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꼼수 F3님들의 미국내 식생활 이야기-뉴욕과 보스턴

미국 사는 아줌마 조회수 : 4,824
작성일 : 2011-12-09 03:43:13

F3님들의 활약은 오마이뉴스나 등등 통해 접하셨을 거구요

전 그냥 가십처럼.. 그분들 식생활 이야기를 가끔 전해드리려구요

제가 직접 차려드리는 건 아니지만, 미국내 한인아줌마들 싸이트에 가면

글들이 올라오거든요

식사관련 글들만 요약해서 전해드릴까 해요

왜냐구요? 음.. 전 그냥, 그분들 뭐 드실까, 배 안고프실까, 뭐 안드시고싶을까,

그런 것들이 궁금하더라구요.. 혹시 저같은 분들 계실까봐요 ^^;;

뉴욕 첨 도착하신 날은 인근 한국음식점에서 탕류를 드신것 같고요

글쎄 그 자리에 마중나간 열혈 미주한인 아주머니 팬이

마카롱 31개를 색색깔로 사서 일일이 깔맞춤으로 색비닐 포장해서

<취급주의> 표시까지 붙여 한아름 안겨드렸대요

김피디님께요..^^

하나에 3천원 가까이 하는 것이니 가격도 가격이지만

깔맞춤 비닐포장.. 중년 나이에 팬질 작렬한다고 다들 즐거워했습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영양만점 홈메이드 고로케 수십개를 포장해 보냈는데

안타깝게도 중간에 분실되었다고 하고요..

저녁땐 뉴욕 시내복판 아큐파이 시위대에게 피자 쏘시며 함께 드셨고요

다음날인 보스턴 하버드대학 강연때는

저녁때 그 동네 한인치킨집 사장님이 진짜 거하게 쏘셔서

부페를 빵빵하게 차려드렸어요

각종 치킨 맛있게 드셨을 거 같구요

사진은 여기에 추가했어요 맨 밑을 보세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6&cn=&num=1139678&page=1  

아침은 역시 이 사진에 보신대로 하버드 대학 기숙사의 어린 학생들이

정성스런 스테이크 정찬을 대접했습니다

이제 곧 워싱턴 디씨 도착예정인데

그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부페음식을 지금 한창 차리고있다고 합니다

아시듯이, 미국에선 한국이라면 쉽게 사먹을 음식도 구하기 어려워

대부분 만들어 먹거든요 순대랑 어묵까지도..^^

그런 아줌마들 중 요리솜씨 좋은 분들만 모여서 팀을 이루었으니

오늘은 미국에 와서 드신중에 가장 성대하게 드시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이 동네 아줌마 팬들이 재화와 서비스를 모두 도네이션하셨답니다

나꼼수님들 가시는 도시마다 그 지역 팬분들이 경쟁하듯 (?)

잘 대접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 행선지인 엘에이 팬분들도 벼르고 계신거 같고요 ㅎㅎ

금연에 도움되시라고 금연패치까지 종류별로 사놓고 기다리신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런 글도 괜찮으시면 제가 종종 올릴께요

훌륭하신 나꼼수님들이 위대한 일 하시는데

이런 원초적인 식생활 등에 우선적으로 관심가져서

좀 창피하긴 하지만.. 혹시 계실까봐 저같은 분들 위해 글 썼습니다 ^^;;

IP : 68.68.xxx.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지
    '11.12.9 3:47 AM (110.12.xxx.11)

    고로케 분실 ㅠㅠ 아까비
    오늘 음식 기대되네요
    사진 링크 나중에 걸어주세요
    그간 한인분들이 차려주신 음식들 링크들도 있을까요
    아침 스테이크 정찬 사진만 봐서 궁금하네요 ㅎ
    마카롱 사진도 궁금하고 ㅎㅎ

  • 2. 반지
    '11.12.9 3:49 AM (110.12.xxx.11)

    그리고 뭐가 창피하신가요
    원초적인 식생활을 중시하는 김용민교수님 들음
    화내실 듯 ㅋㅋㅋㅋㅋ
    다른 소소한 이야기도 풀어주세요

  • 3. apfhd
    '11.12.9 4:10 AM (211.176.xxx.232)

    전 이런 디테일에 강한 분 너무 좋아라합니다.....
    수십개의 고로케는 대체 어찌 분실까지 됐을까요...ㅋㅋ
    미국가서 고생 하실줄 알았는데 챙겨주시는 분들 많아서 한국보다 더 잘 드시고 다니시는 것 같습니다.

