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에 큰 기대를 마세요 학원은 관리를 해

주는 곳 조회수 : 2,381
작성일 : 2011-12-08 12:13:22

오늘 선행 이야기가 있는데

답글을 달다 보니 자꾸 말이 길어져 글 따로 올립니다

선행이 꼭 나쁘다 좋다 라고 말하기 어렵다 생각해요

선행이 득이 되는 아이 있고 실이 되는 아이 있어요

선행을 안하면 안되는 아이들이 있답니다

다 알고 있으니 쭉쭉 진도 안빼면 지루하고 싫증 난다는거죠

우리들도 다 아는걸 반복 하는 거 지루하잖아요

그런 아이들은 쭉쭉 진도 빼면 잘합니다

빨아들려요 그런 아이들은 선행 해도 됩니다

문제는 기초공사도 안되어 있는데 엄마 만족 혹은

학원 상술로 진도만 주구장창 빼다 나중에

모래성 무너지듯 주르륵 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선행 할 시간에 복습을 했어야 하는 아이들인데

시간만 붕~ 하고 날리는거죠

 

 

내 아이가 과연 어느 정도의 실력인가 냉철히 파악하고

그게 맞는 학습법 익히는 것이 윈입니다

일단은 급한 마음 남들도 다 한다니까 하고 따라 가다가는 더욱 악이 되기쉽다는 것이고요

제가 교육에 관심이 많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고

주위 학원 원장님들 많이 알고 하다보니 여러 케이스를 만나게 됩니다

엄마들 뿐 아니라 아이들과 (주로 저학년 부터 고학년 중학생)

만남을 가지다 보면요

 

 

제일 가슴 아픈 케이스가 학원에 주구장창 올인 하는 엄마들 보면  휴

주로 말은 그래요 저는 잘 몰라요 학원에서 알아서 해주겠지요

비싼 학원 이거든요 그런 어떠한 믿음이 깊은 엄마들

물론 생업이 바쁘다 보니 다른 대안이 없어 그렇다는 거 너무나 잘 알기에

제기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그저 안타까워만 합니다

그런 아이들 제가 어쩌다 우리집에 와서 같이 간식 먹으며

공부 시켜 보면요 학습하는 방법 엉덩이도 안되어 있고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 지

눈에 보이는데 제가 너무 학원에 올인 하지 말고 기초부터 시작해 보는게 어떠냐

권해줘도요 @@엄마 학원 많이 알지? 인터넷도 잘하고 하니 좀 알아봐줘

이럽니다 그럼 학원에 방문해 커리큘럼 이야기도 좀 들어보고

하시지 그래요? 그러면 바쁘답니다 바쁘긴 뭘 드라마만 주구장창 보면서...

그런 엄마들은 학원을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도 알려고 들지 않고

학원생이 많이 몰리거나 비싸면 잘하는 학원 인 줄 압니다

 

 

 

제가 전업인지라 이것을 활용(?) 하는 엄마다 보니

직장맘들 욕하는 거라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직장맘들 중에서도 아이들 칼같이 예습복습 시켜서 학원 보내는 아이들은

대부분 성실하고 잘 따라오고 결과도 좋습니다

정말 그런 부지런한 엄마들 존경스럽고 그렇지요

또 맞벌이 혹은 부모가 상황상 힘들어서 그런 아이들을 따로 학원에 남아

예습 복습 시켜주면 좋겠으나 학원 시스템상

수업도 많고 남아서 시킨다 한들 지들끼리 남아서 떠들다 보면

학원에서도 안하고 싶은거지요

학원은 어차피 이익이 우선이니까요

 

 

 

물론 스스로 학습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우리 어릴 때을 생각 해 보면 그거 어디 쉽나요?

스스로 학습하고 스스로 공부 알아서 하는 아이들은 극히 드뭅니다

없다는 게 아니라 드물기 때문에 내 아이가 그 드문 아이겠지 기대 하는 것은 무리도 있고요

 

 

또 어떤 분들은 초등 때 실컷 놀린다고 합니다

중학교 가면 어차피 알아서 한다고요

초등 때 공부 습관 안 들인 아이가 중학교 가서 하는 아이들 퍼센트 몇이나 될까요?

