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시아주버님 자동차 사준다는 글에 묻어서

MERIDA 조회수 : 2,338
작성일 : 2011-12-08 08:55:17

저의 어머님 얘기입니다.

딸하나 아들 둘읃 두셨는데 아들 둘을 사자 직업으로 날리고 있습니다.

돈도 잘 벌고 큰 아들은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모든 재산, 많지는 않지만

가게 하나(월 가게세-80~100만원 정도)에 현금과 기타 꽤 받은 걸로 압니다.

작은 아들은 아파트 지방에 있는 것 1억 좀 넘는 것 받았습니다.

 

저는 딸이구요. 아무것도 받든 것 없지만 아쉬운 것 없이 삽니다.

딸 하나, 아들 둘 다 잘 산다고 봐야겠죠.

 

근데 어머님이 문제이십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한참전에 아버지랑 이혼하셨어요.

정신병도 있으시고 행실이 바르지 않았다고 봅니다. 남자문제가 복잡해요.

이혼하고 받은  얼마안되는 것 다 날리시고, 정신병도 있으셔서 정신병원에 들락거리시고

남자 문제도 이 남자 저 남자를 헤프게 사귀십니다. 정신병원에 있을때도 남자를

사귀었구요. 돈도 관리를 못하시고 있으면 다 쓰고 없으면 아이들한테 전화 걸어서

돈 부치라고 큰소리 칩니다.

 

암튼 병원에서 퇴원했는데 법적으로는 1종생활 보호대상자여서 나라에서 30만원정도가

나오나봐요. 30만원으로는 생활하기에 턱도 없이 부족하구요.

 

이상황에서 딸인 저와 둘째아들이 생활비로 조금씩도와드리고 있어요.

 

큰 아들은 어머님한테 너무 당한게 많아서인지 뒤도 안돌아봅답니다.

 

그와중에 어머니 병원에서 사귄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남자가 생활능력이 없구요. 그 분도 생활보호대상자라고 했어요.

 

집은 방하나 월세를 사는 것 같구 매일 생활비가 간당간당한 가 봐요.

남자쪽에서는 당연히 돈을 보탤수 있는 가족이 없구요. 생활보호대상자가

받는 30만원정도의 수입이 있나봐요. 몸도 약해서 어머니가 자기돈 대면서

돌보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런 상황이 거의 6~7년 흐른 것 같구요. 이제는 둘째아들도

더 이상 어머니를 돕고 싶어하지 않아요. 어머니가 아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다구요. 빚쟁이가 돈 받을때처럼 돈 내놓으라고

하는 것 같아서 더이상 돕고 싶지 않다고 해요.

 

이 상황에서 저마저 돕지 않으면 어머니는 어떻게 되나요.

 

이제 아들들은 다 등돌리고 있고 저만 남았어요.

 

모든 돈 들어가는 일은 제가 해야겠죠.

 

근데 저마저도 이제는 점점 갈등이 생기네요. 항상 빚쟁이처럼 돈부치라고

하는 엄마한테 계속 부쳐야하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갈지도

모르는데 제가 혼자 다 감당해야하는지. 엄마태도라도 좀 바르면 기분이라도 좋을텐데..

 

혹시 이런 비슷한 경우에서 자식들로부터 돈줄이 끊어지면

홈리스가 되어야 하나요. 또 어디를 가야하나요. 저의 엄마는.

제가 알고 있기로 저금이 10원도 없어요.

 

이런 분들이 갈 곳은 없는가요?

주변에서 이런 경우보신 적있으신지,

자식들로부터, 남편으로부터 버림받으면

어떻게 되나요?

 

 

 

 

IP : 108.64.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d
    '11.12.8 9:00 AM (115.139.xxx.16)

    아무리 그래도 받을 것 다 받아놓고 입 닦는 형제들(오빠인지 동생인지 모르겠지만) 너무하네요.
    특히 큰 아들이 제일 나빠요.

