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의 매가 필요한 대한민국 공교육

sukrat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11-12-08 13:15:58

 

오랫동안 사교육권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온 한 친구가 말하길 자기는 숙제를 안해오거나 쪽지시험의 목표점수를 못넘기면 그만큼 때린다고 한다. 부모님께 때려도 된다는 허락을 미리 받고 때린단다. 최고 한번에 한명에게 70대까지 때려봤다고 한다. 그러나 그 아이는 자기를 때린 선생을 고소하거나 그에게 대들지 않았다.

아이가 몇달이나 컨닝하는것을 선생님이 봐줬기 때문이다. 부모는 성적을 강요하고 시험을 못보면 안된다는 강박에 아이는 계속 컨닝을 했다. 그런데 선생이 모르니 기고만장해졌다. 그렇게 몇달이 흐른뒤, 선생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은것이다. 언제부터 어떻게 컨닝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이제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니가 몇점을 맞아도 엄마에게 말하지 않겠다. 지금까지의 너의 행동도 말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그 이후로 아이는 컨닝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기가 틀린 문제수만큼 맞았다. 그리고 마음을 열었다. 성적은 무섭게 올랐다.

 

지난 5일 인터넷 게시판에 고등학교 남학생과 여교사가 실랑이를 벌이는 영상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교사의 훈계를 친구들과 비웃거나 소리치면서 대드는 학생의 모습이었다. 무너진 교권에 대한 논란과 이어 체벌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사랑의 매’라는 표현처럼 아이들에게 필요한 매는 사랑이 수반된 매다. 체벌이 금지되어서 교권이 바닥에 떨어졌다고 말한다면 비약이고 핑계일 것이다. 체벌로 지지해야 할 만큼 교권은 연약한것인가? 교권은 매로만 잡히는 것은 아니다. 신문기사에 소개된것 같이 한 누리꾼의 의견처럼 “어떤 경우라도 학생들을 때려서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진리의 분명한 궤도를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그리고 선생의 역할이다.

 

요즘 초등학교에 가보면 지역에따라 다르지만 30%정도는 한부모 가정이거나 위탁시설에 있거나 조부모와 살고 있다고 한다. 가정이 1차적 교육의 역할을 하지 못하니 아이들은 그 스트레스를 가진 채로 학교에 온다. 공교육은 스트레스로 곧 폭발할 것 같은 아이들에게 2차적인 교육의 역할을 다해주지 못한다.

오죽하면 사교육에서 아이들을 북돋아주고 공부를 가르치고 비전을 심어주는 형태로 발전하는가.

 

한사람의 인간이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노력과 외부적 환경 두가지가 다 조화롭게 발전되어야 한다. 한가지가 부족해도 다른 한가지가 매우 강하다면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사람을 “위인”이라고 한다. 우리는 모두 평민이다. 그래서 선생님이 필요하다. 부모님이 필요하다.

 

누구만의 잘못도 아니다. 부모가, 교사가, 그리고 아이가. 그들이 모인 사회가

모두다 어느만큼씩 잘못했다. 그러니 탓하지 말고 모두가 반성하고 개선해야하지 않을까

 

IP : 220.79.xxx.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1.12.8 1:39 PM (115.138.xxx.67)

    사랑의 매가 필요한건 님인듯....

    한쿡은 애들이 아니라 어른들부터 쫌 많이 쳐맞아야함...
    지네들이나 똑바로 할것이지 왜 애들탓을 하는지 모르겠다능....

  • 2. ..
    '11.12.8 1:57 PM (14.55.xxx.168)

    jk님 댓글에 오랫만에 감동입니다.
    잘못하면 어른도 맞아야지요. 애는 맞아서라도 가르쳐야 하고 어른은 맞으면 안되나요?
    폭력은 답습입니다

  • 3. 콜비츠
    '11.12.8 4:57 PM (119.193.xxx.179)

    윗님들 모두 동감입니다.

    전 맞아야 알아듣는 사람이 아니듯, 타인들 모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위한 교육이길래 폭력이 괜찮다는 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81 자연스럽게 되는 블러셔 하나만 추천 부탁드려요 5 oolbo 2011/12/13 1,987
48180 초등 2학년이 할 만한 보드게임 추천해 주세요~~ 4 가니맘 2011/12/13 1,653
48179 얼굴에 잡티나 흉이 좀 있는 사람은 립스틱이 3 궁금 2011/12/13 1,754
48178 디카 현상 어디서 하나요? 1 ... 2011/12/13 797
48177 가격 메이커 상관없이 물광피부 파운데이션 추천해주세요 9 물광피부 파.. 2011/12/13 4,517
48176 로봇청소기는 어떤게 좋을까요? 1 로봇청소기 2011/12/13 941
48175 전에.. 정기예금이 정기적금보다 이율이 좋다고 한 글.. 2 재테크 2011/12/13 1,667
48174 Lynn이랑 지고트 중에 어떤 브랜드가 나은가요? 3 브랜드 2011/12/13 2,379
48173 "박근혜, 대선 출마 못할 수도 있다" 16 ^^별 2011/12/13 2,603
48172 예비 중1(초6) 영어 수학 뺀 나머지 과목 4 jja 2011/12/13 1,293
48171 아이스크림값너무 비싸네요.... 3 .... 2011/12/13 1,267
48170 정정합니다..사과드립니다.. 1 .. 2011/12/13 1,175
48169 LED 스탠드 추천 부탁드려요^^ 1 알려주세요 2011/12/13 1,150
48168 검사결과 나오기전 배란일, 임신.. 미룰까요? 2011/12/13 741
48167 식탁 옆 벽을 가리고 싶어요 2 인테리어꽝 2011/12/13 1,084
48166 우리도 못사는 샤넬, 북한에 왜 입점했을까요;; 5 sukrat.. 2011/12/13 2,742
48165 쑥뜸기 사서 뜸 뜨면 좀 효과 있나요?? 2 궁금 2011/12/13 2,017
48164 배려가 필요한 요즘! evilka.. 2011/12/13 622
48163 제 택배물품을 분실했는데,처리방법이 참... 택배회사 2011/12/13 845
48162 나꼼수 뒷담화 책 유쾌한가요?? 2 이겨울 2011/12/13 1,116
48161 부모님께서 받은 보이스피싱 1 조심!! 2011/12/13 1,115
48160 김제동씨 홍대에서 토크콘서트3 쇼케이중이에요 1 반지 2011/12/13 706
48159 안철수가 인물은 인물이네요. 라임 2011/12/13 1,482
48158 1주일 같이 생활한 유기견을 다시 보내줬어요... 12 유기견이야기.. 2011/12/13 2,395
48157 갈수록 엉덩이랑 허벅지가 빈약해져요..점점 ㅠㅠ 12 43세 2011/12/13 3,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