이 역시 드물지요

초등 때 공부 습관만 잡아줘도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초등때 잘했으나 중학교 고등가서 떨어지는 아이들 수두룩 하지만

초등 때 공부 습관 안 잡아 놓고 중등 고등 가서 잘하는 아이는 드물어요

아니 전 보진 못했습니다 말은 들었습니다만

그런 도박을 내 아이에게 시키고 싶은지..

 

 

그래놓고 나중에 성적 안나오면

공부를 못한게 아니다 안한거다

공부는 해야 하는거죠 안하는데 잘하는지 못하는지 어찌 압니까?

그 이후로는 공부는 머리다 다 팔자다 그런소리들 하십니다

아이 팔자 바뀌게 어떠한 도움이나 제시 한번 안해주고

결국 아이탓 학원탓 하는 엄마들 정말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안하고 놀린다 하는 엄마들 그 아이들 노는거 보면

진짜 화끈하게 노는 것도 아니고 보면 빈둥 거리다 끝입니다

그게 빈둥 거리며 시간 보내는거지 과연 노는건지

밥도 죽도 안되는거죠

 

 

 

또 학원만 믿고 잘하겠지 했다가 나중에 하소연 하는 엄마들 보면

제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학원만 메뚜기 하듯 다니다가 성적 안나오면 학원탓 하면서

역시나 선행....반복 하다가 고등가면 허둥지둥 하더군요

지금 당장 힘들어도 아이가 부족한 부분 중학생 이어도 초등에서 막히는 부분부터 다시 시작해봐라

학원 가서 상담하면 어떠냐 꼭 학원 안가도 과외를해도 다시 시작하면 좋다 해도

아이 자존심 상할까 그렇게는 못한다 합니다

제가 안타까워 무슨 말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빨라 나가봐야 해서 급히 쓰느라

글이 허둥지둥 되긴 했으나 82 여러분들은 현명 하시 분들

이니까 포인트만 가지고 가십시오

결국 아이가 해야 하는 것이나 아이가 스스로 하기 까지

부모가 잡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내 아이 내가 믿어야지 학원 너무 믿지 마십시오

사교육 반대도 찬성도 안하는 입장이지만

이왕 사교육 시키실거면 여우같이 투자한 거 본전 뽑으라는 포인트가

어찌 요상하게 주절 주절 되어 죄송합니다

 

 

IP : 222.116.xxx.2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끔
    '11.12.8 12:20 PM (114.207.xxx.163)

    미국, 너 어디까지 가봤니 ?
    하는 대한항공 광고, 생각나요.
    아이들 문제도, 엄마 본인이 어떤 자세로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가 제일 중요한 변수인 듯.

  • 2. ㅇㅇ
    '11.12.8 12:25 PM (211.237.xxx.51)

    자식 키워본 경험으로는 그냥 타고난대로 자란다 같아요.
    저희 딸도 제가 뭐 특별히 공부 습관가르쳐준적도 없고요.
    과외며 인강이며 학원이며 초등때 보내본적도 없고요..
    제가 따로 공부시킨것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 초등때는 그럭저럭 중간쯤 했었는데요.
    중학교 올라오고 나서 열심히 하더니, 중2 중반쯤부터 누가 뭐라 하지 않았는데도 자기가
    알아서 코피터지게 공부하기 시작하더군요.
    중3 올라와서는 영수 따로 학원 보내달라 해서 동네 작은 학원 보내주고요.
    내년에 고등학교 가는데.. 어떻게 보면 신기해요..
    정말 부모가 한일이 없는데.. 알아서 할녀석들은 하는것 같아요..

  • 3. ...
    '11.12.8 1:04 PM (112.151.xxx.58)

    윗님
    부모가 해준일이 없다고 하셨는데
    아이에게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준게 해준일이라면 가장 큰일일겁니다.
    그런아이들은 마음이 안정되어 있어요.
    아이가 집에 신경안쓰고 공부만 할수 있게 해주는것.
    그게 부모의 가장 큰 노룻이거든요.^^

  • 4. ㅇㅇ
    '11.12.8 1:14 PM (211.237.xxx.51)

    ㅎㅎ 부끄럽지만 그렇게까지 화목하지도 않았답니다.. ㅎㅎ
    남의집 부부싸움 하는만큼 하고살았고..
    오히려 늘 경제적으로 아쉬웠었죠..

  • 5. ...
    '11.12.8 1:22 PM (222.106.xxx.124)

    타고난 애들도 있고, 평범한 애들도 있고, 공부라면 두드러기 나는 애들도 있고요...
    평범한 애들의 경우에는 엄마가 끌어주는 것에 따라서 성적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놔둬도 잘했다... 이런 애들은 타고난게 아닌가 합니다.

