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조카 아이를 보면서...

안타까움 조회수 : 8,756
작성일 : 2011-12-08 12:49:50
주말에 김장 때문에
시골에 모이게 되었어요.

오빠네는 일이 있서 늦게 온터라
저녁 먹을 무렵에 도착을 했죠.
초등1학년 하나,  7살 하나 
조카가 둘 있어요.

저녁을 먹고 치우고서
초등1학년 조카아이 학습지랑
숙제인지  문제집 풀으라고
오빠 내외가 공부를 시키네요.

꼬마 귀여운 조카는 내일 하면 안돼냐고
핑계를 부리지만
전혀 먹히지 않아요.
내일은 또 집에 올라가야 하니 시간
여유가 없을 수도 있겠죠.

놀고 싶은데 공부를 해야 하니
속도는 붙지 않고
몸은 비틀어대고 집중은 안돼는데도
그래도 문제집을 풀어야 해서
9시부터 시작한게 11시가 넘도록 붙들고 있더군요.


마당을 나가니
하늘엔 깨알 같은 별들이 가득하고
겨울 하늘이 맑아서 별빛은 더욱 초롱한데
이 예쁜
이 아름다운 별 빛을 볼 시간도 없이
 
학습지에 시간을 쏟아야 하는
초등 1학년 조카아이가 참 가여웠어요.

뭐랄까
아...힘들겠구나 하는 생각.


IP : 112.168.xxx.63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8 12:54 PM (1.212.xxx.227)

    이제 겨우 초등학교1학년인데 밤11시까지 안재우고 문제집을 풀게해요?ㅜㅜ
    초등학교 졸업도 하기전에 공부에 질리겠어요.
    아무리 조카라지만 부모가 그리 시키는데 뭐라 할 수도 없고 참 안쓰러웠겠어요.

  • 2. ㅇㅇ
    '11.12.8 12:55 PM (211.237.xxx.51)

    모처럼 온 시골집에서도 겨우 초등1학년짜리를 밤늦게까지 붙잡고 문제집을 풀리다니;;;
    그 부모는 당장것만 생각하는거죠..
    더 키워보면 초등1때 그렇게 유난스러웠던것이 다 소용없는 일인것을 알고 후회할텐데요.
    그땐 그걸 모르고 누가 알려줘도 귀에 들리지도 않죠.

  • 3. 저는 이해가 됨..
    '11.12.8 1:01 PM (114.200.xxx.232)

    아이가 할머니집에 왔으니 놀고싶어 집중이 안돼 30분정도면 할 숙제를 분명히 2시간 잡고 있었을거예요.
    공부를 시키는 엄마들의 특징은 숙제라는게 매일 있잖아요..
    예를들어 구몬이나 눈높이는 1주일분량이 있는데 그걸 매일매일 서너장씩 해야하건만, 하루라도 밀리면 다음날엔 2배양을 풀어야하는 일이 생깁니다.
    물론 안하면 어떻고 안해도 되긴하지만..이게 1~2번 그냥 하지말아라 그러면 다음에도 아이가 무슨행사가있으면 숙제 안하는걸 당연시 하게되고 엄마한테 불만이 생기게 마련예요.
    여행을가든 명절이든 하루에 삼십분정도 숙제는 매일 하는걸 당연한 습관을 붙여주면 아이나 부모나 서로가 편하게 되지요.
    공부하는 습관이란게 정말 하루아침에 생기는게 아닙니다.
    물론 초등1학년 꼬맹이를 오랜만에 온 할머니집에서 2시간동안 숙제하게 냅둔점은 좀 아쉽긴한데요..
    분명이 애가 하기싫어서 비비꼬다가 2시간이 지난걸겁니다..30분정도면 끝날량을...

  • 4. **
    '11.12.8 1:03 PM (125.143.xxx.117)

    한 2년전에 엄마와 아이 둘만 참여할수 있는 여행에 당첨되어서 모기업의 연수원가서 호사스런 하룻밤을
    보내고 왔는데요. 그때 방을 3~5팀이 같이 잤는데..모녀가 온 팀끼리 모자가 온 팀끼리 한방을 배정받아
    사용하는데 대치동에서 왔다던 모자 초1인데..다른 아이들은 다 놀고있는데 그 아이 학습지 싸와서
    1시간 넘게 그거 다 풀고 같이 놀았네요.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놀러와서도 학습지를 시키는 그 엄마의
    열정이...이제 초1인데...- -;;

  • 5. 저도
    '11.12.8 1:06 PM (125.191.xxx.17)

    원글님 오빠 내외분 이해가 가는데요
    학습지의 장점은 공부습관을 형성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식으로 다른 사정이 생겼다고 미뤄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30분 분량이면 많은 것도 아니고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분량이고요
    애가 후딱 끝났으면 될 일이죠

  • 6. 공감
    '11.12.8 1:09 PM (1.225.xxx.148)

