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80일정도 되는 아기는 엄마랑 뭐하고 지내나요?

궁금이 조회수 : 2,401
작성일 : 2011-12-09 02:15:48

댓글로 썼다가 갑자기 그간 제가 미심쩍던거 좀 여쭤보려고 새글로 쓸게요...

육아를 잘 몰라서 그러는거니 선배어머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애를 잘 키우고 있는건지 방치하는건지 모르겠어요.

6개월쯤 되면 다른 아기들은 뭔가 의미있는 교구활동을 엄마랑 같이 할 수 있나요?(궁금해서요.)
모계나 부계가 공부에 아예 손놓은 사람들도 아니구....태교도 나름 했는데?
책만 보여주면 휘딱휘딱 뒤집고 오만 방을 다 배로 닦아가며 배밀이......ㅋㅋㅋㅋㅋ
30평 정도 되는 집을 배밀이로 다 휘젓고 이방저방 다니니까 이건 뭐 에너자이저입니다....
지금 막 180일이 되었는데;;;저는 앉혀놓고 책 읽으려면 막 책을 손으로 두드리는데
내용이 많은 책은 얇아서 손 벨까봐 안되겠고
헝겊책은 입으로 다 가져가는데 아토피가 헝겊 많이빨면 심해지데요..그래서 잘 못주고...
읽어주는건 귀로 듣는건지 흘리는지 잘 모르겠고...
동화구연식으로 해 주면 막 뒤집어서 배로 하루종일 박박박 기니까^^;
오히려 뒤집기 전 아주 어릴때는 맛사지 하면서 이야기도 하고 책도 보여주고 나름 교육적정경인데
지금은 하나도 못하고 있어요.
앉을 수 있으면 책도 보고 장난감놀이도 하고 할 수 있는지
우리애가 유별나게 하루종일 배밀고다니기만 하는건지...진짜 쉬지 않거든요...

사람 눈 보면 잘 웃고 부르면 돌아보고(소리가 나는 방향을 보겠죠^^;) 교감은 잘 되고 잘 웃어요.

그런데 무슨 놀이를 어찌 해 줘야할지 모르겠어요.

혼자 앉지 못하는데 가만 누워있는 법이 없고 앉히면 막 뻐대면서 뒤로 뒤집어지려고 많이 그러고

그러니 얌전히 무릎에 앉히는게 힘드네요.

그러니 내려놓으면 계속 박박박 기면서 책상다리 쥐고 늘어지고 피아노 밑에 기어들어가고 빨래널어둔거 잡아당기고

서랍 빼려고 시도하고- (안전장치 부착함) 바구니 주니까 그거 밀고 다니고 촉각애벌레 괴롭히고...

제가 누워있으면 머리끄댕이 잡아당기고.....그러네요....

제가 놀아주려고 해도 자기가 혼자 다 노니까 어느순간에 저는 눈으로 애 보면서 따라다니면서 위험한거나 치워주고

잘했네~ 위험해~ 기저귀갈자~목욕하자~ 맘마먹자 그런 정도지

뭐 책 읽어주고 그런것도 잘 못하네요;;;

가끔 좋은엄마 놀이하느라 비행기 태워주고, 거울보여주고, 자려고 징징하면 업어주고, 노래불러주고-?

뭔가 학습적인건 전혀 못하는데....다른분들은 180일쯤 아기랑 어찌 놀아주세요?

저는 솔직히 잘 못놀아주고 위험하지 않게나 해 주는 듯...그리 많이 교감을 갖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지는 못하는듯...

지가 혼자 다 기어다니며 놀거든요...;; 눈맞추고 안아주려고 해도 혼자 너무 바쁘세요 제 딸은...ㅋ

안아주려고 하면 지가 하던게 방해되니까 낑~하고 잘 있다 제가 애 울리는 꼴;;;

그러다보니 애는 기어다니며 뭐 빨고 흔들고 늘어지고 저는 애 감시해가며 티비도 보고 그래요..


그래서 남편은 돈낭비라고 애는 저렇게 방 돌아다니면서 배우는게 더 크다면서
교구고 뭐고 책도 암것도 읽어주지 말라는데; 그냥 계속 이렇게 편하게 살라는데

왠지 이건 아닌 것 같고? 그렇네요....

다른 아기들은 이때쯤 뭐하고 지내나요?

IP : 118.45.xxx.1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9 2:20 AM (1.238.xxx.61)

    조카보니깐,
    자고 일어나면 모빌보고 놀거나, 엄마랑 스킨쉽하고 뭐 그러던데요
    그러다 배고프면 분유먹이고, 이유식 먹이고 쏘서같은데서 잠깐 더 놀다가.. 자고
    이거의 반복이던데요.....
    프뢰벨인가 그거 집에 있긴 한데, 그냥 만지는 정도고... 제 조카같은 경우는 엄마랑 스킨쉽하고 엄마눈 마주치는걸 더 좋아해요.

  • 2. ..
    '11.12.9 2:36 AM (111.118.xxx.191)

    너무 책 읽어주다가 역효과 나겠어요..
    원글님네 아기는 무지 활동적인것같은데..지금 그냥 그대로만 둬도 그게 교육이겠는데요??
    기어다니면서 빨고 물고 하며 배우는게 얼마나 많은데요...

  • 3. ㅂㅂ
    '11.12.9 3:11 AM (124.56.xxx.12)

    첨엔 책을 장난감 삼아 놀게하라고 하더라구요.
    읽지 않아도 책이랑 친해지도록
    활동적인 아이는 에너지를 배출해야 차분해져요.

