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시아주버님 자동차 사준다는 글에 묻어서

MERIDA 조회수 : 1,643
작성일 : 2011-12-08 08:55:17

저의 어머님 얘기입니다.

딸하나 아들 둘읃 두셨는데 아들 둘을 사자 직업으로 날리고 있습니다.

돈도 잘 벌고 큰 아들은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모든 재산, 많지는 않지만

가게 하나(월 가게세-80~100만원 정도)에 현금과 기타 꽤 받은 걸로 압니다.

작은 아들은 아파트 지방에 있는 것 1억 좀 넘는 것 받았습니다.

 

저는 딸이구요. 아무것도 받든 것 없지만 아쉬운 것 없이 삽니다.

딸 하나, 아들 둘 다 잘 산다고 봐야겠죠.

 

근데 어머님이 문제이십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한참전에 아버지랑 이혼하셨어요.

정신병도 있으시고 행실이 바르지 않았다고 봅니다. 남자문제가 복잡해요.

이혼하고 받은  얼마안되는 것 다 날리시고, 정신병도 있으셔서 정신병원에 들락거리시고

남자 문제도 이 남자 저 남자를 헤프게 사귀십니다. 정신병원에 있을때도 남자를

사귀었구요. 돈도 관리를 못하시고 있으면 다 쓰고 없으면 아이들한테 전화 걸어서

돈 부치라고 큰소리 칩니다.

 

암튼 병원에서 퇴원했는데 법적으로는 1종생활 보호대상자여서 나라에서 30만원정도가

나오나봐요. 30만원으로는 생활하기에 턱도 없이 부족하구요.

 

이상황에서 딸인 저와 둘째아들이 생활비로 조금씩도와드리고 있어요.

 

큰 아들은 어머님한테 너무 당한게 많아서인지 뒤도 안돌아봅답니다.

 

그와중에 어머니 병원에서 사귄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남자가 생활능력이 없구요. 그 분도 생활보호대상자라고 했어요.

 

집은 방하나 월세를 사는 것 같구 매일 생활비가 간당간당한 가 봐요.

남자쪽에서는 당연히 돈을 보탤수 있는 가족이 없구요. 생활보호대상자가

받는 30만원정도의 수입이 있나봐요. 몸도 약해서 어머니가 자기돈 대면서

돌보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런 상황이 거의 6~7년 흐른 것 같구요. 이제는 둘째아들도

더 이상 어머니를 돕고 싶어하지 않아요. 어머니가 아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다구요. 빚쟁이가 돈 받을때처럼 돈 내놓으라고

하는 것 같아서 더이상 돕고 싶지 않다고 해요.

 

이 상황에서 저마저 돕지 않으면 어머니는 어떻게 되나요.

 

이제 아들들은 다 등돌리고 있고 저만 남았어요.

 

모든 돈 들어가는 일은 제가 해야겠죠.

 

근데 저마저도 이제는 점점 갈등이 생기네요. 항상 빚쟁이처럼 돈부치라고

하는 엄마한테 계속 부쳐야하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갈지도

모르는데 제가 혼자 다 감당해야하는지. 엄마태도라도 좀 바르면 기분이라도 좋을텐데..

 

혹시 이런 비슷한 경우에서 자식들로부터 돈줄이 끊어지면

홈리스가 되어야 하나요. 또 어디를 가야하나요. 저의 엄마는.

제가 알고 있기로 저금이 10원도 없어요.

 

이런 분들이 갈 곳은 없는가요?

주변에서 이런 경우보신 적있으신지,

자식들로부터, 남편으로부터 버림받으면

어떻게 되나요?

 

 

 

 

IP : 108.64.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d
    '11.12.8 9:00 AM (115.139.xxx.16)

    아무리 그래도 받을 것 다 받아놓고 입 닦는 형제들(오빠인지 동생인지 모르겠지만) 너무하네요.
    특히 큰 아들이 제일 나빠요.

  • 2. 원글
    '11.12.8 9:06 AM (108.64.xxx.89)

    큰 아들은 그동안 엄마한테 많이 당했나봐요. 저는 멀리 있어서 잘 모르고 있었구요.
    저도 큰 정은 엄마한테 없어요. 그냥 버려진채로 놔두기에는 아직도 너무 불쌍한 마음이
    들구요.

  • 3. 그렇다해도
    '11.12.8 9:14 AM (220.118.xxx.142)

    큰아들이 자기가 받은 금액의 10/1이라도 드린다는 생각으로 매달 30이든 고정적을
    '보내드리고 더 원한다 해도 자르는 식으로 해야지요. 큰아들이 책임져야지요.
    님은 한푼 못받고도 별 아쉬움 없어하시네요. 많이 서운하실텐데...
    정신병이라 보시고 드릴건 드려야지 태도니 뭐니 다 핑게입니다.

  • 4. ...
    '11.12.8 4:52 PM (222.109.xxx.68)

    1종 생보자이시면 동사무소에 임대 주택 신청하시면 금방은
    아니더라도 임대 주택 마련되면 월세는 나가지 않아도 되겠네요.
    두분이서 60만원이면 얼추 생활 되지 않을까요?
    병원비는 나라에서 지원이 되고요.
    원글님이 액수 정해 놓고 다달이 그 액수만 보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72 다들 민통당 투표 하셨나요 11 개혁하자 2012/01/09 975
56171 .. 6 .. 2012/01/09 646
56170 부자되는 재능교육의 첫걸음, 경제교육 hana 2012/01/09 700
56169 생리통 관해 질문드려요.. 2 1 2012/01/09 444
56168 7살이 볼만한 영화 추천해주세요. 6 댓글필수 2012/01/09 736
56167 동그란 리튬전지 어디서 파나요? 5 서울 2012/01/09 3,482
56166 눈꽃축제, 눈썰매도 타고 개썰매도 타고..근데 준비물이요 1 .. 2012/01/09 639
56165 구로디지탈단지로 출퇴근하기 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6 이사 2012/01/09 1,037
56164 패션취향이 제 맘에 너무 안들어요. 1 대딩아들 2012/01/09 797
56163 어제 2580 하고 취재파일을 부분적으로 봤어요. 1 M 2012/01/09 1,050
56162 1 이해안가는 .. 2012/01/09 343
56161 남양주 마석 애들하고 살기 어떤가요 남양주 2012/01/09 1,577
56160 아이 맡아주실 친정부모님과 합가? 고민이네요. 23 -- 2012/01/09 3,437
56159 어린이집 소득공제 증빙자료 뗄 때요.. 1 ㅇㅇ 2012/01/09 617
56158 1월 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1/09 490
56157 신랑이 둘째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어요 12 둘째원하는 .. 2012/01/09 1,653
56156 삼성전자 초봉연봉이요 8 벨라 2012/01/09 25,498
56155 휘슬러 냄비세트 백화점마다 다르네요 지현맘 2012/01/09 1,992
56154 여행사 쇼핑바가지 여전하네요. 5 솔이바람 2012/01/09 2,233
56153 전세구하기 힘드네요 1 도래미 2012/01/09 1,037
56152 [링크 수정] 굴업도 개발 반대 서명 부탁드립니다. 5 장작가 2012/01/09 949
56151 수시 3차도 있나요? 2 새벽 2012/01/09 856
56150 방금당한일-대검찰청 보이스피싱 나루 2012/01/09 781
56149 나만 알고있는 예뻐지는 팁 두 가지 33 효과 짱 2012/01/09 15,800
56148 장터에 디카내놓고 싶은데.. 3 세레나 2012/01/09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