 울딸
    '11.12.9 10:13 AM (1.225.xxx.148)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새벽 4시반부터 5분 간격으로 알람 울려대는데 미칠것 같아요.
    저도 저지만 위 아랫집까지 수면 방해 될까봐 더짜증 나내요.
    남편도 짜증날만 한것 같아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 3. ...
    '11.12.9 10:17 AM (14.47.xxx.160)

    남편분이 여러가지 짜증내는건 좀 그렇지만 알람은 이해가 되네요.
    평상시도 예민하시다면서요.. 저도 잠귀 밝은편이라 정말 그거 곤역입니다.

    알람이 처음 울었을때 바로 가셔서 전화기를 가지고 들어오시지 않은거지요?
    그럼 4번다 닭이 계속 울었을텐데...
    남편뿐 아니라 아래, 윗집도 다 들립니다.

  • 4. 한번가지고
    '11.12.9 10:30 AM (1.225.xxx.148)

    남편이 짜증내겠어요.
    6시 20분부터 7시30분까지 알람 맞춰놨다는데...
    멀리?떨어진 딸애 방에서 문닫고 자는데도 울려대는 알람을 매일 제가 끄는데 돌기 일보직전이네요ㅠㅠ

  • 5. 알람만
    '11.12.9 10:34 AM (121.160.xxx.196)

    알람은 세상 요란한 소리 다 갖다 새벽 5시에 맞춰놓고,,, 그거 끄러 다니면 미칩니다.
    저 아는 아주머니도 딸한테 폭풍 클레임하는게 그 알람.

  • 6. 원글이
    '11.12.9 10:36 AM (210.94.xxx.89)

    알람이 4번다 울때까지 제가 못들은게 아니라 첫번째알람에서 닭소리가 거의 끝날무렵나갔어요 한알람에 닭이 여러번울거든요 앞으로는 안방에 무조건 놔두고 밧데리가 없으면 걍 자던지 해야겠네요 예민한남 편은 좀 힘드네요

  • 7. 아무리
    '11.12.9 10:37 AM (1.225.xxx.148)

    자식이지만 노이로제 걸릴것 같아요.
    한번은 남편까지 알람 맟춰놓고 잤다가 폭풍 잔소리 듣고 출근했어요.
    딱 일어날 시간에 알람 맞추세요. 잔것 같지도 않울것같아요. 두분모두....

  • 8. 원글님
    '11.12.9 10:41 AM (112.146.xxx.47)

    남편 성격 좋고
    그닥 예민한것 아닙니다.
    알람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 받네요.
    그게 얼마나 많이 울리는데
    끝날때쯤 갔다고.

  • 9. july
    '11.12.9 10:46 AM (125.131.xxx.37)

    저도 알람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라 일부러 로긴했네요.
    일어날 시간이 7시 반이면 7시 20분쯤 집중적으로 2~3개 맞춰놓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잠귀 밝은 가족이 있는데 6시 20분부터 맞춰놓으시나요?ㅜ.ㅜ
    6시 20분에 맞춘 알람은 절대로 못들으시죠?
    그건 생체시계가 그 시간은 일어날 시간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맞춰놓으시고 잠귀밝은 남편이 먼저 알람을 꺼서 지각이라도 하시면 화내시지 않나요?
    ㅜ.ㅜ

  • 10. 나라냥
    '11.12.9 10:46 AM (180.64.xxx.3)

    매일 그러는것도 아니도 한번인데 원글님 남편도 너무하고 댓글님들도 너무하네요
    원글님 남편이 오늘일 갖고 화낸거잖아요
    매일 알람 여러개 맞춰놓는다 가 아니라 왜 거실에 놓고 잤냐 잖아요
    이건 알람문제라기보단 남편이 넘 배려심이 없네요
    하루도 못참아주나요?
    저도 알람 드럽게 안끄는 언니랑 매번 싸웠지만
    알람소리가 제방에서 안들렸다면 싸우진 않았을거에요
    남편이 평소엔 별말없었으니 방에선 안들렸던거 같구요
    죄송합니다만 원글님남편분 넘 못됐어요

  • 11. 아뮤
    '11.12.9 10:50 AM (112.150.xxx.26)

    매일 그런것도 아니고 한번 그런거고 첫알람도 꼭두새벽도 아닌 6시 넘어 울린거고 게다가 맞벌인데
    애들 매일 데리고 자는 와이프한테 그리 화를 낼거까지는
    (뒤척이는 애들 데리고 자면 잔거같지도 않죠)
    님남편 넘 이기적.
    그런데 혼자 편하게 자는 남편 두둔하는 댓글도 놀랍네요.

  • 12. 원글이이
    '11.12.9 10:54 AM (210.94.xxx.89)

    알람에 스트래스 받는분이 많으시네요 제알람은 꼬끼요인데 한알람에 6번정도 웁니다 매일그런것도 아니고 오늘 첨거실에 놔둬서 소리가 큰거고 평소에는 방음이 잘되어있어서 평소엔 쿨쿨잘잡니다 맞벌인데 아이둘을 혼자 옷입혀 데리고나가는데 딱한번 알람소리 크다고 타박하는 남편이 넘 얄미워서요

  • 13. ??
    '11.12.9 11:11 AM (27.100.xxx.199)

    근데 왜 알람을 저렇게 띄엄띄엄 해 놓으시나요?
    일어나야 할 시간이 언제인지?? 6시 30분과 7시 20분은 50분이나 차이나는데요?
    저는 7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6시 50분에 알람 맞춰놓으면 5분 간격으로 세 번정도 울리거든요..
    그리고 항상 그 시간에 일어나야 하는거 아니까 진동 해놓아도 다 들리던데..
    원글님은 너무 피곤하시다니 안 들릴 수도 있겠네요.

  • 14. 스누즈
    '11.12.9 3:45 PM (130.214.xxx.253)

    남편분께 시계 안 마추어 놓을테니 시간 맞춰 깨워 달라고 하세요. 근데 일어날것도 아니면서 너무 일찍부터 시계 마추어 놓고 안일어나면 사실 예민한 사람이 짜증나긴 할것 같아요. ??님 말씀데로 시간 간격이 좀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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