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아들 뜨앗한 수학시험점수

왜 못할까 조회수 : 2,717
작성일 : 2011-12-08 21:24:43

초등6년 아들 녀석, 시험보면 항상 60점대, 과외도 시켜보고 학원도 보내보고

아니, 엄밀히 말하면 과외, 학원보내서 60점. 안보냈으면 10점대 였을거다.

이번에 받아본 수학경시대회 점수는 두둥~둥 67점.

학원선생님한테 절대로 비밀이란다. 전화해서 몰래 고자질 했다. 67점인데 아이한테 물어봐라.

"엄마 선생님이 무섭게 물어봐서 거짓말 할 수가 없었어" 하며 해맑게 웃는다.

 

이를 쳐다보고 있노라니 ,

"엄마 나 공부못해서 싫어하는건 아니지"

"그럼 공부잘한다고 사랑하고, 못 한다고 미워하지 않아"

<속마음, '그래 자식아!!! 67점이 뭐야...이 자슥아!!! 너 죽을래..살래..>

"그렇치 만약에 그러면 엄마두 아니야" 

"야아~ 공부못하다고 사랑 안한다는 엄마두 싫지만, 그러타고 엄마도 아니다라고고 하는 것도 그러타"

<속마음, 솔직히 공부잘하는 녀석을 더 사랑할 것 같다>

"엄마 밥줘라..배고프다"

"우리 도련님 배고프겠다 머해줄까"홍홍거리며 주방가기

<속마음, 공부도 못하는 놈이 쳐먹기는 니가 차려 먹어라.>

 

절 닮아서 공부를 못하지만, 

거짓말 안하고 학원 잘 다니고 욕두 잘하구 머머머머 그렇다구요.

 

윗집에서 한바탕 하네요. 아이는 울고 엄마는 악악거리고

저두 아주 가끔은 악악거립니다.

머..그러타구요~~~^^

 

 

 

 

 

 

IP : 125.177.xxx.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써니큐
    '11.12.8 9:30 PM (211.33.xxx.70)

    ㅋㅋ 아이가 아파보면 압니다. 공부 그까이꺼 암것도 아니라는거
    하지마 알면서도 실천이 좀 힘들죠^^

  • 2. ㅎㅎ
    '11.12.8 9:40 PM (121.143.xxx.197) - 삭제된댓글

    중2 우리 아들
    오늘 아침에 얼굴을 보고 웃었더니만 왜 웃냐고

    이뻐서 웃는거라했더니 공부도 못하는데 뭐가 이쁘냐고 하데요
    그래서 공부못한다고 자식이 미울수는 없는거라했더니
    자기같음 자식이 공부를 못하면 미울거라나 뭐라나

    사실은 저도 지금속이속이 아니랍니다
    이번시험 바닥을 쓸거같아요 ㅠㅠㅠㅠ

  • 3. ㅋㅋㅋ
    '11.12.8 9:53 PM (61.38.xxx.182)

    할말없게 만드는군요. 그렇담 엄마도 아니야 ㅋㅋㅋ 초딩 6학년짜리가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ㅋㅋ
    착하고 성격좋게 잘자랄겁니다. 믿으셔도 좋아요~~~

  • 4. 롤링팝
    '11.12.8 10:13 PM (112.144.xxx.80)

    그냥 지나칠수 없는 공부 안돼는 21살 총각 엄마~~

    우리 아들 지금은 군복무중~~ (어느새 내년 6월 제대 너무 짧어요 21개월~~)

    공부 전교 320/250 등 ..정말 공부 안하고 못함니다..

    근데 저는 공부 못해서 미워한 기억이 없어요..

    안미워요..꼴지 인데도 밉지않코 ..안스러웠어요...공부 못해서 자존심이 얼마나 상할까해서 ^6^

    아빠도 엄마도 공부 못한다고 한마디도 안했어요..

    근데요 본인이 원하는것 시켰더니 원하는 대학 들어 갔어요..

    공부 못하고 안해도 그냥 사랑 스럽고 이뻐요..

    저닮어서 공부는 꽝 꽝 !!

  • 5. 뇌제
    '11.12.9 5:39 PM (218.234.xxx.236)

    군대가니까조금아이기바꿔요.제아들은ss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04 1억7천짜리 아파트 매매시 부동산 수수료와 지급 시기? 부동산은어려.. 2011/12/09 2,684
46803 mbc"나도,꽃"이라는 드라마 보세요? 15 날개 2011/12/09 2,599
46802 오늘 가볼만한 곳 ( 서울) 없을까요? 된다!! 2011/12/09 1,085
46801 생리대 순수한면 괜찮나요? 5 ... 2011/12/09 2,139
46800 재테크 관점차이 극복 가능할까요? 1 .... 2011/12/09 884
46799 내 아이의 크리스마스엔 산타 할아버지 허상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15 ... 2011/12/09 2,409
46798 더이상 멋지지 않은 제동씨... 어떻게 해~ 7 safi 2011/12/09 2,778
46797 시선집중나온 남경필..자기도 선관위디도스공격 경찰발표 안 믿는다.. 11 .. 2011/12/09 2,099
46796 7살아이.. 키성장 관련 검사 받고 싶은데 어디로.. 2 병원 2011/12/09 1,553
46795 뱀꿈? ,,, 2011/12/09 1,136
46794 홍삼정 - 쓴맛이 강할수록 좋은(?) 제품일까요? 1 검은나비 2011/12/09 1,057
46793 웰빙식단 연구소 라는 샐러드배달업체 궁금 샐러드 2011/12/09 1,364
46792 22개월 아이 기침감기 3 어떡하죠 2011/12/09 1,562
46791 이상득 의원 보좌관 체포…이국철 로비 파문 어디까지?­­ 세우실 2011/12/09 778
46790 애매한 질문인데...같이 고민부탁드립니다 . 3 영어 2011/12/09 753
46789 눈썰매 보두 구매해보신 분 답변좀 해주세ㅛ..^^* 5 베이 2011/12/09 887
46788 아래 돌잔치 축의금 문의가 있는데..전 안 친한 직원인데요.. 7 뿌나폐인 2011/12/09 2,038
46787 1억원 빌려 달라는 조카 25 .. 2011/12/09 13,456
46786 스마트폰 처음 샀는데요 3 옵티머스 2011/12/09 1,333
46785 브레인 이강훈선생, 눈 벌개져서 악다구니 쓰는 거 보면 막 안아.. 5 나비부인 2011/12/09 1,709
46784 닭목같다는 말...이게 어떻게 생겼다는 말인가요? 14 불현듯 궁금.. 2011/12/09 1,770
46783 다들 신정에 시댁가시나요? 12 두아이맘 2011/12/09 2,553
46782 청와대 행정관도 디도스공격 전날 모임 참석 샬랄라 2011/12/09 823
46781 섭섭다 16 섭섭 2011/12/09 2,695
46780 축의금 얼마해야할까요? 답변 부탁드려요~ 7 돌잔치 2011/12/09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