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가 외대에 합격

축하해줘야지 조회수 : 4,416
작성일 : 2011-12-08 12:11:28

시댁 집안이 서로 별로 소통이 없어요.

놀라울 정도였죠... 성취에 대한 욕구가 별로 없는 집안이라서 이러나.. 대면대면한 관계가 참 속상하더라고요.

시아버지가 금전적 문제 일으킨 게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그 똑똑한 머리들로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합심해서 집안 일으켜보겠다 생각하지 않는 것도 이상했고요.

그런데.. 형님네 아이가 이번에 외대 인문학부에 합격했다네요.

재수를 했는데, 집안 형편상 고액 과외 한번 받아본 적이 없다하고요.

SKY에 못 간 건 많이 아쉽지만,

'유전자 좀 나아도 소용없다, 돈으로 밀어붙여야 한다' 자조섞인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외대(요즘 외대도 나름 괜찮죠?^^::) 붙어줘서... 저까지 고맙네요.

엄마아빠 공부 잘하면 애들도 잘할 것이다 - 이런 걸 철썩같이 믿고 있는 것 아니고, 아닌 경우 많다는 것 여기서도 너무 많이 봐서 인정합니다만,

그래도 지금은 이것밖에 붙잡을 게 없는데... 완전히 그 공식 완전히 틀렸다 입증해주지 않아서(물론 조카 노력이 더 큽니다) 위로가 됩니다. 수학경시대회 76점 받은 우리 아들.... 앞으로 나아질까요.     

IP : 211.218.xxx.20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8 12:19 PM (211.237.xxx.51)

    저희집 장한 조카도 이번에 서강대 붙었어요~
    집안 분란으로 시동생네가 이번에 이혼하는 바람에 아이가 많이 힘들었을텐데
    장하고 기쁘네요 ㅠㅠ
    큰엄마가 되가지고 해준것도 없는데 안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에 큰맘 먹고 좀 큰 선물 하려고요..

  • 2. ...
    '11.12.8 12:32 PM (122.42.xxx.109)

    도대체 조카를 축하하는건지 디스하는건지...

  • 3. ??
    '11.12.8 12:37 PM (182.209.xxx.241)

    외대가 나름 괜찮은 학교가 아니고 좋은 학교입니다.
    축하해줘야지...란 표현이..좀 거슬리는군요.
    축하해주세요. 마음을 다해..

  • 4. +++
    '11.12.8 12:38 PM (211.217.xxx.16)

    제가 무식해서 좀...
    윗분.... 디스 한다는 얘기가 뭔뜻인가요?

  • 5. 원글
    '11.12.8 12:38 PM (211.218.xxx.202)

    그래요? 디스로 보이시나요? 전혀 아닌데.. 제목 바꿀게요^^:: 너무 공격하지는 마세요.

  • 6. 원글
    '11.12.8 12:41 PM (211.218.xxx.202)

    앗... 이름이 안 바뀌네요. 축하해줘야지..를 축하축하!!로 바꾸고 싶은데 안 바뀌어요. 시댁과 관련된 여러 생각이 들어서 그렇지, 축하하는 마음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 7. 하니
    '11.12.8 12:50 PM (125.143.xxx.207)

    축하드립니다. 많이 축하해주세요. 제아들녀석은 아직 어디내야할 지 막막하답니다. 그래도 믿습니다

  • 8. 그러면
    '11.12.8 1:22 PM (112.146.xxx.59)

    말로만 축하해주지 말고
    용돈이라도 주고 그러세요

  • 9. 외대 인문학부면
    '11.12.8 2:00 PM (203.232.xxx.3)

    문과계열인 모양인데..
    정시라면 인문계 상위 3~5%가 합격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서로 대면대면한 시댁 분위기..저는 좋던데요..^________^
    똑똑한 머리로 합심해서 집안을 일으킨다........그냥 각자 집안 잘 간수하는 것이 효도 아닐까요..