    이번에 수능본 아이를 두신 지인에게 들었어요.
    평소에 전교 20등 정도 하던 아이였어요.
    수능을 본후 엄마로써 너무 많은걸 느꼈데요. 한편으로 허망하다고...
    아이가 수능 하나를 위해서 너무 많은걸 포기하고 감내했었다고...어릴때 여행도 자주 하고 그랬는데
    중학교 이후로 심적부담이 커서 여행도 ,가족모임도 빠지고 수능하나만 보고 매진했는데...
    점수를 떠나서 아이가 안쓰럽고 그럴필요까지 있었을까 싶더래요.
    하다못해 고1딸도 초딩 동생한테 도덕까지 만점 받겠다고 날셋던게 후회되더래요....
    저도 아이들 어렸을때 원글님 조카부모 처럼 시댁갈때 학습지 싸들고 가서 억지로 시키고 그랬어요.
    그때는 그게 자식위하고 시댁분들께 자식교육 잘시키는걸로 보일꺼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후회되요..
    별도 찾아보고 논두렁 받두렁도 맘껏 뛰어다니고 눈싸람도 만들어 보게 할걸....아이에게
    나중 살아가는데 더큰 재산이 되었을것같은데.....

  • 7. ...
    '11.12.8 1:13 PM (180.64.xxx.147)

    저렇게 하면 공부습관을 들이는 게 아니라 공부는 지겨운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공부가 즐거워도 쉬원찮을판에 지겹다 생각 들면 공부 잘하는 건 기대 하지 말아야죠.

  • 8. 원글님말씀대로
    '11.12.8 1:14 PM (59.86.xxx.169)

    그 초롱초롱한 시골하늘의 별을 구경시켜주는게 진정한 학습일텐데..저는 한창 공부할 두아이를 둔 엄마지만, 놀러가면 공부때려치워버려요. 공부하는것도 아니고 노는것도 아니고 놀려면 놀고 공부할라면 공부해야지.

  • 9. 전요
    '11.12.8 1:18 PM (112.168.xxx.63)

    초등 1학년이 자기 스스로 컨트롤 할 만큼이 될까요?
    공부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초 1인데요...
    아..그렇다고 오빠 내외가 공부~공부 하는 거 아닙니다.ㅎㅎ
    학습지 숙제가 있었나봐요.
    하루 숙제가 몇장이 되는 건지. 두가지 정도 하더라고요.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시간 끌면서 공부 시키고 숙제 시켜봐야
    전 소용없다고 생각 하거든요.
    몇장을 푸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단 30분을 하더라도 집중력 있게 한두장 풀고 좀 쉬고 노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아이 입장도 부모 입장도 이해가 가요.
    다만 조금 조율을 했다면 아이도 힘들지 않고 부모도 힘들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에요.

    저는 시골에서 나고 자라 초등학교때 정말 자연속에서 자랐는데요
    그때의 경험은 죽을때까지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된다고 생각하고
    제 아이도 그렇게 키우고 싶어요.

    차라리 숙제를 다 못하더라도 30분만 혹은 1시간만 숙제 열심히 하고
    밖에 나가서 별을 보았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 순간은 영원히 남을 수도 있어요.

  • 10. 원글님
    '11.12.8 1:21 PM (125.191.xxx.17)

    댓글 속에 답이 있네요
    숙제를 다 못 하더라도 30분, 1시간만 열심히 하고 - 아이가 열심히 했다면 끝날 숙제에요(열심히 안 했으니 못 끝났겠죠)
    처음에 오빠 내외도 30분 안에 빨리 끝내고 놀자, 하셨을테고
    근데도 아이가 계속 느긋하니까 양보할 수 없는 지점까지 오게 된 거 아닐까요

  • 11. ...
    '11.12.8 1:25 PM (1.225.xxx.148)

    간만에 할머니댁에 와서 친지들 만나 부쩍부쩍 하는데 학습지가 눈에 들어오겠어요.
    애잡고 진빼는거죠...

  • 12. 아니에요
    '11.12.8 1:27 PM (112.168.xxx.63)

    원글님님은 초등 아이에게 자꾸 책임을 넘기시고 싶으신가 봐요.^^;
    오빠내외도 공부 공부~ 하는 사람들은 아니에요.
    그리고 30분 안에 다 끝내자...라는 제의는 결국 숙제 분량을 다 끝내자라는 것과 다를게 없죠.
    그걸 1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걸 30분으로 단축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뭘까요?

    30분이던 1시간이던 결국 숙제를 다 해야 한다는 조건이면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그 숙제라는게 아이 집중도나 인지에 따라서 주어진 시간에 끝낼수도 있지만
    힘들수도 있거든요.

    한 페이지당 몇문제씩 있는게 몇장이나 풀어야 하고 (숙제 체크 표시된 곳까지.)
    그 학습지 말고도 다른 것도 하나 더 있던걸요.

