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계속 그러고 있어요.
싱크대쪽으로 컵 가지러 갔다가 잊어먹고, 안방에 장갑 가지러 가다가 안방 장농문을 열고서
황망히 그냥 있네요. 그 드라마 생각나서 갑자기 고민이 되네요.
나이 40이구요
이번달에 아르바이트 시작했는데, 단순히 하는일이라, 시작했어요.
근데 숫자 4381 을 글쎄 일주일 내내 못외우다가, 일주일내내 종이에 써서 다니다가, 오늘 외웠어요
그래서 이번주 사무직 일자리가 나왔는데, 고민했어요.
이리 못외우는데, 거기가 숫자를 잘 알아야 하는데, 금방전에 뭘 해달라고 했는데
기억을 못한다, 끔찍해서, 민페만 끼치는거 아닌가 고민하다 결국 포기했어요.
거기 있는 언니는 뭐든 금방, 기억하고 외우더라구요
저 어쩌죠. 왜이리 자주 자주 잊어먹죠.
오늘은 세번이나 그렇네요. 거실서, 냉장고까지, 작은방서 안방까지 가는동안 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