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미친엄마였네요.....

아이보다아픈엄마 조회수 : 3,297
작성일 : 2011-12-08 22:59:31
오늘 많이 본 게시글에 아이로 인해 힘드시다는 분의 글이 저의 아이와 너무도 닮아 있기에 덧글 달까말까 하다가 결국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덧글 달기를 포기했네요.마치 제 심정을 대변 하듯 써 내려간 그 글을 읽으며 저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제 자신이 처량해 그냥 울었어요. (그 때 아이는 학교에 가 있었구요.)저의 아이는 사실 학원 스케쥴에 하루종일 휘둘리다 보면 집에 귀가 하는 시간이 보통 빠르면 저녁 6시 늦으면 7시30분 입니다. 초등4학년 여자아이구요. 그런데 뭐가 어디서 부터 잘못 된건지. . 암튼 잘못된건 확실한 것같구요. 저 부터 문제가 많다는 거 알고 있구요. 일단 아이의 성향을 제 스스로 인정해 주지 못하고 있네요. 저와 너무도 상반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아이라서 매사 제가 챙겨주지 않으면 모든게 해결되지 않아요.일단 한 가지 예로 오늘 저녁의 일을 말씀 드리자면..... 오늘도 학원에서 내 준 숙제를 하라고 해놓고 방으로 들여보낸 후50여분이 지났을까? 숙제가 끝나도 벌써 끝났을 것 같아숙제한 걸 가지고 나와보라고 했더니 세상에나 겨우 4페이지 풀어놓고 그 시간을 보낸거에요. 할일은 태산같은데 방에서 혼자 무슨짓을 한 건지.. 제가 다른 때 같으면 아이의 성향을 알기에제 옆에 앉혀놓고 숙제를 시키거나 제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하는데 오늘은 마침 저희집에 동생 부부가 저녁을 먹고 간 뒤라정신이 좀 없어서 혼자 하라고 했더니..... ㅠ.ㅠ여자아이라 혹여 상처 받을까 싶어 야단치지 않고 체벌은 더더욱 안하면서 키우려 합니다. 저희아이가 하는 행동들로 따지면 매일같이 야단 쳐야 마땅하겠지만 야단친다고 고쳐지는것도 아니고 아이와 저와 관계만 자꾸 나빠질까봐어지간해서 야단치지 않고 저혼자 속으로 심호흡 하며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참고 사는데 오늘 드디어 제가애한테 매를 들어 버렸네요. 딱히 매도 없는데 일단 작은아이장난감이 보이길래 그걸 집어서 손바닥 대라고 해놓고 손바닥을 몇대 때리고 나중에는 엉덩이까지 때리고 말았네요.늘 그래왔듯이 잠깐 그 순간 잘 참았으면 되는데 오늘은 제가왜 그랬나 모르겠네요. 참... 애들 키우기 왜 이리 힘들까요.가뜩이나 성격이나 성향이 절대 맞지 않는 아이는 더더욱 힘이드네요. 아이가 성장 할 수록 더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IP : 211.234.xxx.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꿈꾸고있나요
    '11.12.8 11:10 PM (1.225.xxx.213)

    못 읽겠어요...

  • 2. ...
    '11.12.8 11:11 PM (14.52.xxx.174)

    초등학생이 6시 7시까지 학원에 가야 하고 집에 와서 숙제해야 한다는 상황이 ...
    어릴때 엄마가 시켜서 하는 공부는 별 도움 안됩니다.
    때린 것보다 엄마가 일거수 일투족 관리하는 일상이 아이를 더 힘들게 할지도 몰라요.
    저더러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진 말아주세요.
    고등학생 아이 둘이나 있으니까요

  • 3. ok
    '11.12.8 11:13 PM (221.148.xxx.227)

    지금이라도 느끼셨으니 다행입니다
    아이한테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공부양을 많이 주기보다는 옆에서 엄마가 정서적인 안정을주고
    적은양이라도 함께해주는 정성을 보여주세요
    지금부터라도 실천하시면 됩니다..

  • 4. 솔직히...
    '11.12.8 11:29 PM (115.139.xxx.161)

    학원 숙제라는것이 양도많고 아이를 지치게 하죠.
    학원보내지 마세요.교과서 보고 공부시키면 안될까요???

