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겉으론 진보성향 외치긴 했지만 알맹이는 없었습니다.
깊이있게 공부하지 않았구요.
그냥 전 제가 있는 자리에서 어느쪽이 더 상식적인가.... 생각하면서 살아왔고
약자를 더 보듬어줄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일거라 생각하면서..
그리고 소위 우리나라의 보수주의자들이라 일컬어지는 자들의 사리사욕에 치가 떨렸구요.
어제 끝장토론을 보면서 어찌 젊은놈이...저런생각을 다 할까.. 싶어 너무 놀랬거든요.
그래서 그 놈관련 링크된 글을 읽어보니.... 이승만을 젤로 존경한다네요..
아, 정말... 예전에 끝장토론에 나와서 이승만 옹호하는 패널들 떡실신하게 만든 한국일보기자님...
화제가 되었을때 그냥 보지 않고 넘어갔었는데, 그 놈 떄문에 옛글 찾아서 보고는 정말 통쾌했습니다.
그놈한테 그 기자분나왔던 동영상 강제로라도 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불어 관련글들에서 알게된 보도연맹사건....
얼핏 최근에서야 이 일이 사실로 확인되고 유족들에게 보상이 있었다고 하네요.
어릴때 외할아버지께서 빨갱이로 낙인찍여 처형당하셨다는 얘기만 들었어요.
당시 나름 지식인들은 웬만하면 그쪽으로 몰려서 처형했다는 막연한 얘기만 들었었는데...
다시 관련글들 자세히 읽어보니 맞네요.
외할아버지꼐서 보도연맹사건으로 돌아가신게...
아, 전 제 가족일인데도 왜 그렇게 무관심했을까요.
몇년전에 얼핏 이 문제로 유가족보상관련해서 이모한테 얘기를 듣긴 했었네요.
당시 보도연맹사건이라는 얘기도 들어본것같공...
그걸... 이제서야 전 퍼즐맞추기를 했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한번도 뵌적이 없는 외할아버지지만....
근데... 갑자기.. 울엄마가 원망스러워지기 시작하네요.
이승만정권때 억울하게 돌아가신 당신 아버지신데...
그 어처구니없는 정권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나라당을 꾸준히 지지하고 있는 울엄마...
학내투쟁으로 가진자들의 무자비한 권력아래 졸업장도 받지못한 오빠가 있거든요.
솔직히 당ㅇ해보지 못한사람들이 딴나라정권을 옹호하고 지지하는거 그럴수 있습니다.
근데.. 울부모님은요...ㅠㅠㅠ
정말 좌빨성향인 오빠때문에 고생많이 하셨어요.
근데도 변하지 않으신건... 참... 할말이 없습니다.
수많은 민주투사들의 부모님들.. 자식때문에 그 분들도 많이 바뀌는걸 접하는데,
울 부모님... 흑,, 무식이 죄일까요?
갑자기... 더 서글퍼지는 아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