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기말고사 점수 받아왔는데 국어 수학 모두 65점을 받아왔더라구요.
시험문제는 좀 어려웠다 하고 백점 맞은 아이도 없구요.
그래도 65점은 너무 심한거죠?
그동안 단원평가 볼때 국어는 95~100, 수학은 85~100 왔다갔다해서 기말고사도 무리없이 보겠지 했는데 세상에 저렇게 받아왔더군요.
들어오자마자 대성통곡을 하니 머라 하지도 못하겠고 그냥 안아주고 더 노력하자고만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서요.
국어는 이번에 문제풀이도 하나 안하긴 했지만 단원별로 시험보면 거의 100점대이길래 기본실력으로 봐라 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수학만 문제를 풀렸는데 이번에 덧셈, 뺄셈에서 다 틀렸다네요. 연산은 기본적으로 할 줄 아는줄 알았는데...
연산학습지라도 시켜야 하는건가요?
그나저나 그래도 단원평가가 어느 정도 기말점수를 예측해주지 않나요? 그런데 거의 항상 이런 식이네요.
단원평가는 잘 보고 중간 기말은 성적 떨어지고... 자기말로는 시험지 크기가 달라서 중간, 기말때 커다란 시험지를 보면 엄청 긴장이 된대요. 맞게 답을 써 놓고도 왠지 틀린것 같아 고쳐서 틀린다고...
제가 점수 잘 받아오라고 압박하는 것도 아닌데 본인이 점수 점수 타령을 해요.
그리고 아이에게 모범이 되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제가 집에서 공부를 하거든요. 저도 지금 기말고사 기간이라 더 열공하고 있죠. 엄마의 열공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도 열심히 하는줄 알았건만 오늘 하는 말이 모르는게 있어도 엄마 공부에 방해될까봐 못 물어보고 그냥 놀았다네요. 참내...
얘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남편은 그래도 절반도 넘게 맞았다고 하는데 저까지 65점도 엄청 잘 했다고 칭찬해줘야 하는건지 좀 잔소리를 해야 하는건지 곧있음 3학년인데 애하나 키우는게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