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에 대한 상표등록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특허청은 개인 사업자인 조모씨가 지난 11월 9일 '나는 꼼수다'라는
글자가 쓰여진 모양의 상표를 출원했다.
조씨가 출원신청한 '나는 꼼수다' 업종은 무선인터넷방송업, 라디오방송업,
컴퓨터 소프트웨어, 출판 및 인쇄업 등이다.
만일 조씨 이름으로 상표가 등록되면 현재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나는 꼼수다' 방송은
그야말로 뒤통수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업종에서 '나는 꼼수다'를 사용한다면 상표권 침해가
되기 때문에 원조 '나는 꼼수다'가 더 이상 '나는 꼼수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조씨는 상표등록을 한 것에 대해 '나는 꼼수다' 방송이 진행된지 오래 됐지만 상표등록이 되지 않은 것을 보고
나중에 다른 사람이 먼저 등록해 '나는 꼼수다'라는 이름이 사용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신청했다고 밝혔다.
'나는 꼼수다' 측은 이 상표 등록 출원을 취소해달라고 조씨에게 요구하며 협의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씨는 오히려 '나는 꼼수다' 측이 상표권을 갖는다면 순수성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반박하며
상표등록 출원 취소 요청에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원조 '나는 꼼수다' 측은 지난 12월 5일 '나는 꼼수다'와 '나꼼수'를 로고화한 상표를 출원,
상표권을 신청하며 나름대로의 방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에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가 선보였던 '꼬꼬면'을
한 시청자가 상표등록을 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한국야쿠르트 측은 '꼬꼬면'을
정식 상품화해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한 일반 시청자가 '꼬꼬면'으로 상표등록
출원을 하는 바람에 '이경규의 꼬꼬면'으로 상표출원을 하는 등 우회방안까지 마련했다.
하지만 '꼬꼬면'을 상표등록한 시청자는 논란이 일자 곧 상표등록출원을 취하했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1208091639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