  • 5. 도움
    '11.12.8 11:58 PM (115.136.xxx.162)

    도움이 되실까 모르겠지만...
    원글님 글이나 아까 대문글,..보면
    엄마나 아이나 스트레스가 가득해 보여요.
    무엇보다 엄마에게 아이가 그대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앞에 과제와 해야할 일..이 버티고 있어서
    그걸 넘어서지 않고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볼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근데 전에 TV에서 이와 비슷한 경우를 다루면서 - 엄마손이 안가면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는 아이와
    그때문에 아이와 늘 갈등상황에 처하는 엄마-
    엄마의 바램과 엄마의 지시가.. 아이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황은
    아이와 소통이 끊어졌기 때문인데
    그 무엇보다 먼저 회복되어야 할것이
    아이가 '엄마' 하고 부르면 엄마가 '그래 **야' 하하호호..하고 따스하게 서로 반응이 되는
    그런 관계라고 했었어요.
    해야할일, 숙제를 하고 잘하고, 학교가 어떻고, 학원 스케줄이 어떻고.. 이런 부가적인 일들..이 끼어들지 않는
    순수한 엄마와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관계요.

    아까 저 아래 공부 잘 못한 아이 점수에 대한 글에서도 누가 '아이가 아파보라고, 다 소용없단걸 알게 된다'고 쓰셨던데, 바로 그런 경우와 관련 있겠죠....
    엄마가 자녀의 잘잘못을 떠나 자녀의 소중함을 있는 그대로 알고 받아들여주는 관계의 교정이 일어나야
    부모의 지시나 요구가 아이에게 인격적으로 의미 있게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때 프로그램에서 엄마에게 자녀를 칭찬할 거릴 찾아서 매일 쓰게 하고.. 암튼 엄마와 자녀 관계 개선을 위한 과제를 주었었는데...
    아이랑 늘 어긋나고 뭔가 맘대로 되지 않아 늘 갈등이고 힘드시다면
    아이는 더더욱이나 괴롭고 불쌍한 상황이 되고.. 악순환이 되는 것이니까
    원글님과 아이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볼수 있는 어떤 계기를 가지심도 좋을것 같아요.
    상담이나 전문적인 도움을 통해서요.

  • 6. ^^
    '11.12.9 1:52 AM (180.70.xxx.158)

    아이고 눈아파서 못읽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17 우리 큰형님한테 이런 말하면 당연 미움 받겠죠? 80 명절이 시러.. 2012/01/20 13,378
60816 잠원동에 오래된 아파트 살기에 어떤가요? 17 잠원동 2012/01/20 3,090
60815 자동차세 선납 3 공무원 2012/01/20 1,055
60814 번지지않는 마스카라 7 마스카라 2012/01/20 1,351
60813 오피스텔임대사업시 건강보험료??? 2 건강보험료 2012/01/20 1,766
60812 아벤느 화장품 싸게살수있는곳 있을까요? 야식왕 2012/01/20 831
60811 명절이 코앞이네요 ㅠ ㅠ 2 ari아리 2012/01/20 668
60810 아무춤이나 1 막춤 2012/01/20 350
60809 어제 파래돌자반 추천해주신분 감사합니다. 7 동@몰 2012/01/20 1,181
60808 빨래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요 3 알려주세요 2012/01/20 1,180
60807 내 복! ㅈㅈ 2012/01/20 416
60806 연옌들 피부가 도자기 같으면서도 핏줄이 많이 드러나는데 왜 그런.. 3 ? 2012/01/20 3,450
60805 임산부 변비 도와주세요~ 15 13주차 임.. 2012/01/20 7,033
60804 인공눈물 추천부탁드립니다 5 2012/01/20 1,240
60803 한국소비자연맹 의류심의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2 심의 2012/01/20 4,279
60802 동아종편 '채널A', 메인뉴스 1시간 펑크… "아무도 .. 8 세우실 2012/01/20 1,720
60801 오전뉴스에 기상캐스터 옷고름이 ㅡㅡ @@ 2012/01/20 803
60800 다행히 월급이 오늘 들어왔으나 벌써 마이너스.... 1 아악 명절 .. 2012/01/20 1,369
60799 한나라당이 하면 돈봉투, 민주당이 하면 운영자금? 2 freeti.. 2012/01/20 388
60798 la갈비 히트레시피로 해보신분? 2 부탁드려요 2012/01/20 1,192
60797 설날아침에 떡국말고 밥 먹으면 안되나요? 7 명절날 2012/01/20 1,348
60796 전기방석(?) 사용하는데, 괜찮을까요? 2 전기방석 2012/01/20 1,034
60795 전 피부 포기했어요. ㅠ.ㅠ 7 에효 2012/01/20 3,027
60794 햄스터 키운지 몇일 안돼는데 냄새가 나요 ㅠ.ㅠ 4 2012/01/20 1,010
60793 강원도 음식,이렇게 맛있었나요?? 10 ㅍㅍ 2012/01/20 2,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