  • 2. 원글
    '11.12.8 9:06 AM (108.64.xxx.89)

    큰 아들은 그동안 엄마한테 많이 당했나봐요. 저는 멀리 있어서 잘 모르고 있었구요.
    저도 큰 정은 엄마한테 없어요. 그냥 버려진채로 놔두기에는 아직도 너무 불쌍한 마음이
    들구요.

  • 3. 그렇다해도
    '11.12.8 9:14 AM (220.118.xxx.142)

    큰아들이 자기가 받은 금액의 10/1이라도 드린다는 생각으로 매달 30이든 고정적을
    '보내드리고 더 원한다 해도 자르는 식으로 해야지요. 큰아들이 책임져야지요.
    님은 한푼 못받고도 별 아쉬움 없어하시네요. 많이 서운하실텐데...
    정신병이라 보시고 드릴건 드려야지 태도니 뭐니 다 핑게입니다.

  • 4. ...
    '11.12.8 4:52 PM (222.109.xxx.68)

    1종 생보자이시면 동사무소에 임대 주택 신청하시면 금방은
    아니더라도 임대 주택 마련되면 월세는 나가지 않아도 되겠네요.
    두분이서 60만원이면 얼추 생활 되지 않을까요?
    병원비는 나라에서 지원이 되고요.
    원글님이 액수 정해 놓고 다달이 그 액수만 보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27 김치 다들 사서 드시나요?? 1 jjing 2012/01/05 1,804
56326 대학합격자 발표는 정시에 하는지요 10 .. 2012/01/05 2,358
56325 초등가기전 배우는 피아노 교습비 너무 비싼것같은데요..적정한지봐.. 4 피아노 2012/01/05 3,170
56324 초등 때 공부 아주 잘 하다가 중학생 되면서 성적이 차이 나는 .. 15 이유가 뭘까.. 2012/01/05 4,300
56323 이런경우 어케하는게 서로가 기분이 좋을까요? 3 bb 2012/01/05 1,514
56322 짝을 보니까 부자연스러워도 성형하는 게 나을지도요. 15 고민 2012/01/05 5,588
56321 고졸로는 할수 있는게 없을까요? 7 꼭 대졸이여.. 2012/01/05 4,390
56320 남편회사 부부모임 적당한 복장과 태도는 어떤걸까요? 13 ... 2012/01/05 5,915
56319 장염이 괜찮아졌는데 병원에 가야할지 고민됩니다. 3 병원 2012/01/05 1,885
56318 중앙난방 살아보신분 계신가요?? 10 아파트 2012/01/05 5,144
56317 바디워시로 머리감으면 안되나요? 5 dma 2012/01/05 6,396
56316 갑자기 생각나는 경상도식 표현 '니 똥밟았나?' 1 그리워라 2012/01/05 1,634
56315 국내 여행지로 괜찮았던 곳과 별로 였던 곳 어디신가요? 7 여행 갈래요.. 2012/01/05 2,403
56314 참과 거짓 신앙에 대하여 5 한삼 2012/01/05 1,911
56313 사람들 반응에 신경쓰이는거, 제가 예민한걸까요? 6 .. 2012/01/05 2,759
56312 자기애 때린 학생 학교가서 두들겨 팼다는 아빠.... 1 나무 2012/01/05 2,331
56311 50대 초반 여성분께 드릴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2 옴치림! 2012/01/05 2,165
56310 1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1/05 1,658
56309 택배회사에서 분실사고 발생.. 쉬쉬하는 분위기;; 꼬꼬댁꼬꼬 2012/01/05 1,698
56308 농심 ‘불매운동’에 몸살… 억울한 뒷얘기 6 꼬꼬댁꼬꼬 2012/01/05 3,236
56307 docque님 식후 무심코 마시는 커피한잔에 대해서요 궁금합니다.. 10 새알심 2012/01/05 3,154
56306 AP인강 휘류 2012/01/05 1,961
56305 초보 산모입니다. 임신중에 하혈이 조금 있어요.. 13 초보 2012/01/05 14,247
56304 수목드라마, 추천해주세요 8 방에서만 겨.. 2012/01/05 3,464
56303 돈약발은 초,중등까지라는 글을 봤는데... 13 공부 2012/01/05 3,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