    그리고 30분만 하자. 이런게 아니라
    숙제 다 해야해...로 시작되었어요.ㅎㅎ

  • 13. ㅇㅇ
    '11.12.8 1:29 PM (211.237.xxx.51)

    아마 이해 된다는 분들은 분명 초등학생 엄마들일테고 ㅎㅎ
    그럴필요 없는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는분들은 중고등 이상 수능 봐본 엄마들일겁니다.. ㅎㅎ

  • 14. 원글님 이해하는 엄마인데
    '11.12.8 1:30 PM (59.86.xxx.169)

    초등4, 중1이래요.놀러가면 놀자주의여서요.

  • 15. 원글
    '11.12.8 1:44 PM (112.168.xxx.63)

    아!
    그리고 저는 어느 한쪽만 이해한다기 보다 양쪽 다 이해가 된다는 입장이에요.ㅎㅎ
    초등 1학년을 아이로 둔 오빠네 부부에겐 첫째와 경험하는 첫번째 일들이
    얼마나 중요하겠어요. 그만큼 잘 하고 싶고 잘 키우고 싶을 거라 생각해요.
    숙제 또한 숙제니까 숙제 해놓고 놀든 뭘 하든 해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보이지 않는 규칙이란게 있잖아요.
    그래야 그걸 습관화하고 당연하게 만들겠지요.


    부모로써의 오빠 내외도 이해가 가고
    초등 조카 녀석도 이해가 가는 거고요.

    위에도 말했듯이 조율을 좀 했으면 좋았을 걸 싶은거에요.
    이미 늦은 시간에 숙제를 시작하는데 몇시간이 됐건 숙제를 무조건 끝내야 한다기 보다는
    30분정도 열심히 하고 그 다음은 좀 쉬거나 노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거요.

    옛날하고 다르게 자연이란게 정말 많이 변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반짝이던 별들을 못 볼 수 있는 상황도 있을텐데..
    저는 이맘때나 겨울에 시골집에 가게 되면 꼭 밤하늘을 보거든요.
    쏟아질듯 많은 별들을 보면 정말 행복합니다.
    그건 시골에 그것도 겨울에 가야 제대로 볼 수 있거든요.

  • 16. 아마
    '11.12.8 1:47 PM (14.47.xxx.237)

    제 생각에는 집에서는 그렇게 안 걸리는데....
    놀러왔으니 아이 입장에선 당연히 하기 싫을테고...
    집에서도 약간씩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니 엄마는 공부습관 들이려고
    일부러 끝까지 시킨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아직 조율이 어려운 나이일수도 있어요.
    조율을 했지만 30분을 열심히 놀았지만 공부는 여전히 하기 싫은거고 분명히 그렇게 조율하고 했어도
    아이는 똑같은 모습을 보였을꺼에요.

    아마 평소에는 집에서 그정도까진 시키지 않을꺼에요.
    그날의 한 모습만 보고 전부를 평가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 17. 별을 먼저 보고 들어와서
    '11.12.8 1:50 PM (203.232.xxx.3)

    숙제를 하는 식으로 조율을 했으면 좋았겠어요..

    그런데 아이들도 참 영악해서요
    한두 번 주위상황에 따라 뭔가 변경이 되면 그걸 귀신같이 알아요.
    그 부모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만
    저같으면 나가서 별 보고 30분 정도만 아이랑 이야기 하고 들어와서 같이 숙제 봐 줬을 것 같아요.

  • 18. 근데
    '11.12.8 1:53 PM (112.168.xxx.63)

    아마님 공부를 30분 먼저 하고 나머지를 놀게 하던지 하는게 낫지 않아요?
    놀고나서 공부는 마음이 힘들 듯.ㅋㅋ

    아마 집에선 또 다르겠죠.
    한 면을 보고 판단을 한다기 보다
    저런 상황의 저런 여건에선 적당히 하고 자연을 보게 하는게 더 나은 공부가 아닌가 하는 거에요.

    밤 9시에서 11시까지 숙제 다 할때까지, 하게끔 꼭 그래야 할 필요가 있을까...
    내일 아침이나 오후에 쪼개서 시킬 수도 있을텐데..

    어찌됐던 좀 아쉽다는 거지 뭐 제가 어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부모입장도 좀 이해가 가고
    숙제 끝내야 해서 밤 늦은 시간에 학습지에 붙어있던 조카의 뒷모습도 안쓰럽고요.
    아...넌 이제 시작이구나. 이 공부의 늪에...란 생각에 ㅎㅎ

  • 19. ...
    '11.12.8 2:06 PM (124.56.xxx.5)

    저도 초1엄마인데, 아무리 학습지를 시켜도 그렇지 밤 9시에 시작해서 두시간 걸릴만한 숙제는 없다고 봐요.