  • 6. 동감
    '11.12.8 1:54 PM (218.157.xxx.148)

    원글님 말씀 다 동감..

  • 7. 맞아요
    '11.12.8 2:38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근데 학원 안보내면 은근 불안한 이 마음은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8. ..
    '11.12.8 2:57 PM (125.128.xxx.145)

    학원..
    어떻게 보면 거기서 친구들을 만나고,, 놀 수 있으니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집에서 착실히 공부만 하긴 힘들죠..

  • 9. 격하게 공감
    '11.12.8 4:31 PM (124.51.xxx.101)

    원글님 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제 속에 들어갔다 나오신것처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네요
    반갑습니다
    주변보다 좀 빨리 아이 다 키워놓은 제가 친한 친구들에게 해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헌데...
    금과옥조로 삼을 글에도 역시나... 원글님 취지를 읽지 않는 엉뚱한 댓글이 달리는군요
    원글님 말이 진리임을 저보다 앞서 아이를 키운 몇몇 선배 엄마들 경우를 예로들어 입증시켜드리고 싶으나..
    불가능하므로 생략합니다 ^^

    마음에 담아가실 분만 담아가시기를 .
    ..
    원글님 말씀하시는대로 한 엄마들은 (제가 복받은 건지 주변에 꽤 많습니다)
    자식이 둘이건 셋이건 다 성공했습니다
    자식들이 20대를 훌쩍 넘긴 나이들이니 이렇게 말해도 되겠지요?
    그분들은 복불복이네, 각자 타고났네 그런 말들 않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933 메일을 보냈는데.. 보낸메일함에는 보낸걸로 나오는데. 수신확인란.. 1 .... 2012/01/18 969
59932 (급질) 병원 의료기록 공유 말인데요... 2 해롱해롱 2012/01/18 998
59931 짜리몽땅한 내 목..길어지게 하는 방법 있을까요? 4 사슴이고파 2012/01/18 2,501
59930 내 마음이 내마음 대로 되지 않습니다. 1 마음속에 2012/01/18 674
59929 알바하다 이렇게도 짤리는군요. 5 속상해요! 2012/01/18 1,604
59928 명절때 친정 못가시는 분들 시댁에 언제까지 머무나요? 3 더운여름 2012/01/18 768
59927 아이에게 서운한 마음 20 엄마 2012/01/18 2,682
59926 시어머니 생활비 얼마가 적당할까요 3 세상살이 2012/01/18 2,334
59925 (해몽부탁) 피가 변하여 꽃잎이 되는 꿈 ... 2012/01/18 345
59924 중학교도 소득공제 받을 항목이 있나요? 11 급해요 2012/01/18 913
59923 그 옛날 선린상고는 이미지가 어땠나요 9 야구로 유명.. 2012/01/18 6,477
59922 싼 가방은 이유가 있어서 싼거 겠지요? 훌라 2 5 가방 2012/01/18 1,663
59921 전 손예진, 이나영 닮았어요. 14 비슷한 2012/01/18 2,142
59920 차례, 제사없는 시댁 둔 분 계신가요? 17 보볼 2012/01/18 3,769
59919 본문 밑에 광고 박스 오늘부터 새로 생긴거죠? 2 그런거죠? 2012/01/18 421
59918 벼락맞은 나무?? 6 궁금이 2012/01/18 1,243
59917 가슴과 배에 듬성듬성 작은 뾰루지 같은게 올라왔어요 혹시나 2012/01/18 2,507
59916 샴푸로 빨래해도 될라나요? --;; 5 ^^ 2012/01/18 4,443
59915 NARAYA가방.. 11 대청소를 하.. 2012/01/18 1,760
59914 아이가 고집을 피울 때 적당한 무시도 한 방법이겠죠..? 4 엄마는어려워.. 2012/01/18 1,612
59913 핏플랍슈즈 ... 2012/01/18 876
59912 케이블채널 2 궁금이 2012/01/18 437
59911 '나꼼수'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등장 2 참맛 2012/01/18 769
59910 그시절 이야기 일일공부도 기억나세요? 30 아실런지 2012/01/18 2,127
59909 질문) 시래기삶기 5 용감한엄마 2012/01/18 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