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에서 말이 나올 정도면 제가 뭔가 해야되는 거죠.

나거티브 조회수 : 1,235
작성일 : 2011-12-08 14:05:07
오늘은 종일 자게에서 노는 날이네요.

6살 먹은 아들이 있어요. 외동이구요.

돌 전에는 꽤나 예민했던 것 같은데,
돌 지나고는 비교적 순둥이였어요.
사실 순둥이라기 보다 소심한 아이였죠.

저는 아이 기질이 그러니까 많이 맞춰주는 쪽으로 대했고,
아빠는 가끔 남자아이가 성격이 저래서 걱정이라고 했었구요.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 말 잘 들으니 별 얘기 없었는데
(말도 잘 안하고 그런 건 알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하원시간에 데릴러 갔더니 원장선생님이 집에서 신경 좀 써주라 하시네요.

이 어린이집을 3월부터 다니고
(그 전에 이사가 잦아서 어린이집 두군데를 다녔어요)
얼마 전부터 친구들이랑 장난도 치고
말도 좀 한다고 들었는데...

매일 30분 씩인가 외부강사가 와서 영어프로그램을 하거든요.
아이가 어느날 질문에 대답도 곧잘했던 모양인데
다른 아이가 샘이 났는지 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른 모양이에요.
그 다음부터 아이가 또 영어수업시간엔 입을 안연대요.

영어선생님이 원장선생님에게 얘기해서 
원장선생님이 자신감을 가지도록 집에서 신경을 좀 써주시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딱히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엄마한테는 장난도 많이 치고 까불지만
속상한 속내얘기는 잘 안하고...

남편은 주말부부기도 하지만,
아이 기질로 걱정도 많이 하고 엄하게 대하려고 해서(아주 가끔 한번씩 그럽니다)
얘기 꺼내기도 고민스럽네요.

남편도 어려서 소심했다고 하고,
저도 어렸을 때는 확실히 소심하고 
겁 많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력이 상당히 떨어졌거든요.

부모가 그런 기질이니 애가 그런 것도 이상하지는 않은데,
두드러지게 그런다니 걱정이에요.





IP : 118.46.xxx.9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8 2:15 PM (175.113.xxx.96)

    저도 외동딸을 키우거든요~

    방법은 사회화 훈련이죠.

    엄청 여행을 많이다니고요~
    여기저기많이요.
    어린이집 끝나고 놀이터라도 꼭가서 다른아이들하고 놀거나 노는거 구경이라도 시켜요.

    친인척or친구...잘 알아봐서 울아이 또래(좀 나이가 2.3살 많으면 더좋고요. )발랄하고 착한아이있는 집과 교류...많이하면서..함께 여행도 식사도 많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03 채식하시는 분들께 12 식감 2011/12/17 2,645
48202 전 기분이 나쁜데.. 남편은 6 된다!! 2011/12/17 2,117
48201 오리털세탁문의 6 모자털 2011/12/17 1,723
48200 갈비찝을 했는데 누린내가 나요.ㅠ.ㅠ 4 HOLIC☆.. 2011/12/17 2,075
48199 길모어걸즈 있으신 분요!!! 2 앙이앙 2011/12/17 713
48198 조심스럽게 알리 기자회견 내용 중에서요 31 약간 의문점.. 2011/12/17 7,154
48197 *마트 환불 될까요? 1 꿈꾸는 돼지.. 2011/12/17 756
48196 장상진 기자, 헛발질? ㅎㅎㅎ 6 참맛 2011/12/17 2,595
48195 미국 구매대행 아시는 분.. 오늘 저녁에 한국에 도착하면 언제쯤.. 2 구매대행 2011/12/17 521
48194 곱창구이 먹고 싶은데.. 오발탄 맛있나요? 7 곱창구이 2011/12/17 1,850
48193 노무현 수사 이인규 “저승 가 노통에게 빚 갚으라 따질 것” 16 베리떼 2011/12/17 1,768
48192 애국전서 6회 Fuck이나 도덕적인정부 5 민중의 소리.. 2011/12/17 568
48191 오늘 어디서 모이나요? 광화문? 시청? (냉무) 2 추워도 간다.. 2011/12/17 400
48190 서기호판사, '대통령 조롱조' 교사에 "버텨라" 6 저녁숲 2011/12/17 1,639
48189 연세대와 고려대중에~~ 17 행복고민 2011/12/17 3,881
48188 권력을 피해 또다른 권력 아래로? sukrat.. 2011/12/17 678
48187 귀바퀴 아파보신 분 혹시 계신가요 2 .. 2011/12/17 5,591
48186 얼마전 메인에 있었던 쌀가루로 떡볶이 떡 만드는 글 1 떡순이 2011/12/17 1,090
48185 맘이 무거워요 6 아픈여자 2011/12/17 1,080
48184 82말고 어느 사이트나 블로그 잘 가시나요? 1 2011/12/17 1,203
48183 부부상담 전문가 추천좀 부탁드려요 5 상담 2011/12/17 1,381
48182 남편과 결정짓는 큰 문제..도움글 주세요! 부족한 나 2011/12/17 606
48181 북한 남침시 조중동의 헤드라인 5 신문 2011/12/17 749
48180 거위털이불과 극세사이불...아니면 마이크로화이바 이불.. 1 이불고민 2011/12/17 2,353
48179 꼭 좀 도와주세요. 아빠의 불륜 관련입니다. 4 아빠의 불륜.. 2011/12/17 3,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