  • 4. ...
    '11.12.9 7:27 AM (119.67.xxx.56)

    굳이 책으로 논다면 보드북 같이 두꺼운 책이 안전하겠죠.
    아직은 오감으로 몸으로 놀 시기예요.
    열심히 안아주고 눈 맞춰주고 노래 불러주고 마사지해주고 그러세요.
    그리고 까꿍놀이가 애기들 인지발달에 무지하게 좋데요.
    옛날 어른들이 하시던 곤지곤지 잼잼 놀이도 좋고요.

  • 5. 지금은
    '11.12.9 8:36 AM (115.139.xxx.164)

    본능적으로 할수있게끔 놔두는것이 최선의~최상의 교육이에요~
    자연스럽게 놀게 놔둬야 신체발달이 이루어지고 신체발달이 잘 이루어져야 뇌발달도 잘 된답니다.
    억지로 책을 읽어주거나 뭔가를 주입하려고하지마세요~
    아기가 혼자 잘 놀때는 그냥 놔뒀다가 아기가 엄마를 찾거들랑 그때나 눈맞춰주고 스킨쉽해주고 먹여주고 입혀주고하면 된답니다.^^

  • 6. 아이가 잘하고있네요..
    '11.12.9 9:07 AM (203.248.xxx.13)

    지금 아기가 하고 있는 행동이 모두 아기가 크는데 필요한 행동이에요..
    지금 학습이런건 무의미할거 같구요..
    아기가 놀면 마음편하게 방바닥 깨끗이 치워놓기...음악틀어놓기..
    그대신에 말못하는 아기지만... 엄마가 아기에게 하는 행동 하나하나.. 아기가 다 알아들을것처럼
    말로 설명해주면 좋을거 같아요..

    기저귀갈때면.. 쉬했구나.. 기저귀바꾸자.. 기저귀 갈고 나서.. 개운하니..?
    우유먹이면서.. 배고팠니.. 맛있니.. 눈 마주치면서.. 끊없이 수다떨기..
    엄마가 수다스러워야 아기가 총명해진다는 친정엄마말씀...

    저는 큰아이 키울때.. 잠투정이 심한 아이라서. 매번 업어서 재우면서.. 자장가를 몰라서
    가곡을 불렀더니.. 아이가 첫돌 지나고.. 다른집 갔는데.. 엠본부 가곡의밤 인가 광고 나오는데..
    우윳병 찻아들고..이불다랄고 그러드니 누워서 잠들어서... 습관이 무섭고 교육이구나 그런 생각해요..

  • 7.
    '11.12.9 10:11 AM (121.130.xxx.192)

    발달 상황에 맞는 개월별 놀이에 관한 책이 있어요, 몇개월엔 뭐가 발달하니 잼잼곤지곤지 이런식으로 나와서 도움이 되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019 복희누나에서 견미리가 복남이 친엄마 아닌가요 ? 5 ㅅㅅㅅ 2012/04/05 1,612
93018 투표율 80%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19 투표해야산다.. 2012/04/05 1,814
93017 문대성 건의 가장 고약한 점은 1 ** 2012/04/05 669
93016 문대서 받은 학위로~ 1 문대썽~ 2012/04/05 688
93015 오늘만 같아라...너무 슬펐어요. 김갑수 옹..또 .. 3 어제티비 2012/04/05 1,205
93014 적도의 남자 시청률 많이 올랐네요!! 5 ^^ 2012/04/05 1,127
93013 연세드신분들 이유없는 1번지지 이해가 안되네요 6 .. 2012/04/05 676
93012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거 어떠세요 8 공공장소 2012/04/05 1,458
93011 저희동네는 정몽준이 유력한데요... 8 무식한질문 2012/04/05 1,420
93010 82 낚시질 흥하네요? 8춘문예 소감 9 뭐냐 2012/04/05 954
93009 문대썽~! 4 밀어줍시다!.. 2012/04/05 708
93008 남자보는 안목좀 말해주세요 14 16649 2012/04/05 7,006
93007 여기 알바 삼대 못가 망한다. 2 버러지 2012/04/05 620
93006 시댁과의관계 2 고민상담 2012/04/05 1,387
93005 오일풀링하고 치약으로 양치하는건가요? 1 쓴맛이나요.. 2012/04/05 2,413
93004 심한 보수..자칭 중도인 울 아버지가 방금 김용민 관련 방.. 4 ^^ 2012/04/05 1,410
93003 감자탕이 너무 맛없게됐어요 ㅠ 9 감자탕 2012/04/05 1,181
93002 쇼핑 고수님들 보스턴백 좀 추천해주세요 목련꽃이활짝.. 2012/04/05 545
93001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주사약마다 가격차이가 있나요 7 예방주사 2012/04/05 1,550
93000 엄마표 하시는 분들 영어책 좀 여쭤볼께요. 2 영어 2012/04/05 1,279
92999 82 기웃거린지 두어달 3 이상해 2012/04/05 879
92998 여자 죽일때는 강간해서 죽여야 한다는 김용민에 동의하시나요 ? 17 죄없는 2012/04/05 2,804
92997 요즘 이곳에서 화제인 "시어버터" 내용 세 줄.. 2 몰라서..... 2012/04/05 1,895
92996 치약의 연마작용이 치아를 다 상하게 하나요? 전 하루 다섯 번 .. 7 정말요? 2012/04/05 2,910
92995 머렐 등산화 골라주세요~~ 6 부탁해요 2012/04/05 3,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