    만약 그런걸 시키고 있다면 그 엄마가 아이 수준을 너무 높게 봐서 지나친것을 요구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김장하러 시골갈때 설마 평일날 갔을리 없고 보통 하루 자고 오는 일정이라면 주말이었을텐데 무슨 공부, 숙제거리를 싸짊어지고 간답니까, 1학년이...
    저도 평일에는 학원도 보내고 학습지도 시키지만 주말에는 이틀 내내 놀려요. 그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설사 평일에 뭔가 스케줄이 생긴다면, 저는 미리 스케줄 조정해서 꼭 필요하지 않은 우선순위의 학원 하나(예체능같은거.) 하루 쉬게하고 대신 영어숙제를 시킨다던가,
    아니면 앞뒤로 그 날 못할 분량의 숙제를 조금씩 나눠서 미리 다 시켜서 숙제때문에 못노는 그런 바보같은일 안생기게 조치해줘요.

    이건 부모의 센스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애 잡을일 있습니까? 초 1에 밤 11시까지 숙제라... 그것도 지네집도 아니고 시골집까지 가서...
    저는 너무 애가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ㅠ.ㅠ

  • 20. 에구..
    '11.12.8 3:33 PM (180.67.xxx.11)

    1시간 정도 하고도 집중 못하면 그냥 끝내고 다음에 하게 해야지 어떻게 밤 9시부터 11시까지
    붙들고 있게 할까요.ㅡㅡ;; 중학생도 아니고 겨우 초1인데.

  • 21. +++
    '11.12.8 4:19 PM (211.217.xxx.16)

    저 같은 경우는 애들을 많이 놀게 했어요..
    놀러가서 까지 공부하게 하고 싶지 않았지요..
    제가 뭘 해야된다... 학습지 해라...학원 다녀라... 해본적이 없어요..
    아이가 학습지 하고 싶다... 학원 다니고 싶다.. 수학이 떨어지는거 같아서 과외하고 싶다 하면 해줬어요..
    아이가 스스로 공부했지요... 물론 초등학교때는 중간정도 했어요...저쪽 꼴찌그룹만 아니면 된다 싶어서
    그냥 두었지요... 점점 잘하더니 서울대 갔어요...지금도 뭐든 지가 알아서해요..

  • 22. 그건 아닌 거 같아요
    '11.12.8 4:27 PM (112.168.xxx.63)

    다른 경우님하곤 다른 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초등1학년과 그 동생 7살이 애들은 전부였거든요.ㅎㅎ
    저흰 아이가 아직 없고요.

    여러가지 변수는 있었겠지요.
    오빠 내외가 공부~ 공부~ 안한다는 것이 사교육 많이 시킬려고 하고
    무조건 공부하라고만 하는 건 아니라는 뜻이고요.

    숙제는 좀 다른 부분 같아요.
    아무래도 부모 입장에선 숙제니까 어찌됐든 정해진 숙제만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 듯 싶은데..

    학교 다녀와서도 몇시간이나 시간이 있었고. 오후 늦게 시골로 출발한터라..
    또 주말이어서 일요일도 시간이 좀 있었고요.ㅎㅎ

    숙제를 해야 하는 건 좋은데 늦은 시간에 몇시간 붙들고 있게 하지말고
    차라리 숙제 분량에서 몇장만 콕 찝어주고 그날은 그것만 끝내고 나머진 내일하게끔
    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웠어요.

    그나저나 어린 조카의 앙증맞은 손으로 열심히 풀어가며 숙제하는 거 보는데
    귀엽기도 하고.
    저 작은 머릿속에서 이제 공부란 큰 산을 헤메고 다닐 생각하니 측은하기도 하고.
    이왕이면 별이 많고 별빛이 좋고 하늘이 맑은 계절에 시골 온김에
    별자리도 찾고 별빛도 보여주는게 얼마나 좋았을까 싶기도 하고.ㅎㅎ

    저 혼자 그런거죠 뭐.ㅎㅎ

    애들은 공부하는거 힘들고 머리 아플텐데 그 꼬맹이가 머리 쓰는거 보는데
    왜그리도 귀엽고 또 한편으론 안쓰럽던지.ㅎㅎ

  • 23. 아 맞다!
    '11.12.8 4:29 PM (112.168.xxx.63)

    평소엔 잘 하는데~...하더라고요.
    집에선 숙제하고 연습지 푸는 걸 잘 하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늦은 시간에 시골까지 와서 숙제 하려니
    집중이 안돼는 거 같았어요.