  • 10. 원글
    '11.12.8 8:18 PM (119.67.xxx.161)

    나름..82에 오래 있었다 생각하는데, 까칠한 댓글이 너무 많아진 것 같아요. 세상 사는 게 다들 힘들어서 그런가.. 당연히 축하금 줘야죠. 그 정도 도리는 하고 살아야죠. '말로만 축하하고 말 거에요~' 쓴 것도 아닌데 시비조로 쓰는 분도 있군요. 저도 잘 못하는 부분이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삽시다~~~~

  • 11. 원글
    '11.12.8 8:21 PM (119.67.xxx.161)

    인문학부면님. 그러네요. 조카 공부 잘 했네요.
    이제는 저도 그 대면대면한 분위기가 편하기는 한데... 아이들에게 부끄러울 때가 있어요. 가족, 친척이 이토록 서로에게 무심해도 되나 할 정도로요.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힘들게 살아서 그러나 속상하기도 하고.. '집안을 일으킨다'는 게 뭐 대단한 것 바라는 건 아니에요. 자기 앞가림 바빠 서로 관심도 없고 기대하는 바도 없다는 게, 이젠 그게 만성화된 게 안타까울 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914 이집션매직크림 사용 일주일째예요 4 이집션크림 2012/03/31 12,550
90913 성신여대 영문과 어느정도 인지 알 수 있을까요? 5 아지아지 2012/03/31 4,334
90912 새치머리염색은 늦게 하는게 낫겠죠? ㅠㅠ 10 ... 2012/03/31 3,817
90911 옥탑방왕세자) 전생에서 빈궁의 악행이 무엇인가요? 5 본방사수실패.. 2012/03/31 3,918
90910 펌] '학력의혹' 이자스민, 명문대 아닌 분교출신 2 별달별 2012/03/31 2,745
90909 이 옷 손세탁해도 졸을까요...? 1 궁금녀 2012/03/31 1,125
90908 잡채글이 올라와서 제가 만드는 잡채도 올려요. 4 잡채 2012/03/31 2,767
90907 이마트에서 가쓰오부시 샀는데 ㅠㅠ 3 어쩔ㅠㅠ 2012/03/31 7,383
90906 작은 얼굴.. 2 .. 2012/03/31 1,497
90905 타이탄의 분노와 존카터 중 ? 2 2012/03/31 1,349
90904 옆에 많이 읽은 글 에서 정준호에 관한 글을 보는데 5 연어니 2012/03/31 2,376
90903 갭 직구 관련 도와주세요. 3 2012/03/31 1,783
90902 지도자를 갖고 싶어하는 개구리 1 제목이 궁금.. 2012/03/31 1,280
90901 레그짱 써보신 분? 궁금해요 2012/03/31 1,868
90900 YTN 간부, 파업중인 노조위원장에 막말“너희들은 집단 환각에 .. 1 세우실 2012/03/31 1,217
90899 7세에 유치원옮기기...... 2 엄마 2012/03/31 4,020
90898 11번가 도서 멤버쉽 할인은 어떻게 받나요? 1 도대체 2012/03/31 1,667
90897 주거래 은행 질문 사회초년 2012/03/31 1,110
90896 노회찬 전의원님 선거나갈 수 없는것 아니었나요? ... 2012/03/31 1,461
90895 옆집 엄마의 이중성?? 46 에구 2012/03/31 15,202
90894 [원전]캘리포냐의 해초 켈프에서 방사성 요오드 검출 1 참맛 2012/03/31 1,948
90893 [원전]필라델피아 식수의 요오드는 갑상선 환자와 연관 참맛 2012/03/31 1,465
90892 숟가락,젓가락 놓는 방향좀 알려주세요 7 밥상차리는방.. 2012/03/31 24,992
90891 이번총선이 박빙이 될거라는 여론조사에 의심이 2 의심 2012/03/31 1,650
90890 노무현의 부끄러운줄을 알아야지 ??? 3 혼란 2012/03/31 2,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