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약간의 돌출입이었어요. 입툭. ㅜㅜ
그래도 그걸로 인해 스트레스 안 받을 정도였고 컴플렉스는 전혀 아니었거든요.
돌출입이어도 미운 돌출이 아니라 나름 귀염성 있는 돌출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강혜정씨 같은 개성있는 입매라고 스스로 생각했었는데 ㅋㅋ
요새는 사진 찍히기가 두려워요.
어후.. 내 얼굴이지만 진짜 못났다. 못봐주겠다. 딱 이 심정 입니다 ㅜㅜ ㅋㅋㅋ
가뜩이나 턱이 좀 큰편이고 돌출입인데
나이가 들어가니까 그 부분이 너무 부각되는거에요. 무슨 인간분장을 한 오랑우탄도 아니고.
얼굴살이 좀 빠지고 피부가 좀 쳐지니까
튀어나온 입 때문에 팔자주름이 도드라지고... 얼굴은 더 길어보이고 턱순이 같아요. ㅜㅜ
뼈를 건드리는 수술은 위험부담이 커서 엄두가 안나고
(서른 넘은 나이에 해봤자 회복도 안될것 같고
혹여 입이 너무 쑥 들어가서 할매입 처럼 될까봐 수술은 무섭더라구요)
요새 내 얼굴 보면 너무 심란해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싶고.
더 웃긴건 매일보는 얼굴이라 그나마 거울속 내모습은 그리 흉하게 다가오진 않아요. ㅋ
그냥 좀 늙었구나 싶은데 (거울에 비친 모습으론 하관의 문제도 심해보이진 않고)
셀카나 단체사진 찍어보면 이건 무슨 대재앙 ㅋㅋㅋ
입에서 누구세요 소리가 절로나와요. 너무 못나고 낯설어서요 ㅜㅜ ㅋㅋ
하. 정말 심란한거 있죠.
눈과 코까진 그럭저럭 봐줄만 한데 인중부터 턱까진 좀 다른 부품으로 갈아끼우고 싶네요...
돌출입 지니신 분들 어떻게 지내고들 계세요?
남들보다 흉하게 늙는것 같아서 괴로우시지 않나요?
전 정말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