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제전화하는

[녀자]

미국 삽니다.
어제 저녁 고속도로 운전하고 있는데, 한국 번호가 뜨길래 무심결에 받았지요.
앳된 아가씨 목소리가  재외한인도 투표권이 있는 것을 알고 있냐고 다짜고짜 친절한 목소리로 물어봅니다.
이게 뭔소린가 했습니다.  한술 더 떠 어느 쪽에 투표할 거냐고 묻습니다. (이때 피식하는 웃음이 나더군요.)
어느 기관이냐고 물었더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랍니다.

오래 되진 않았지만 10년 넘게 살면서 이런 국제전화 처음 받았습니다.
운전중이라고 말하고 대답안하고 끊었습니다.

이런 전화 받으신 해외동포여러분 계신가요?

[헐...]

그게 정말 선관위라면 미쳐도 단단히 미쳤군요. 어느 쪽에 투표할 거냐고 묻는다구요????
저도 외국에서 삽니다만 그런 전화 받으면 녹취해야겠어요. 이것들이 국민들을 저능아로 아나봐요.
방언이 마구 쏟아집니다. 조카 십팔색 크레파스 썅썅바. 아오...

[녀자]

재외한인이 투표를 많이 하면 할수록 어느 쪽에 유리한 걸까요?
나랏돈 쓰면서 국제 전화 하는 것을 보니, 꼼수 냄새가 꼬물꼬물~

[나거티브]

이거 제보감 아닌가요?

1.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성향을 조사한다.
2. 누군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사칭하여 선거성향을 조사한다.

재외국민 투표, 관리를 공정하게 할 거라는 믿음이 안가요.

[그녀자]

앗, 녹취할 걸. 그래도 전화번호는 남겨져 있으니까요. 그럼, 전화번호로 어디에서 걸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서울 번호였는데.

[나거티브]

전화번호 남겨져 있으면 찾아볼 수 있겠죠.

구글 이나 포털 검색 창에 전화번호 넣고 돌려도 어지간한 공공기관 번호는 잘 나와요.
(물론 안나오는 것도 있구요)

[ㅜ]

알아보면 님말고 다른 사람들도 받았을겁니다..제보하세요

[원글]

여기 저기검색창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넣고 돌려 봤는데 알 수가 없네요.
선관위는 경기도로 나오고.
서울지역번호에 6202라는 국번은 있는데 뒤 네자리수까지 알려진 전화는 없네요.
어쨋든, 이런 일로 비싼 국제 전화를 걸 시민이 몇이나 될까요.
재외한인 투표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투표하기가 겁나네요.
비행기표사서 한국가야 하나봐요.

[나거티브]

한국도 투표소 많이 바뀌고, 선관위 홈페이지가 선거 당일 말썽이고 그런 상태이긴 합니다.ㅜㅜ

[나거티브]

혹시 02 6202 4700 번호세요?
이 번호로 선거 관련 설문조사를 빙자한 특정당 홍보 전화가 국내에서 돈다고 하네요.

[원글]

(다시 씁니다.)
4700은 아니지만 왠지 연결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팍.
뒷 번호가 47로 시작합니다.
많은 분 들 생각하셨을 텐데. 이 번호로 전화해봐야 겠어요.

[나거티브]

http://www.missed-call.com/
스팸번호데이터베이스에 돌려보니 아직 알려진 스팸번호는 아닌 것 같아요.
기분이 뒤숭숭합니다.

[원글]

지금 전화 해봤습니다.
처음엔 통화 중이라 5분쯤 뒤에 다시 해 봤더니,
"지금 전화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라고 하는데,
제가 어제 고속도로 운전하다가 한국 말하는 유령전화라도 받은 걸까요?

없는 번호라니까, 말씀 드립니다. 뒷번호는 4769였습니다.

[나거티브]

제가 지금 서울 지역번호에 알려주신 번호로 해봤더니...
지금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다시 걸어달라는 안내 멘트가 나오네요.

오오~~ 미스터리...