  • 4. ㅎㅎㅎㅎ
    '11.12.9 4:13 AM (75.206.xxx.50)

    원글님같은 사람 여기 있어요,ㅎㅎㅎ
    저도 똑같이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감솨 합니다.
    또 올려주시길 기다릴께요~^^

  • 5. 원글
    '11.12.9 5:04 AM (68.68.xxx.2)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스턴 치킨집 사장님이 쏘신 부페사진을 여기 추가했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6&cn=&num=1139678&page=1

  • 6. 원글
    '11.12.9 5:26 AM (68.68.xxx.2)

    글고, 객관적인 수준은 잘 모르겠지만 주관적인 마음만은 정말 극진하게 그분들 대접하려고 하고있어요
    보스턴 하버드 한인학생 의전팀은, 이분들 담배피우러 나가실 때도 그림자처럼 경호했대요
    혹시라도 있을 테러사태 등에 대비해서 말이죠

  • 7. 원글님 감사^^
    '11.12.9 5:47 AM (183.98.xxx.147)

    그리고 미국에서 f3분들 극진히 대접해 주시고, 맘써 주시고, 경호까지 해주시는 분들 모두 넘넘 감사하네요..
    괜찮으시다면 계속 소식 올려주세요~ㅎ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게요~~^^;;

  • 8. 라일라
    '11.12.9 6:41 AM (211.192.xxx.10)

    미국가실때 정말 걱정했는데 마음이 찡하고 정말 감사하네요 이런 글 너무 반갑고 힘이 되네요

  • 9. 아..
    '11.12.9 7:07 AM (210.106.xxx.165)

    눈물나요...독립군 지원군들 같아요. ..

  • 10. 눈물나요...
    '11.12.9 9:26 AM (182.209.xxx.241)

    정말 테러라도 당할까비...더한 짓도 할 놈들이라...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지나
    '11.12.9 9:29 AM (211.196.xxx.186)

    웃으며 읽다가 끝내 눈시울이 시큰 합니다.

  • 12. 저도
    '11.12.9 11:58 AM (115.136.xxx.162)

    웬지 눈물이.
    연예인 사생활은 하나도 안궁금한데
    이분들 얘기는 모두다 궁금해요.
    우리들 염원이 담겨서 그런가바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60 저희 남편같은 남편 잇나요? 큰아들... 5 한숨 2011/12/12 2,560
47659 돌잔치에 얼마쯤 주는게 적당한건가요? 3 양이 2011/12/12 1,762
47658 미국의 F3 이모저모 6 82녀 2011/12/12 2,057
47657 중국어선 흉기에 해경특공대원 사망 2 참맛 2011/12/12 1,318
47656 이 프로 보셨나요? 1 살림 고수되.. 2011/12/12 1,254
47655 쇄신바람·측근비리가 직격탄… 4년 '형님 정치' 막내렸다 5 세우실 2011/12/12 1,424
47654 자존감 척도 검사한 종이를 봤어요.ㅠ도움글부탁드려요 2 중1딸 2011/12/12 2,200
47653 은퇴하고 몇평짜리 집에서 살고 싶으세요? 16 .. 2011/12/12 4,073
47652 스팀 청소기 쓸만 한가요? 1 holala.. 2011/12/12 1,332
47651 좀전에 전화와서 시험성적 얘기하는 우리딸... 4 초2 2011/12/12 2,001
47650 중딩 내사랑 4 내사랑 2011/12/12 1,539
47649 일일이 가르쳐야 하는 아들 어찌 하나요?? 20 중딩인데도... 2011/12/12 2,663
47648 독일어 아시는분 이게 무슨말이에요? 5 ㅠㅠ 2011/12/12 1,472
47647 아파트 경로당에서... 2 단지 농담.. 2011/12/12 1,476
47646 남편이 저더러 농부의 자식이래요..ㅡㅡ 58 남편이 2011/12/12 12,324
47645 사람이..죽을때가 되면..갑자기 정을 뗀다는 말..있잖아요 ㅠ.. 7 무지 슬퍼요.. 2011/12/12 9,967
47644 김은진온수매트... 사용해보신분....정말 좋으세요? 12 ... 2011/12/12 5,474
47643 윗층에서 매일 이불을 털어서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 6 busymz.. 2011/12/12 2,174
47642 곽 교육감 "대가 아닌 선의 부조" 일관된 답변 4 ^^별 2011/12/12 1,405
47641 장터 절임배추로 김장하신 분들 후기좀 부탁드려요 5 김장 2011/12/12 1,697
47640 퍼스널트레이닝 받아 보신 분 있으세요? 4 힘든 삶.... 2011/12/12 1,632
47639 미묘하게 수긍가는, 불구경하는 소방관 2 sukrat.. 2011/12/12 1,836
47638 새벽에 이름만 물어보는 전화? 1 신상털기 2011/12/12 1,554
47637 시중에서 파는굴중에 생굴은 없나요? 7 생굴 2011/12/12 1,410
47636 감기시작하면 바로 약먹이시나요? 4 애들 2011/12/12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