    그때 그냥 딱 몇장만 찝어주고 그걸로 끝내게 했음 좋았을걸.ㅎㅎ
    그넘의 숙제가 우리 조카를..ㅋㅋ

  • 24. ..
    '11.12.8 6:46 PM (59.10.xxx.172)

    평소에 잘하는 애라면 굳이 시골까지 와서도 시킬 필요는 없는데
    첫 아이라 부모가 지혜가 부족해서 그러는 겁니다
    둘째한테는 그러지 않아요
    대체로 그렇게 강요하며 키운 첫째가 공부는 둘째보다 좀 잘하지만
    사회성, 공감능력,인성은 확실히 떨어지게 되기 마련인데..
    그런 사실을 부모는 뒤늦게서야 깨닫게 되지요

  • 25. ..
    '11.12.8 7:42 PM (175.112.xxx.72)

    저는 휴가 가서도 아이와 공부한적 있어요.
    한자 시험을 앞두고, 기간을 정해 공부를 하기 때문에 휴가지에 가서도 일정양을 해야 한다고 정했고 아이들이랑 같이 했어요. 그때는 공부란 (목표가 정해지면) 어떤 경우든 해야 한다는, 어렵고 힘들어도 해야 하는 일이 있다는 것도 같이 알게 하고 싶었지요. 매일 매일 해야 하는 일은 (한자공부) 매일매일 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결론은 아이들은 하기 싫었지만 엄마가 해야 한다니 같이 공부하긴 했어요. 그리고 한자 시험을 봤죠.(급수) 둘다 원하던 급수에 통과 되었고 다시는 한자를 보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때의 기억이 중학교 가서도 한자를 어려워 하지 않고 잘하구요. 엄마와 무슨 약속을 하면 꼭 지켜야 한다는 걸 알고 지킵니다.
    어디 가족 여행을 간다고 하면 미리 공부할 것 해놔야 한다고 생각하죠.
    부모와 정한 규칙은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부모가 몰라서 그런 것은 아닐 겁니다.

  • 26.
    '11.12.8 11:05 PM (175.196.xxx.107)

    가족분 나쁘게 말해 죄송하지만...

    솔까말, 오빠 내외분 심히 무식한 듯.

    그렇게까지 해서 초1짜리 학습지 풀게 하면 뭐 대단한 공부 습관이라도 잡힐 줄 아는 지?

    집에서도 아니고, 하물며 친척댁까지 가서 그런 걸 시키는 건 대체...

    주중에 열심히 시키는 것도 주말이면 아이도 쉴겸 실컷 놀게 해줘야 할 것을..

    하물며 어쩌다 가는 할머니댁에까지 가서 학습지 붙잡고.. 그것도 밤 11시?

    무식하거나 미치지 않고서야 그렇게 하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아이 마음을 짓밟고 아이 망치는 길이란 걸

    어찌 그리 모를 수 있는 건지요?

    저는 제가 먼저 주말엔 놀아라~ 입니다.

    솔직히 금욜이나 토욜에 숙제 내 주는 담임 진짜 비호감이고요.

    어른만 스트레스 받고 어른만 머리 식혀야 하나요?

    어린 아이들은 더더욱 이런 시간이 꼭 있어야 하죠.

    주말에, 특히나 할머니 댁에 간 날 정도 실컷 놀고 쉬게 안 하면 대체 언제 쉬게 해준다는 건지?

    진짜 이해 불가 부모입니다. 쯧.

  • 27.
    '11.12.8 11:08 PM (175.196.xxx.107)

    덧붙여 댓글들 보고 놀랍니다.

    모든 분들이 그러신 건 아니지만, 그럴 수 있다, 그래야 하는 거다 라는 식으로 말씀하신 분들이 꽤 되어 말이죠.

    제가 원글님이라면 오빠 부부에게 한마디 했을 거에요.

    그냥 놀리지 무슨 여기까지 와서 공부야. 얘들은 주말도 없으란 거야? --;;;

    그것도 중고딩도 아니고 초1짜리를. 에효.

    조카들 앞으로 커갈수록 공부 못하게 될 거다에 백원 겁니다.--;

  • 28. ...
    '11.12.8 11:46 PM (122.42.xxx.109)

    굳이 부득불 오빠내외를 편드는 댓글들은 자신들이 비슷한 부류니까 어떻게든 포장하고 변명하는거죠.

  • 29. 음..
    '11.12.9 1:41 AM (180.224.xxx.85)

    아이가 공부 못한다고..수시로 아이 담임한테 괴롭힘 당하는 엄마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부는 재미있을떄 하라고 냅둬야할까요?

  • 30. 꽃별
    '11.12.9 8:59 AM (59.2.xxx.79)

    음님 같은 경우는 더 더욱 그렇게 시키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아이는 흥미도 없는데
    엄마가 선생님한테 괴롭힘(?) 당한다고 아이 잡으면
    아이가 더 공부에서 멀어지는것 아닐까요.
    못하는 아이 억지로 해서 잘하는 경우 거의 못봤거든요.