[원글]

저도 알려 주신 4700으로 해봤더니, 여전히 "없는 전화번호입니다."라는 멘트가...참.
한국 일 할 시간에 전화 다시 해 보지요.

나가 봐야 합니다. 이런 전화 받으신 분 계시면 서로 알려주세요.
어느 곳에 계시던지 좋은 하루!

[연대합시다.]

첫 댓글 쓴 사람인데요, 선관위 사칭하는 것도 그렇고 절대로 묵과할수없는 사안이네요. 82쿡에도 외국에 사는 회원분들 많은 걸로 알고 있고 미국내 한인여성 모임 (MissyUSA 같은...) 도 있잖아요. 아는 사람들끼리 서로 서로 정보나누고 게시판에도 올리고, 이런 전화 받으면 녹취하자고 합시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알고 짓밟힌다는 거, 우리 너무 잘 알잖아요. 가만히 있지 맙시다.
쫄지마, 씨바.

[참맛]

담엔 녹음 해놓으시죠!

정말 별 짓들을 다한다, 이놈들!

[골드문트]

VoIP 방식의 전화로 발신자 번호를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어요
보이스피싱 전화따위도 실제로 발신번호를 검찰청 전화번호 등으로 속일 수 있구요

[참맛]

선관위/ 한국서 재미교포의 전화번호를 랜덤으로 뽑을 수 있나요?
저가 생각키론 불가능할건데요?

[트위으로]

알려야 겠어요
정봉주 위원님이랑 다른분들에게요

[원글]

다녀 왔습니다. 근데, 또 일이 있어서 나가야 합니다. 나가기 전에.

글쎄, 저도 그게 이상하더군요. 어떻게 제 전화번호를 알고 걸었을까요.
지금 사용하는 번호는 한 5년전에 바꾼 것이고, 그동안 한국에 다녀오질 않았거든요.
생각나는 것 하나. 한 두세달 전에 제 여권기간이 만료가 되서 영사관에 가서 여권갱신을 했는데. 그 때 말고는 한국 땅 밟은 적이 없지요. 물론 인터넷으로 책 주문은 했지만. 한국 싸이트가 아니었는데. 아이고. 또 나갑니다.

[..]

이 미친 것들은 모든 것이 꼼수요, 공작이군요. 정말 치가 떨려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에라이~

[ㅇㅇ]

선관위를 해체해야 선거가 바로서겠군. 헐~

[중앙선거관리위원]

라는조직은 없습니다 다만 선거방해위원회는 존재하는걸로 압니다
어떻하면 투표율 떨어질가로 고민을 마니마니한다죠~~~~~~~

[참]

선관위가 선관위 역활도 못하고
쥐 끄남풀 역활이나 하고 있네요
이번 선거날 디도스 공격도
선관위 협작이라는 말도 있던데
전 이말 믿고 있어요

[중앙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2년 양대 선거에서 대한민국 선거사상 처음으로 도입․실시되는 재외선거와 관련하여 재외국민의 재외선거 실시에 대한 인지도, 투표참여 의사, 홍보 및 공정성 확보방안 등에 대한 재외국민의 의견 조사를 위하여 2009년부터 매년 설문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금년에도 “리서치 앤 리서치”라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이를 실시하였습니다.
귀하가 게시한 질문(‘어느 쪽에 투표할 거냐?’)이 포함된 설문조사는 실시한 적이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선관위를 사칭하여 이와 같이 편향된 설문조사를 하였다면 이는 국가기관을 사칭한 중대 범죄행위에 해당할 것입니다.
공정성과 중립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인 개인의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투표 성향을 조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귀하가 게시한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참고로 우리 위원회가 하는 여론조사는 “안녕하세요? 서울에 위치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입니다. 저희 연구소에서는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시작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예방팀

[의견]

위 선관위의 해명(?) 설명으로 봐서는 선관위가 한것은 아닌듯 하고.....

쫌전 트윗에서 조기숙 교수님 말씀은 아래와 같습니다.

선관위 사칭 여론조사인 것 같으니 녹취해서 중대한 범죄행위를 고발해주세요!