  • 31. 굳세어라
    '11.12.9 9:10 AM (211.205.xxx.12)

    저 아는 엄마도 6살때부터 학습지 하루에 한장 엄마표로 하고 있어요. 어딜가든 그 1장은 꼭 뜯어가서 해왔더니 그 아이가 습관이 되서 하지말라고 한날엔 계속 물어본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않해도 되냐고.. 습관이라는게 중요한듯 싶긴해요. 또 다른 엄마도 습관들이기 위해서 일기쓰기, 학습지 1장 또 뭘 시킨다고 했는데.. 그런데 처음엔 잘 잡힌듯 싶었는데 지금은 애가 하기 싫어해서 고민이라는 얘길 들었어요. 저는 언니가 조카한테 시킨걸 봐와서인지.. 같이 잠깐 살았었는데.. 4살때부터 하는거보고.. 정말 안쓰럽더라고요. 손가락에 힘이없는 조그만 아이를... 숙제시킨다고 어찌나 잡던지.. 그런데 신기한건 남 자식은 안타까운데 제 자식은.. 그게 그런생각이 덜 들긴하더라고요.. 왜 못하는가 짜증만 나고.. 금방 할수있는데... 저는 제가 잠깐 시키다가 그만뒀어요. 물론 주변에서 나중엔 너무 늦는다 하는데.. 사실 앞에 얘기한 엄마들 애들과 울 아이와의 차이도 없고요. 지금은 1학년이라 그런지 제 마음이 여유로운건지.. 둘째가 욕심이 있어서인지 남한테 지기 싫어서 지딴엔 학교에서 열심히 하는것 같더라고요.. 지금 학교에서 하는 받아쓰기 일기쓰기, 독서기록장.. 아 이런것도 않했음 좋겠어요. 하도 하기 싫어해서 그럼 하지 말라고 하면.. 그럼 울면서 한다고 하고... 학부모상담일에 선생님께 너무 숙제가 많다고 했는데.. 전 그냥 지금은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 놀았음 좋겠어요. 그런데 친구들도 놀러오더라도 1시간정도만 놀고 학원간다고 가버려서... 놀 친구도 없어요..

  • 32. ...
    '11.12.9 10:15 AM (121.167.xxx.215)

    저는 교육에 대해서는 입찬소리 안해요.
    그들만의 사정과 고려가 있죠.
    자기 경험상 이렇더라..이런거 다 적용안됩닏. 집집마다 아이마다 틀리고요.
    여기서 옳다 그르다 무슨소용이 있는지.
    부모가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한 일일거예요.
    가만히 냅둬도 잘할애는 잘한다는 경험가진분들은 애들 볶는거 반대할거구요.
    시켜서 그만이라도 한다는 분들은 또 그렇게 얘기할거구요.
    저위에 펜님도 참 남에 집 아이일에 내기까지 거시다니 오만하시네요.
    그애가 점점잘해 더욱 스스로 챙기는 아이가 될지 어떻게 아시나요?
    님의 교육관이 제일인거 아닙니다.

    우리집에는 극과극의 두아이가 있습니다.
    한아이는 가만히 두어도 뭐든 스스로 하지요. 공부도 아주 잘해요.
    한아이는 너무 하고싶은게 많지요 진득하지 못하고. 그나마 집에서 잔소리 안하면 숙제도 맨날 빵구 납니다.
    그래서 저는 한아이는 그냥 두고 한아이만 볶았습니다.
    결론은 둘다 좋은 곳으로 갔어요.
    볶은 아이 물론 안스럽지요. 사춘기때 눈물흘리면 왜 자기만 볶냐구 반항도 하구.
    지금은 저한테 고맙다고 합니다. 그때 자기를 볶아주지 않았으면 절대 지금처럼 못했을거라구.
    물론 대학가서는 스스로 열심히 하더군요.

    모든 집은 자기 자식을 가장 오래보고 파악한 부모가 제일 잘 아는 법입니다.
    여기서 왈가왈부 그방식이 그르데 옳네 말하는것도 심한 오만이라는 겁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고. 열심히 하는게 중요한데.
    그 열심히가 스스로 되는 아이는 놔두고 아닌 아이는 부모가 좀 밀어줘야죠

  • 33. 애도없고
    '11.12.9 10:34 AM (210.94.xxx.89)

    결혼도 안한 서른 중반 먹은 처자입니다.

    82 기준 별 볼일 없는 대기업 직장인이고,
    울동네 (개천인지 도랑인지) 기준 나름 잘난 노처녀인데요..

    다른 건 몰라도..
    저도 고만할 때, 외갓집 옥상에서 별똥별 떨어지는 거 보겠다고
    돗자리 깔고 드러누워 잠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수도권에선 볼 수 없는 별이 참 많았고,
    별 봐야한다고 박박 우기다 옥상에서 잠이 들어서,
    잠결에 아버지 품에 안겨서 부비작대면서 방에 들어와 잠들었던 기억..

    20 몇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빙긋이 웃어지는 기억입니다..

    확실한건, 그때 무렵 무슨 학습지를 했는지 따위는 격도 안난다는거 -_-;;

  • 34. 시행착오중..
    '11.12.9 12:56 PM (125.134.xxx.61)

    저도 초1 엄마인데..원글님의 오빠부부가 이해가 되기도 하고, 조카아이가 안쓰럽기도 하네요.
    전 학습지도 시키지 않고, 싫다는 아이 두시간씩 앉혀놓고 억지로 시킨적도 없지만
    몇몇 댓글들에 화가 나네요.
    앞으로 공부를 못하게 될거라느니...
    무식한 엄마라느니..

    첫아이 이기때문에 주변에서 하는 말들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옳든 옳지 않든 직접 부딪혀 하나 하나 터득해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이가 1학년이면 엄마도 1학년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와 함께 엄마도 성장하면서 조금씩 지혜로워 질 거라고 생각하구요.
    원글님이 무엇을 안타까워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고 있지만,
    단편적인 일만 보고 판단하시지는 말았으면 하네요.
    원글님의 올케분도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때로는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살면서 시행착오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답니까?
    다른이들의 입방아에 올려져 '무식한 엄마'라는 소리까지 들어야 할정도인지 제가 다 심난하네요.

    저희 시누이들이 저에게 학습지도 안시키고 직접 가르킨다고 뭐라 하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지니
    감정이입이 되서요.

  • 35. 시행착오중..
    '11.12.9 12:58 PM (125.134.xxx.61)

    가르킨다고 ---> 가르친다고

  • 36. 근데
    '11.12.9 1:25 PM (112.168.xxx.63)

    시행착오중님 저 또한 오빠 부부를 이해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요.
    첫아이와 함께 하는 첫 경험들이니까요.

    그리고 부모로써의 오빠내외도 어린 꼬마 조카도 다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안타깝다는 건데
    그걸 시누이네 뭐네까지 엮어서 말씀하실 게 아닌 듯 싶습니다만.

  • 37. 시행착오중..
    '11.12.9 2:05 PM (125.134.xxx.61)

    ^^ '시누이네 뭐네까지 엮어서' 라니...
    제가 시누이들에게 한이라도 맺혀 애먼사람(원글님)에게 화살돌린거처럼 들리는데 그리 말씀하시면
    곤란하죠.
    저...시누이들과 사이가 나쁘진 않습니다만,
    본인이 알고 있는것이 진리인양 실상을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판단하고 말하는 몇몇이 제 시누이들과
    비슷하다고 말한거랍니다.

    저도 올케도 되고 시누이도 되지만, '시누이'라는 말 자체에 괜한 감정소비는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 38. 아. 그런가요
    '11.12.9 2:23 PM (112.168.xxx.63)

    저는 저를 찝어 말한 걸로 오해했어요.
    저는 오빠내외, 올케언니등 콕 찝어 뭘 잘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했던게 아니라
    좀 안타깝다는 의미였는데
    시행착오님이 갑자기 저와 올케언니를 , 시누이의 예를 들어 말씀하시니
    저보고 시누이가 괜한 것까지 신경쓰는게 아니냐는 소리로 오해가 되었네요.

  • 39.
    '11.12.9 2:47 PM (180.224.xxx.61)

    그런 분위기라면..주변에서 공부시키는 엄마의 편이 되어서..'엄마 말대로 얼른 하고 나면 하늘에 예쁜 별들을 마음껏 볼수있다고 아이를 달래는 쪽이 맞다고 봐요.

    왜 여기까지 와서 애를 공부시키냐..하기 싫다는데 왜 그렇게 애를 들볶냐.. 이런 소리하지 마시구요.

    저도..부모님이 공부하라는 잔소리 안하시고..저나 동생들이나 스스로 알아서 공부해온 케이스고 어려서보다 점점더 나이 먹어갈수록 성적이 올라갔기에..

    주변에서 어려서부터 애 잡는 부모들..속으로 경멸 비슷하게 했었네요. 그런데 스스로 알아서 할 아이와, 옆에서 꼬시든 재촉하든..하나하나 챙겨야하는 아이가 다르더군요.

    애를 그렇게 2시간이나 끌고 있는 부모.. 미련하다, 무식하다 타박하기 전에..왜 저지경이 되었을까 잠시 생각해보시고.. 같이 협력해서 2시간을 30분으로 줄이도록.. 도와주는게..맞는거 같아요. 안하려는 아이 꼬셔서 하게 만들고..공부 분량을 조금 줄이던가요.

    그리고.. 주변 선생님으로부터..절대 혼자 하게 냅둬선 안되는 아이라는 말..수백번도 더 듣는 저입니다. 시켜야만 하는 아이, 안시켜도 되는 아이.. 다릅니다.

  • 40.
    '11.12.11 4:56 AM (175.196.xxx.107)

    121.167.xxx.215 >>>


    댓글을 너무 늦게 봤네요. ㅎ;
    제 글 보실 지 모르겠으나 혹시 몰라서 올려 봅니다.

    님이 교육문제에 있어 왈가왈부 하고 안 하고는 님 문제고요,
    님이 안 한다 해서 남더러 하지 말라는 것도 입찬 소리고 오지랖이라는 생각은 안 드시나 봅니다? ㅎ

    그리고, 저 아이가 나중에 어찌 될 지는 물론 정확히는 모르겠죠.

    하지만 통계라는 것이 있고, 이쪽 관련 전문가들이 전하는 경험담이나 지식이라는 게 있습니다.

    만 7세짜리를 밤 11시까지 안 재우면서, 그것도 주말에, 처음으로 친척들 모인 자리에서
    그렇게 공부공부 억지로 시키는 부모면,

    바보가 아닌 이상, 그 부모의 교육 방식이 어떤지,
    그게 어린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줄 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꼭 본인이 직접 겪은 경험담만 얘기하는 거 아닙니다.
    짐작도 하고 추측도 하는 거지요.
    이는 자신이 모르는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서도 알 수 있고,
    책이나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요즘같은 세상에선,그것도, 너무도 명백한 정황들이 보였을 경우엔 더더욱 말입니다.

    지금 원글님 조카가 학습지나 숙제 등을 저런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 아이라면
    원글님이 위와 같은 글을 쓸 이유도 없었을 테고, 저런 일이 벌어지지도 않았겠죠.

    하지만 문제는 저 아이가 거부하고 싫어한다는 것이겠죠?

    즉, 요는, 8살짜리가 그리도 싫다는 짓을 부모라는 사람들이 강요를 한다는 것이네요.
    그것도,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도 아닌, 고작 학습지 몇장 푸는 걸로 말입니다.

    이러한 방식이 아이가 앞으로 학업을 즐기고 그래서 잘 하게 되는 데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 것이란 건,
    아침에 ebs에서 하는 60분 부모만 가끔 봐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아이들 키우는 거 천차만별이고, 아이들 기질과 성향에 따라 받아 들이는 거 다 다르고,
    내내 말썽 피우다가도 어느 순간 개과천선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누가 봐도 명백히, 저건 아니다 싶은 거, 저건 원하는 결과는 얻지도 못한 채
    상대방에게 크나큰 스트레스만을 주는 행위다 라는 거 등,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것들도 있는 법입니다.

    주말에, 처음으로 친척들 모인 할머니 댁에서, 그것도 이제 고작 초1짜리를, 그 어떤 타협과 이해도 없이,
    2시간 동안 공부 하라 책상머리에 앉혀 놓은 거.

    이건 누가 봐도 부모가 무식하게 공부 시키는 것 맞습니다.
    본인들더러 그렇게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라 하면 얼마나 잘 할지 심히 궁금할 지경입니다.
    그것도 주변 사람들은 다 노는 분위기인데 말이죠. 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998 햄스터 집 청소하기 편한거 어디서 파나요? 1 2012/01/20 788
60997 찜용 갈비를 구워먹어도될까요. 1 꼬기꼬기 2012/01/20 1,533
60996 얼만가요? 스키복대여 2012/01/20 268
60995 자기야에서 김생민 부인이 들고나온 가방.. 5 아이러브 2012/01/20 8,207
60994 뒤늦게 문화적 소양이 발전하신 분 있으세요? 9 베이글 2012/01/20 2,080
60993 남편이 갑자기 변했다고 쓴 사람 후기예요 28 감사해요 2012/01/20 10,717
60992 나꼼수에 대해 좋은점(?) 이야기 부탁드려요.. 6 ... 2012/01/20 1,171
60991 냉면 싫어하시는 부운~~~^^ 10 겉절이 2012/01/20 2,021
60990 아줌마는 서글픈 이름 1 독서하는 아.. 2012/01/20 784
60989 은행이 많이 있습니다.먹는방법? 3 먹는은행 2012/01/20 1,071
60988 새식탁 vs 의자만 사기 vs 식탁의자천갈이 8 헷갈려 2012/01/20 8,118
60987 국제학교 학년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시나요? 4 해피명절~ 2012/01/20 1,226
60986 스마트폰 예금 추천인... 4 카페라떼 2012/01/20 617
60985 미드는 어디서 보는 거예요? 4 왕답답 2012/01/20 1,071
60984 골드미스들 국제 결혼 많이 하는 추세인가요?? 9 ==== 2012/01/20 2,595
60983 '해품달'에서 '공주자갸' 4 우리말 2012/01/20 2,078
60982 쓸개빠진 호남의 민주당지지자들 --- 민통당 3차 4차 최고회의.. 2 구민주당지지.. 2012/01/20 1,255
60981 여자아기 이름좀 골라주고 가세요 21 작명의도 2012/01/20 1,712
60980 박근혜 미쳤나봐요. "해병여러분의 누나 역할을 하겠다&.. 11 왜저래 2012/01/20 2,218
60979 내 명의의 집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7 각소금 2012/01/20 1,748
60978 너무 안빠져요. 9 2012/01/20 1,513
60977 광주에서 아침먹을곳 추천부탁합니다 3 고향은광주 2012/01/20 660
60976 영어질문 rrr 2012/01/20 414
60975 잔머리 뭐 바르세요? 1 잔머리 2012/01/20 867
60974 돼지고기 3근이나 샀는데 뭘 해먹어야 할까요 10 .... 2012/01/20 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